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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아들넘...

에효~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07-01-19 16:06:23
오늘 유치원에 엄마들이 가야하는 날이었어요...
나.. "귀찮은데 화장하지말고 그냥 갈까?"(그냥 하는소리였어요..화장하기 좀 귀찮아서..)
8살 아들넘.. "안돼~~~~!! 화장하구가 엄마~"
나.. "왜? 안하면 안돼?"
8살 아들넘.. "안돼..!!"

저 어렸을땐 엄마가 안예쁘게 하고 학교에 오건 몸빼를 입고 학교에 오시건 신경 안썼는데..
화장 안한 내 얼굴 심하다는건 나두 인정하지만...
엄마는 화장 안해두 예뻐라고 해두 화장하고 갈껀데 그리도 입에 발린 소리를 못하는지... 지 애비 꼭 닮아서리...
요즘 애들이 냉정한건지 울 아들넘이 냉정한건지...ㅠ.ㅠ
IP : 211.227.xxx.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애들이
    '07.1.19 4:08 PM (125.129.xxx.105)

    그래요
    엄마가 이쁘게 하고 와야 좋은가봐요

  • 2. ㅎㅎ
    '07.1.19 4:10 PM (124.53.xxx.214)

    애들이 웃기더라구요~ 학부모 모임있던날이면 누구네 엄마가 제일예쁘더라~ 하구 이야기도 하나봐요...

  • 3. ^^
    '07.1.19 4:24 PM (121.140.xxx.32)

    그래도 화장발 잘 받으시는게 어디에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화장하면 나이만 들어보이지
    하나도 더 예뻐보이지 않아서 주로 맨얼굴로 다니는데,
    속도 모르는 남들은 화장 좀 하면 나을텐데.. 그럽니다.

  • 4. 물그러미 보다가
    '07.1.19 4:47 PM (202.30.xxx.28)

    에유, 엄마도 이제 늙었구나..
    라는 딸도 있답니다

  • 5. 저희 아들
    '07.1.19 5:07 PM (61.74.xxx.253)

    지금 세살인데요.. 제가 얼마전 부터 감기에 몸살에 또 다이어트도 많이 하고 그래서 살이 좀 많이 빠졌습니다. 한 10킬로 정도 빠졌나.. 옛날 여권에 있던 사진이 좀 뚱할때 찍은 사진인데.. 그 사진하고 요즘 찍은 증명사진하고 쳐다 보더라구요.. "누구야?" 하니까.. " 엄마.."
    " 어떤 엄마가 더 이뻐? " 하니까.. " 이 엄마가 이뻐.." 하면서 살 빠진 후의 사진을 가르키더라구요.

    애(3살짜리 아들) 나 어른(34살먹은 아빠)이나 날씬하고 이쁜 거 좋아 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우리가 뭐 더 가꿔야지요.. 쩝..

  • 6. 변호사로키워놨더니
    '07.1.19 5:12 PM (220.92.xxx.252)

    하나있는 아들 온갖 정성으로 변호사로 키워놨더니(로펌 변호사사무실에 출근하는데 월급만 9백만원이라네요. 그외 사건해결하면 따로 받는돈 제외)
    사귀는 아가씨말만듣고 부모말은 듣지않는다고 울면서 하소연하시는 분을(같이 운동하는 연세많은 아주머니)보니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더군요.
    그 아가씨 좋은 일만 시켰다고 너무 억울해하시데요.
    딸보다는 아들들이 좀 더 냉정하다고 그러더라구요.

  • 7. ..
    '07.1.19 5:17 PM (211.229.xxx.28)

    위에 변호사로..님 근데 자기가 열심히 해서 변호사 된거지..그걸가지고 부모가 아들에게..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생색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올인하고 별짓다해도 안되는놈은 안되거든요..^^
    사귀는 아가씨 말만듣는게 어쩌면 현명하죠....그아가씨랑 결혼할꺼라면 ..^^
    부모입장에서는 서운하겠지만 자식 뭐 바라고 키우는것 아니고 자기 잘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해야 할듯.

  • 8. 며느리입장
    '07.1.19 5:24 PM (121.141.xxx.113)

    전 아직도 며느리입장인가봐요.
    변호사로키워놨더니 글 보고 울컥하는걸로 봐선.. 헤~~~~~~
    그 아가시 좋은일만 시켰다보니 시모자리 무섭네요..
    아들 열심히 키워서 대여해준거래요?
    그 여자분꼐 대여해주는거 아닐텐데.. 그 아가씨도 그 부모님께서 열심히 키웠을텐데...
    억울하다 하시니 참 씁쓸하네요. 어차피 아들이나, 딸이나 열심히 키워서 시집,장가 가는데
    왜 남자쪽 엄마들은 그런말씀들을 하시는지..

  • 9. ..
    '07.1.19 10:59 PM (125.186.xxx.17)

    전문직으로 좋은 대우받으며 여자친구만나서 결혼하면 그게 기쁜일이지요
    백수로 살면서 돈이 없으니 장가도 못가고 돈달라 하는놈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 10. 점점
    '07.1.20 12:40 AM (59.9.xxx.165)

    고학년되서 준비물 갖다주러 그냥 머리 질끈묶고 청바지입고 가면 쳐다보지도 않고 준비물만 뺏고 후다닥 들어갑니다.저사람이 나의 엄마라는걸 적에게 알리지말라....
    화장하고 가면 좀 덜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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