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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좋아요

엄마..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07-01-24 18:33:17

제 나이..33.. 딸아이가 있는 평범한 아줌니 입니다..

저는 엄마가 너무 좋아요..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친한 나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엄마가 내일 일주일간 여행을 가시는데.. 왜 이렇게 허전하고.. 혹시나 가셔서 다치시면 어쩌나

걱정이 돼구..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고있는지..

혹시라도 다치시기라도 하면 어쩌지..하는 상상을 하면  눈물이 주루룩..-_-;;;


엄마가 저를 과잉보호 하시지두 않았고.. 그냥 보통 엄마이신데

저는 왜이리 엄마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엄마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끔찍... T.T    또 눈물 흘리고 있음.. -_-


엄마와 딸 간에도 궁합이라는게 있는걸까요..


암튼 엄마를 너무 좋아하는.. 저같은  다 큰 아줌마가  또 계시겠죠..?

아웅.. 엄마 보고싶어요 .. 아까 같이 장보구 헤어진지 5시간 됐음.-_-







IP : 125.176.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4 7:35 PM (218.52.xxx.44)

    저두 저희엄마가 너무너무 좋답니다~~♡
    결혼후 저희집 집들이이후 엄마가 혼자서 저희 신혼집에 다녀가셨던 적이 있었어요.

    엄마랑 같이 맛있는 것도 먹구,재미나 이야기도하구...
    그러다 엄마가 집에 가실 시간이 되었는데,마구마구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꾹꾹 참고 참아서 엄마 보시는데에선 울진않았었는데,결국엔 엄마가 버스 창가에 앉으셔서 제게 손을 흔드시는데 으앙~~하구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답니다^^;;

    지금도 시간만나면 친정에 자주 놀러가는 편이지만,뵈도뵈도 뵙고싶은 얼굴이 엄마,아빠 얼굴인 것 같아요.

    살아계실때 우리 더더욱 효도 많이 하자구요!!!*^^*

  • 2. 나도엄마
    '07.1.24 7:56 PM (221.167.xxx.195)

    엄마를 좋아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아마도 전생에 연인의 끈이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나도 스무살 된 딸이 너무 좋은데.
    잠시잠깐이라도 울컥울컥 ...........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던 딸을 보고 울컥했었는데.
    딸이 너무 좋아요.

  • 3.
    '07.1.24 8:43 PM (222.108.xxx.195)

    맞아요.
    아들만 둘인 저로서 뼈저리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저희 남편을 봐도 저희 남동생을 봐도 장가가고 나니 엄마에 대한 사랑이야 같겠지만, 대하는것과 우선순위가 바뀐다고나 할까요. 제가 저희 엄마를 사랑하는 걸 보면서... 정말 진정으로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은 딸이구나 느끼지요. 어제 어느 정신과 전문의가 나와서 하는말 아들만 있는 집은 절대로 치매부모를 고칠수 없다구요. 그 이유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래요. 확률적으로 보면 딸들이 있는 집에서 치매노인이 발생하면 훨씬 치유률이 높다는군요.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하고....

    저도 지금 저희 엄마 없으면 못사는 딸이고., 저희 엄마 역시 아들 있지만 저희 집에서 5분거리로 살면서 저랑 친구처럼지냅니다. 반대로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만 둘이신데, 며늘들이 잘한다고 잘해도... 어머님도 아시겠죠 그 한계를.... 저도 먼훗날에 당하게(?) 될 얘기들 입니다 ㅋㅋ
    그래서 아이들 초등학생인데도 딸 하나 더 낳아볼까 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 4. 저두요
    '07.1.24 8:47 PM (222.105.xxx.228)

    저는 38세, 엄마는 74세랍니다. 38세에 저를(막내) 낳았다고 해요*^^*
    결혼하고서도 주욱 같이 살았고,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쇼핑도 하지요
    엄마가 않계신 제 생활은 상상이 안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할텐데....... 너무너무 고마우신 엄마.......사랑해요~~ 최여사님*^^*

  • 5. 저는
    '07.1.24 9:18 PM (210.221.xxx.243)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서 모녀지간 다정한거 보면 부러움 보다는 아닌 이상합니다.(?)
    뭐가 저리 좋을까? 합니다.

    한번도 목욕탕에 같이 간적도 없고,
    혼자 독학 하듯 공부해서 울나라 최고 대학 합격 했어도 시큰둥~
    뭘 사다 드려도 맘에 안 들어서 트집 부터 잡고,
    아무리 맛나고 유명한 식당 모시고 가도
    "집에서 김치하고 먹는것보다 못하다" 하시고,
    .
    .
    .
    하여튼 궁합 안 맞습니다.

    엄마랑 있는거 싫어서 부랴부랴 결혼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랑 함께한 시간이 없어서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대학 2학년 때 까지 자취하며 오빠랑 때로는 혼자 살았거든요.
    정~말 엄마가 필요할 때 엄마는 없었고 이젠 자유롭게 살 나이가 됐을 때는
    엄마랑 살면서 잔소리와 구속 받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줄 나이에 충분한 사랑이 없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별로 심드렁 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딸을 물고 빨고 합니다.
    시집가는 날 까지 제 옆에 끼고 있을 겁니다.
    유학 가면 따라 갈 겁니다.
    제 상처를 제 딸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엄마랑 화해 하려고 20년 가까이 노력 했는데 싫어서가 아니라 서로 달라서 늘 평행선 입니다.
    더 좋아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는...
    돌아가시면 엄청 한 맺힐 것 알면서 아되는 이 마음...
    윗글님들 부럽사옵니다.

  • 6. 00
    '07.1.24 9:21 PM (59.9.xxx.56)

    우리시어머니 아들만 넷인데 며느리들이 다 딸같이 살갑게 대하지요. 어머님은 꼭 친정어머님 같으세요.
    제가 아이 못낳은 세월동안 한번도 싫은소리 안하셨고 맘속으로만 애타하셨지요. 오늘도 시어머님
    다녀가셨는데 저번보다 더 늙어보이셔서 가슴이 찡했답니다. 난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님이 더 좋아요.
    나도 나중에 아들 장가보내면 더도 말고 덜도말고 우리 시어머니처럼 해야겠다는 생각많이 합니다.
    어떨땐 내가 우리 시어머니 딸로 태어났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하니....
    정말 진심으로 시어머니 사랑한답니다.

  • 7. 자식도
    '07.1.24 10:37 PM (220.92.xxx.201)

    받으려고 온 자식이 있고,
    갚으려고 온 자식도 있데요.
    어릴때 할머니들한테 많이 들은얘기입니다.
    인과응보 - 무서운얘기죠.

  • 8.
    '07.1.24 10:49 PM (125.187.xxx.15)

    엄마가 갑자기 없어져보니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던지.....

    그렇게 싸우고, 늘 안맞아서 대화도 잘 없던 .. 사랑보다는 연민으로 , 애틋하던 울 엄마
    고생만 하고, 그래도 당신인생, 자식에게 다 헌신하며 키워주신 울 엄마
    이제는 철도 들어, 보답하고싶고 ... 말이라도 따듯하게 할 자신이 있는데
    이젠 그 기회도 주어지질 않네요....

  • 9. 저두
    '07.1.24 10:50 PM (221.142.xxx.82)

    시집오고나니 엄마가 그렇게나 좋습니다..
    매일매일 생각하지요..쇼핑가도 저거 엄마사주고 싶고..
    몸에 좋다는거 다 엄마해드리고 싶고...뭐든다 해드리고싶고 매일 보고싶고...
    원래가 여자들 하고 잘맞는지 우리 딸하고는 정말 친구처럼 ...
    가끔 심하다 할정도로 그렇게 재미있게 지냅니다
    멀리 아주 멀리 시집온 관계로 그리움이 아주 아주 절박하니
    딸하고 더 친하게 지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10. 메이루오
    '07.1.25 2:03 AM (125.134.xxx.46)

    아.. 갑자기 엄마 보고 파요...
    그리고 제 딸도 너무 좋아요. 꼭 저 같아요.
    그래서 내가 엄마가 나한테 하신 것처럼 제 딸에게도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되요.
    같이 놀아주고 만져주고 하는게 제일 아닌가요??
    둘째를 갖게 되더라도 전 또 딸을 낳고 싶어요. 시댁에선 아들을 바라겠지만.
    성비가 맞는 것도 좋겠지만, 여자 형제면 나중에 서로 의지도 되고 좋잖아요.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구요.

  • 11. 신기
    '07.1.25 2:24 AM (58.225.xxx.166)

    원글님과 00님..........
    신기하고 이상해요.
    그리고 복받은 분들이란 생각도 들고요

  • 12. 호호맘
    '07.1.25 4:03 PM (219.248.xxx.164)

    엄마가 너무좋아 결혼해서도 모시고 살았지요.
    그런데 너무 좋아해서 오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엄마는 언젠가 돌아가시잖아요.
    그 상실감이 너무 큰거예요.
    꿈만 구면 열에 아홉은 엄마꿈이고,
    가끔 정신차리자고 스스로 으쌰으쌰 해보지만
    도무지 즐거운게 없어요.
    몇년이 흐른지금도 수도꼭지에 ...우울증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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