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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너무 많이 하는 남편...(염장 아닙니다)

내가나빠?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07-01-18 18:44:53
저희 남편은 저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합니다.

쓰레기 버리기, 빨래돌리기, 널기, 마른 빨래 정리하기, 청소는 걸레질 까지... 이정도는 기본이구요,

마트에 장보고 오면 저는 누워서 쉬고 장본 물건들 정리는 남편이 합니다.

밥먹으면 항상 설겆이는 남편 몫이고, 밥 없으면 설겆이 끝나고 밥도 타이머 예약합니다.

고양이 밥주고 화장실 치우고, 행주도 삶아 놓습니다.

같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항상 제 옷도 걸어줍니다.

시간이 많은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고, 항상 빨라야 10시에 들어옵니다.

물론 저도 맞벌이라서 항상 바쁘긴 합니다.

어떤 땐 정말 미안해서  내가 하게 놔두라고 하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서 제 손이 가기 전에 해 치웁니다.

그런데 저희 생활을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저에게 아주 신랄하게 뭐라고 하네요.

그렇게 남편 부려먹으면 안된다고...

그러다가 자기한테 잘하는 여자 만나면 바람 피울거라고....

저보고 못됐다고 그러는데...

제가 정말 나쁜건지...

참고로 제가 몸이 약해서 응급실도 자주가고, 입원 한 적도 있구요, 유산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몸을 좀 사리는 편이긴해요.

저 나쁜거예요?
IP : 220.116.xxx.7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8 6:51 PM (218.49.xxx.34)

    좋아서 하는거면 다행인데 ...습관이 되서 하면서 속으론 딴짓?하는 남자 봐서 전 충격 먹은 기억있어요
    아이 학원 절대 버스 안태워보내고 일하다가도(자영업) 만사제쳐두고 달려가 델다주고 델고 오고
    지 와이프는 혼자 어딜가면 큰일난다나?
    연애때나 신혼초엔 이뻐서 하던 행동이 이젠 족쇄라고 탄식하며
    지금도 물론 습관적으로 다하는 표면은 무쟈 애처가
    내면은 바람둥이

  • 2. 그럴 수 있다
    '07.1.18 6:55 PM (124.62.xxx.192)

    맞벌이인데 좀 시간 되는 사람이 먼저 할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사람나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자손보다 여자손이 닿으면 좀 더 정갈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보통은 여자쪽이 먼저 해버리고 그러고 여전히 집안일은 여자가 한다는
    의식땜시 주위에서 곱게 안보는 것이겠지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보니깐 와~~어떤 분의 남편은(맞벌이 부부) 아이가 아파 입원했는데
    여자보다도 더 잘 간호합디다. 여자쪽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면이 역력한데 남자분이 참 똑부러지게 잘하시더라구요. 전업주부인 줄 알았습니다.
    님이 몸이 좀 불편하시고 맞벌이고 그러시면 충분히 남편분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남편께 모든 것을 다 맏기지는 마시고 적당히 수위조절만 하신다면 남이 어떤 시선으로 보든 문제는 없을 듯....

  • 3. 울 신랑도
    '07.1.18 7:14 PM (210.109.xxx.72)

    원글님 남편처럼 해주는데요.. 주말에 같이 쉬면 밥해주고, 설겆이 하고 밀린 빨래 해주고 청소해주고,
    재활용 버려주고(저 결혼해서 7년동안 재활용 버린거 다섯번안), 음식쓰레기, 일반쓰레기 다 버려주고
    오히려 밥 해 놓은거 없으면 미안해 하면서 햇반이라도 먹으라고 해줍니다. 제가 반찬 없다고 투정이라도 부리면 계란후라이라도 해쭐까 하구요... 제 친구들 저 보고 시집 잘 간줄 알라고 하죠.. 저도 알구 잇구요..

  • 4. 그런데
    '07.1.18 7:15 PM (121.157.xxx.164)

    그런데 어찌하여 원글님의 세세한 가정사를 친구분이 꿰고 계신 겁니까?

    맞벌이이신데다가 이러 저러한 사정이 맞으면 누구랄 것 없이 먼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상 저도 남편이랑 서로 누가 더 설겆이를 많이 했네, 밥을 더 많이 했네 투닥거리는 입장이지만,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우리가 집에서 이러네 저러네 얘기하진 않거든요.

    사안에 따라 잘 하는쪽의 전담이 되든, 아니면 분담이 되든, 집안일은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것이 좋은 거죠. 뭐.

  • 5. ^^;;;
    '07.1.18 7:16 PM (121.136.xxx.66)

    저는 전업주부임에도 신랑이 많이 도와줘여 님이 시키시는것두 아니구 신랑이 좋아서 하는건데 님 아껴주시는거라구 생각해여 친구말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아마 부러워서 그러실듯^^;;;

  • 6. 바람은 무슨
    '07.1.18 7:20 PM (210.181.xxx.253)

    사람성격 다 각각이듯 사는 모습또한 각각이예요
    남편이 집안일 많이 해준다고 바람난다는건 말이 안되죠
    님이 가저을 내팽겨치고 돌아다녀서 집이 쓰레기장 같아서 할수없이 남편분이 욕하며 치우는것도 아니고
    친구의 그런말 흘려들으세요
    그대신 남편에게 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세요
    고마운만큼, 미안한 만큼, 또 부담되는 마음까지
    부부가 맘 잘 나누면 되는거죠

  • 7. ..
    '07.1.18 7:22 PM (211.59.xxx.68)

    아무나 형편이 되는 사람이 가사를 더 부담해서 하는게 옳다고 봐요.
    남편분이 그렇게 일하는걸 원글님이 당연하게 여기고 항상 명령하고 시킨다면 문제지만
    남편의 그런점을 님이 항상 고맙게 여기고 감사를 표현하면서 알콩달콩 잘 산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 8. 마님
    '07.1.18 7:46 PM (222.234.xxx.79)

    다 님 복입니다..부러워요~

  • 9. 무쟈게
    '07.1.18 7:59 PM (58.142.xxx.4)

    부럽습니다~~저희 신랑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 10. ^^
    '07.1.18 9:10 PM (219.250.xxx.241)

    남편분이 자상하신 성격이라 그러신 거예요. 그러신 분은 나이 드실 때까지 주욱 그러세요. 제 친구 아버지도 딱 그 타입인데 밥상에서 생선 올리면 아빠가 생선 가시 다 발라서 부인이랑 애들 다 주고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니가 김치 해야겠다 하면 아버지가 양푼이며 다라며 고무장갑 딱 끼고 무채 써는 것부터 도와주시는데.. 정말 대단하셨어요. 그러니까 친구 어머니는 (직장 있으셨어요.) 의례 당연하게 점점 여기게 되고 각종 관공서, 은행 건도 거의 아버지가 다 처리하셨거든요. 아버지도 직장 탄탄하셨어요. 절대 백수 아니셨거든요.
    근데 아버지가 얼마전에 사고로 누워계시게 되니까 어머니가 엄청 힘들어하시더라구요. 평생을 너무 남편한테 의존하셔서 혼자 그 일들을 다 하게 되시니까 정말 힘드신가봐요. 다른 부인들은 원래 다 혼자 하던건데도요..
    말이 길었네요. 친구분이 그런 환경을 보지 못해서 오버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친정도 친구네 집이랑은 극과 극이죠. 친정아버지는 손까딱 안 하시거든요.

  • 11. 바람?
    '07.1.18 9:34 PM (59.29.xxx.48)

    가사일 잘 도와주고 육아에 적극적인 남자들은 오히려 바람 안납니다.
    사람이 원래 자기 노력이 들어간 대상에 대해서는 애착이 더 강해지는 법이거든요.
    원글님 친구분이 뭘 잘 모르시는듯..
    오히려 마누라 힘든줄 모르고 집에서 권위적인 남자들이 바람 더 잘 핍니다.

  • 12. ..
    '07.1.18 9:39 PM (59.27.xxx.184)

    사람 나름이죠.
    그 친구분, 부러워서일수도 있지만 너무 자기 생각만으로 세상을 무자르듯이 판단하는 것 같네요.
    그럼 집에서 꼼짝도 안하는 남편은 바람 안피나요?

    전 거의 전업(파트타임)인데도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분 못지 않게 가사일 많이 합니다.
    말 그대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죠. 밥차려서 함께 먹고 청소해서 말끔해진 집 자체를 즐긴다고 할까?(그렇다고 부지런하진 않아요. 밍기적 거리다가 일단 발동 걸리면 신나게 하는 타입)

    칠순 넘은 저희 친정아버지도, 남편 만큼은 아니지만 오십년 넘게 가사일 잘 도와주고 계세요.
    어떨 땐 너무 열심히 해서 어머니가 화낼 정도로.
    바람? ㅎㅎ

  • 13. 바람?님
    '07.1.18 9:45 PM (219.255.xxx.247)

    말은 저도 잘쓰는 말아랍니다
    자기 노력이 들어가야 애착이 강해진다고....
    저는 남편이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합니다만
    일부러 다른일로 괴롭(?)히죠 놀아줘... 술한잔하자 ...영화보여달라...맛난거 좀 사주라...
    놀러 데리고 가주라... 등등
    울 남편 제말 다 들어줘요 안그럼 노력 어쩌궁 하는 설교 들어야 허거든요...

  • 14. 저도..
    '07.1.18 11:12 PM (211.178.xxx.146)

    남편이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냥 나름대로 사는 것 아닐지요..

  • 15. 전업주부
    '07.1.19 12:54 AM (218.154.xxx.29)

    인데도 집안일 많이 도와주는 남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님들 글을 읽으니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 16. 그분
    '07.1.19 3:19 PM (58.226.xxx.210)

    괜히 부러워서 그러는거죠...

  • 17. 친구분이
    '07.1.20 3:30 AM (61.96.xxx.149)

    질투하시는 거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여보 고마워, 당신 때문에 내가 참 행복해 등등 접대서 멘트를 많이 날려 주시는 걸 신랑 분 더 좋아하실걸요^^ SAY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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