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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가 이런걸까요?

권태기란거...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7-01-17 14:59:35
10년차입니다.

점점 거짓말처럼 밀려드는 남편에 대한 실망감으로 어쩔줄 모른 불쌍한 여자 여기 있어요.

거짓말같이 새해부터 저희 삐걱거리기 시작하는데 미치겠어요.

언니들이 권태기가 오면 옆에서 숨쉬고 있는것도 못참겠고...밥먹고 잇는 뒤통수도 꼴도 보기 싫다더니...

그정도는 아닌데 남편이 너무 힘들어요.

손하나 까닥안하는것도 집에서 딩굴거리는것도 거슬리기 시작했고....

말끝마다 피곤해 하는것도.....

아이들에게 버럭 화내는것도....초,1-2 아이들이니 얼마나 장난치고 떠들고 웃고

떠들겠어요.

조금만 그러면 시끄러,저리가서 놀아...윽박지르기 대마왕이어요.

전문직이라 서류,책들이 참 많은데 정기적으로 집에 그것들을 쌓아 방치해요

집에오면 툭 던져두고 ...한다고 하는게 창고앞에 문도 안열고 ......전 베란다 치울때마다

그것들이 너무 짜증나고 미치겠어요.

어젠 트리 어른키만한거 혼자 다 치우고 분리해서 박스에 넣는데 ...

정말 화가나서 미치겠더라고요.제가 발에 채이는 박스들을 미친듯이 차버렸어요.

자기가 변보고 다 튀기는 오물들도 확인도 안하고 볼일보고 그냥 나가버리고..소변튀는건 기본이고요.

전 ㄱ자기 뒤처리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거 첨 봤어요.

누구 맬대로 신랑칫솔로 변기를 닦아야 정신을 차릴지....

일요일은 매주 시집에 가니 ....시집살이도 만만치 않고요.

홀시어머니라 아주 남편이 가서 삽니다.

그것까진 뭐안해도 그 시어머니땜에 힘든일을 왜 우리들에게 푸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당연히 음식해다 드리고 매주 가지만 그이상을 원하니 이젠 안하거든요?매일 와서 문안인사

드리라는 사람이 더이상한거 아닌가요?

어쨌든 힘들면 안하면 되는일인데 굳이 자기가 시어머니 못이겨서 하고 그 스트레스는 다

저희에게 푸네요.

같은 동네 사는데 병원 점심시간에 와서 점심먹는건 기본이고 시모친구들에게 턱내는거

신랑한테 수영복 사러가자

의료기구 사달라....저 몰래도 많이 하는거 다 압니다.

전 그런건 돈도 아깝지 않고 남편이 혼자 하는거 뭐라고 못하게 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정도껏 해야지요.

어쨋거나...운동도 좀하고 자기 자신을 돌보면 짜증도 덜할텐데.....

시간없다며서 시집에 가서는 살다시피.....이해불가얘요

평소에는 더할나위없이 잘지내고 남들에게는 다 그만한 사람없다는 소리 듣는 사람인데 저나

아이들에겐 왕짜증 아니면 묵비권이어요.

말안하는거 정말 싫거든요?

오락이니 게임티비만 끼고 살아요.

아무리 스트레스 받는 직업이라지만 ....자 기 화도 다스릴줄 모르는 사람인란거 아니 ...실망이어요.

물론 살면서 제게도 실망을 하겠죠?

하지만 ...저는  부부가 이렇게 원수처럼 옛날 부부들 처럼 마지 못해 살고싶지 않아요./

존경하며 챙겨주며 늙어가고 싶은데.....저도 많이 참고산것 같은데....

점점 더하니 못받아 주겠어요.

어쩔줄 모른ㄴ 이런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요........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잘지낼수있을까요?

행복하게 늙어가고 싶어요.
IP : 222.239.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7 3:05 PM (218.146.xxx.135)

    사는 냄새 나서 좋은데요?? ㅎㅎㅎ

    충분히 행복해 보이세요~~!!^^ 힘내세요~^^

  • 2. ㅠ.ㅠ
    '07.1.17 3:09 PM (211.187.xxx.180)

    10년차에 오는 권태기인데,
    전 고작 4년인데.....
    님이 느끼는 것과 같은 느낌일까요?
    저도 요즘 점점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가 않네요~~~
    행복하게 늙어가고 싶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 3. 저두
    '07.1.17 3:11 PM (61.98.xxx.12)

    남편이 밉습니다.
    결혼 6년차인데도 남편김치씹는소리도 거슬리니말입니다.
    시간이 약인듯한데..
    참 재미없게느껴집니다..

  • 4. 10년
    '07.1.17 3:35 PM (219.255.xxx.78)

    참 재미없어지는 해가 10년부터인거같아요.
    전 남편이 요즘 미련곰탱이 같습니다 하하 ~~

    살도 갈수록 쪄가고 얼굴은 살이붙어 늘어지고 배는 휴~~참 난감한배죠.
    그래도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지 얼마나 먹어대는지...
    밥차려주는것도 짜증이납니다.

    애들교육에만 열성이라며 뭐라하는데 ,,,
    애들신경안쓰고 남편만보고살면 절대로 못삽니다.

    어느날은 친구랑 일본에 가자고 했다가 난리났습니다.
    여자끼리만 놀려고 한다고....
    똑 떨어드려놓고 싶은마음뿐이고....

    동네어느분은 23년 사신분이 계신데 ..그분말씀이
    돈만 벌어다주면 안들어와도 좋다더군요... ^^

    특별히 싸우지는 않지만
    그냥 남편에게 아무감정이 없으니 그게 더큰 문제인듯합니다.

    다들 그렇게 사시겠지요?
    남들도 그려려니하고 넘어갑시다 ~~~

  • 5. 19년차
    '07.1.17 4:09 PM (211.198.xxx.237)

    누가 웃는소리로 그랬데요 "아직도 같이 사시나봐요"
    가끔은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할때가 있답니다..
    무시당했다는 느낌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던적도 있어요
    이제는 그려려니 합니다....쪼그리고 앉아서 뭘 먹는데
    확 밀어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미운정가지고 살아야 할까봐요......

  • 6. 그게..
    '07.1.17 5:30 PM (211.176.xxx.53)

    주기적으로 온답니다.
    그러다가 다시 남편 팔꿈치만 봐도 이쁠때가 돌아오구요..

  • 7. 남편이
    '07.1.17 6:18 PM (211.53.xxx.253)

    집에 있으면 무조건 아이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재미있게 지내다 오세요.
    일종의 왕따지요. 집에서는 남편이 다가서면 뿌리치지는 마세요.
    세식구가 재미있게 지내면 남편도 동화되는 시기가 온다고 하더라구요..(구성애선생님..)
    히혼을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남편에게 영향받지 마시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내세요.
    게임하면 그냥두고 아이들과 간식도 드시고, 아이들과 장난도 치시고...
    그렇게 보여지는거 말고 실제로 그렇게 즐겁게 지내세요..

  • 8.
    '07.1.17 11:19 PM (59.24.xxx.151)

    제가 쓴 글 같아요... 저도 요즘 그래서 미치겠습니다...

    남편은 돈 벌어온다는 유세로 집에서는 거의 손 하나 까딱, 마음 하나 쓸 줄도 모르고...쇼파에 떡 들러붙어있습니다...거기다가 술까지 늘어서 짜증납디다...

    그래서 나도 내 맘대로 하고 싶어서 3개월 아이 영어연수 다녀온다고 하니 ...자긴 기러기 아빠 되기 싫다며 가지 말라고 하고...휴~~~~

    하여튼 지가 하고싶은 것만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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