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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해주고 싶으시다고...
남편 사정상 신혼집을 새로 얻어서 시작할 형편이 안돼었고
신혼살림 하려고 모았던 얼마 안돼는 돈이지만 제 돈
그냥 예치시켜 놨었습니다.
신혼살림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결혼할때도 부모님이나 형제들 부담주는 거 싫어하는 터라
순수하게 제가 모은 돈에서 쓰고 그랬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친정엄마가 이불이나 뭐라도 해주고 싶으시다는 걸
제가 놓을 곳이 없다고 만류했습니다.
사실이 그렇기도 했어요.
이불 한채라도 어디 놓아둘 장소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혼살림 하려고 놔뒀던 돈까지 다 합해서
조금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여전히 전세지만요. ^^;
친정엄마와 통화하던 중 엄마께서 또 그러십니다.
-이사할때 침대라도 해줄까?
저 또 괜찮다고 했습니다. 침대 안좋아 하고 필요없다구요.
실은 침대도 없고 이불도 마땅찮아 이사가면 이불이라도 하나 사긴 해야 합니다.
그래도 엄마 돈 쓰시는 일 보는게 싫어서 괜찮다고 엄마 필요한데
쓰시라고 했습니다.
엄마 말씀이 또 그러십니다.
결혼할때도 이불이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그때도 니가 둘 곳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해주지도 못했는데
이사하니까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전 또 필요한거 있으면 우리가 알아서 사서 쓸께요 걱정하지 말고
엄마 쓰실데 쓰시고 그러시라고 그랬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손 벌리는 거 싫어하고 형제들에게 부담주는 거 무척
싫어해서 제가 해야 할 일 이나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이불 해주신다 해도
엄마 필요한거 쓰셔야 한다는 생각부터 앞서서 괜찮다고 거절했는데
문득.
혹시 친정엄마가 그래도 딸에게 뭐라도 해주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건가..싶기도 하고
제가 자꾸 거절하는게 어쩜 잘못된 것인걸까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들 하시는 말씀이 딸이 결혼할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신다 하셨는데
저 결혼할때 하나밖에 없는 딸 아무것도 못해주신 것 같아 괜히
그걸 마음에 담고 계시는게 아닌지 싶기도 하고.
저는 정말 괜찮은데
그래서 거절하는게 친정엄마껜 오히려 자꾸 마음속에 담아두게
하는 일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어떤게 좋은 걸까요?
1. 그냥
'07.1.15 1:36 PM (210.123.xxx.132)받으세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못해 보낸 것도 한이 될 수 있으니까요.
2. ..
'07.1.15 1:38 PM (211.44.xxx.134)이불 한채 요즘 그리 안비싸잖아요?
친정 엄마가 시집갈 때 그거 못해주신거 정말 어찌 보면 별거 아닌데도 마음에 담고 계신답니다.
이쁜거 하나 봤다고 하면서 꼭 사주실려면 그거 사주세요~ 하세요. ^^3. 같이
'07.1.15 1:41 PM (125.178.xxx.147)이불집이든 백화점이든 가셔서 정말 이쁜 거 한 채 받으세요.
엄마들 딸 시집보낼 때 실컷 예쁜 거 사주는 게 낙이래요.
울 엄마도 저 시집갈 때 제대로 이불 못 해준 거 말씀하시거든요.
잘 받는 것도 효도가 될 수 있어요.
받고 나서 나중에 어머니 또 좋은 거 하나 해드려도 되쟎아요. ^^4. 원글녀
'07.1.15 1:43 PM (211.216.xxx.136)그런가요?^^;
괜히 저때문에 돈 쓰시는거 같아 그냥 제가 사서 쓰면 되지...싶었거든요.
친정엄마가 시골에 계신터라 따로 떨어져 있어서
직접 사주시기도 뭣하고 맘에 안들까봐
돈으로 보내신다기에 더 만류했는데...5. 라이사랑
'07.1.15 1:44 PM (218.235.xxx.5)그럼 엄마가 해준신거 감사하게 받구요.. 님 마음에도 계속 걸리시면.. 엄마한테 필요한거 봐놨다가 선물해드리면 어떨까요.. 솔직히 엄마 갖고싶은거 있으셔도 스스로 못 사시잖아요.서로 주고 받으면 마음의 짐도 덜고 더 행복할것 같은데요..
6. 허브향기
'07.1.15 2:06 PM (220.93.xxx.24)행복하시겠어요 ㅇ모녀지간에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참 좋네요..
받고 어머님 필요한거 사 주시고 하면 되겠네요7. 원글녀
'07.1.15 2:15 PM (211.216.xxx.136)받는게 좋은건가 봐요..^^;
전 괜히 저땜에 돈쓰시는거 싫은데..
평소에 친정엄마는 워낙 자식에게 해줄 것만 생각하시고
뭐 받는 걸 못하세요.
필요한거 여쭤봐도 없다고 하시고 늘 그러세요.
그래서 뭐든 엄마부터 생각하고 쓰셨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안그러시거든요..8. 향이 좋아...
'07.1.15 3:23 PM (80.135.xxx.218)받으세요.그리고 더 잘해드리면 되지요.
9. 받으시고
'07.1.15 4:13 PM (211.53.xxx.253)어머니가 좋아하셔도 비싸서 선뜻 못사실거 같은 물건 사드리세요.
원글님 주는것도 행복함이 있어요. 그걸 어머니께서 느끼시도록 기회를 드리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어머님께 해드리고..10. ..
'07.1.15 4:55 PM (211.229.xxx.25)받으세요..뭣하면 나중에 그금액만큼 용돈 드리시면 되잖아요...^^ 원래 인간관계가 주고 받고 하는거지..넘 그렇게 안받으려고 하는것도 서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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