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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쓰레기를 집에 모으세요...

맘아퍼... 조회수 : 776
작성일 : 2007-02-05 17:31:05
너무 속상하기도하고 걱정이 되어서 혹시나 비슷한 경험있으신분이나
전문가분의 조언 기다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할어버지,할머니랑 같이자라서 두분에 대한 정이 각별해요...
살갑게 표현은 못해도요...
할머니가 2년전에 돌아가시면서,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시고 치매증상을 보이세요...
점점 심해지는것같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워낙 건강하시고, 고집이 세신분이세요... 기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가족들 누구도
할아버지를 못말려요...
주말에 할아버지 뵈러갔더니,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이더라구요...
숙모님한테 할아버지가 동네쓰레기를 자꾸 주워오신다고하는소리는 들었는데,
이정도까지 심한줄 몰랐어요....
옥상부터 마당까지 온갖 쓰레기가 빽빽히 쌓여있어요...
페트병도 나란히 줄맞춰서있고, 남이 버린신발 가방등도 모아져있고...
정말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한시도 가만계시지 않으니, 밖에 내다 버려도
또 주워오시고, 내다 버린걸 아시면 또 고래고래 장난이 아니예요....
예전 SOS에 나온 그아줌마랑 같은 증상이예요....
'수집강박증' 이라고하는데.... 같이사는 조카애도 집에 들어오기 싫어질정도라고하는데...
더이상 심각해지지않게 치료받았으면 좋겠어요... 같이사는 가족들에게까지
심각하게 피해가 가거든요....
이러다 말겠지할 정도는 아닌것같습니다. 어쩌다 가서보는 저도 숨이 탁막히더라구요...
제생각 같아선, 병원에 단 몇달이라도 모셨으면 좋겠는데....
고모나 삼촌들은 연세가 80도 넘으신분을 병원에 모시기도 그렇고, 또 병원비도 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다들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예전에 TV에서 보니, 노인전문병원같은데는 국가보조가 되서 저렴할거라 생각했는데
자식도 있고 하면 혜택받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병원비 댈수있는만큼 저도 여유가 없고, 남편도 이해 못할거같고...
예전의 카랑카랑했는모습에서 점점 변해가는 할아버지를 뵈니 눈물이 나오는데,
제가 도움을 드릴수있는게 없어서 더 마음이 아퍼요...
할머니가 계셨으면 이렇게까지 되지않았을텐데 싶기도하고...
같이 사시는 숙모한테도 미안하고...
혹시, 노인병원에 입원하시면 병원비가 어느정도 되나요??
그리고 저렴하게 혜택받을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203.247.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7.2.5 6:22 PM (58.227.xxx.227)

    거주하고 계신 지역이 서울이면 생각보다 많아요. 구청이나 보건소등에서운영하는곳이있어요싼곳은 월45만원부터 100만원까지인데요 45만원은 3개월마다 옮겨다녀야한대요
    일반노인병원은 150만원전,후정도되구요 2008년부터는 노인수발...해서 국고보조가 50%이상나올꺼라는데 시행여부는 그때가봐야겠지요 같이모시는 가족의 고통은 격ㄱ어보지 않은사람은모릅니다
    병원에 모시는거 불효아니예요 다른자식들이 힘을합쳐 시설에 보내드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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