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매니아인 동생 덕분에 일주일동안 이것저것 공연 신나게 봤네요.
결혼후 똑같이 반복되는 직장&살림이 너무 지겨웠는데 또다른 세상에 빠졌다고 해야하나..?
뮤지컬만 보다가 토요일엔 처음으로 스탠딩 콘서트까지 보고 왔네요.
(서문탁,리틀윙 조인트 콘서트)
게스트로 오만석씨 김장훈씨 나와서 완전 발광하고 ㅎㅎㅎ
김장훈씨는 그 전날 게스트 예정이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 깜짝쇼.. 너무 웃기고 노래도 잘하고..
오만석씨는 이젠 정말 너무나 유명해져서 인기가 폭발적..다들 좋아 난리더군요.
가까이서 봤는데 까만얼굴에 땀 흘리며 노래 부르는 모습 너무 섹시하고 귀엽고..
다 보고 집에 오니 퇴근한 신랑 밥 없어서 혼자 라면 끓여 햇반먹으며 툴툴대던데 좀 미안하더만요.
신랑도 공연에 좀 취미 붙여보라고 그 유명한 헤드윅 보러 데리고 갔는데 지루하다고 졸고..
생각해보니 지난주 평일 집에서 밥 한번 안하고 청소기도 안돌리고 살았네요 .
나이 점점 먹으니 아이도 계획해야할텐데 아이 갖게 되면 꼼짝 못한다던데
이런 즐겁고 좋은 것들 다 보기 힘들것 같아서 씁쓸해지네요.
미혼때 극장,식당에 아이 데려오면 인상쓰던 사람들이 아이 낳고선 그런거 이해한다고 하는거보면..
에휴..
오늘은 퇴근해서 다림질도 싹해놓고 정리도 해둬야지..
아, 그래도 무미건조한 일상에 공연 보는건 정말 큰 활력이 되네요.
일주일 에너지를 미리 받는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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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연에 빠져서 집안 살림은 완전 뒷전 흐흐..
귀찮아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07-01-29 16:00:53
IP : 211.33.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7.1.29 4:12 PM (59.5.xxx.18)부럽삼~
2. ^^
'07.1.29 4:20 PM (218.48.xxx.72)저는 일디보공연보고 뻑 가서 아직도 혼자 웃음을 실실 흘리고 다닙니다.
mbc에서 구정때 내보낼거라고 녹화해갔다네요.3. FEVER
'07.1.29 4:22 PM (222.121.xxx.151)내한공연하는 토요일밤의 열기도 보세요.ㅋㅋㅋ
지지부진하던 내한공연들 너무 많았는데..이번엔 제대로 들어왔더군요.
개인적으로 박건형이 주인공하고 윤석화가 연출했던 한국공연보다 100배는 나았어요~4. 덧붙여
'07.1.29 4:27 PM (222.121.xxx.151)뮤지컬쪽에 한 3년 빠져있음 시들해져요.ㅋㅋ
배우들 사생활도 다 알게 되니까..
그래서 오만석씨도 별로라는...
헤드윅은 전 디비디가 제일 좋았어요..
오랫만에 뮤지컬 얘기 나와서 수다가 떨고 싶었나봐요..말이 많았네요~5. ^^
'07.1.29 4:27 PM (218.48.xxx.72)오리지널팀들이 속속 내한하고 있어서 눈높이만 자꾸 높아집니다.
6. 귀찮아
'07.1.29 4:37 PM (211.33.xxx.43)^^님, 여기저기 후기읽어보니 일디보 정말 좋았나봐요.
피버님, 토요일밤의 열기도 재밌겠네요... 동생이 몇년간 뮤지컬 빠져있어서 사생활 얘기는 저도 많이 듣긴했는데 그쪽으론 별 관심도 없고 그냥 분위기 즐기는게 좋아서요^^7. 뮤지컬에
'07.1.30 12:25 PM (124.63.xxx.58)왜 배우들 사생활이 운운되나요?
어느 단체든지 사생활 알고보면 깔끔한곳 많지는 않을텐데..
뮤지컬배우들은 단체생활(지방공연.. 연습)이 많고 성격들이 활발하니 좀더 그럴수도 있겠죠..
저도 뮤지컬에 관련되서 일을 좀했어서 좀 알고는 있지만.. 사생활때문에 별로라.. 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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