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상황에서라도 둘째 낳는게 좋을까요?
친정도 시댁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저 혼자 동동거리며 아이 키우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생각도 않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이제 아이가 놀이방에 가고, 조금 편해지니..자꾸 둘째가 고민이 됩니다. 제 나이도 있고 해서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해서요.
신랑은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늘 11,12시가 되야 집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집안일에도 별로 신경 안쓰고..그냥 돈만 벌어다 줍니다. 뭐, 아주 벌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그래도 아이 둘 키울정도는 될 것 같은데요..아이 5살 되도록 밥 한번 먹여본 적 없는 그런 아빱니다.ㅜㅠ
저도..나름 전문직인데 아이 키우느라 제 경력은 아주 엉망이 된 지라 올해부터 다시 바짝 일 좀 해볼까..하는 생각도 있었서 더욱 고민입니다.
아이가 힘들게는 하지만, 정말 정말 이뻐서 둘째를 낳아도 이녀석보다 이쁠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그럼 둘째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하여간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실런지요..지혜를 빌려주세요.
1. ..
'07.1.12 9:46 AM (218.52.xxx.17)님의 글로 봐서는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남편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남편분도 동의한다면 하나 더 낳는걸 고려 하세요.
남편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만 두시고요.
큰 아이를 위해서 작은 아이를 낳는건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아이는 나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키우는거에요.
아이는 내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하는거 이외는 바라는게 있어서는 안됩니다.
님은 충분한 사랑을 지닌 분 같아요.
작은 아이를 낳으면 또 나눠줄 사랑은 샘솟기 마련입니다.2. ...
'07.1.12 9:52 AM (219.241.xxx.80)저는 셋째가 고민인데요...님과 나이가 같네요.
저는 님보다 더 상황이 심각한데도...아이가 너무 이쁩니다.
힘들고 지치지만 고물고물한것이 엄마 할때 그기쁨이란~~
셋째도 아니고 둘째인데 뭘 고민하시나요?3. 낳으세요
'07.1.12 10:00 AM (203.170.xxx.7)저도 요즘 아이갖고 싶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4. ....
'07.1.12 10:02 AM (218.49.xxx.34)요즘 인간극장 9남매집 보면서 침을 질질
으으으으으ㅡㅡㅡㅡㅡㅡㅡ이뽀요
근디 전 절대 더 못낳아요 .한부모 세대걸랑요 ㅠ.ㅠ5. ^^
'07.1.12 10:08 AM (203.251.xxx.53)제가 님과 비슷한 입장이라 글 남겨요..님과 나이가 같구요 우린 이미 둘째를 갖고 싶은 겁니다^^
저는 아직 일을 하고 있고, 일을 그만두면 재취업은 힘들어요. 제 의지만 있으면 좀 더 다닐 수는 있구요.
보수나 조건은 만족스런 편이지만...둘째가 생긴다면 아이를 돌봐야 할거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요..저희는 사실 안생길까봐 더 걱정이구요.
여러 가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보면 지금이 딱 좋습니다.
일하면서도 하나는 어떻게든 키울 수 있을것 같거든요.
저도 지금 아이가 너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이 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이를 못 만날거란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똑같네요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겐 동생이 우리에겐 둘째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를 낳은 후 이미 저만의 인생보다 아이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 훨씬 소중해져 버렸네요..6. ^^*
'07.1.12 10:15 AM (121.141.xxx.96)저도 거의 같은 입장이었던 지라 한마디 씁니다. 많이 망설이다가 둘째를 낳았는데, 한마디로..
안그랬음 두고두고 뼈저리게 후회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이쁘고 사랑스러운 거야 말할 것도 없지만요, 아이가 하나 더 있으니 힘은 들어도 뭐랄까..
균형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완성된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또한 제 자신에게도 정말 다
잘해냈다라는 큰 뿌듯함과 저희들끼리 잘노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느껴지는 안도감..
다섯살, 여섯 살 터울이면 싸움도 거의 없고 아주 좋아요
직업에 관한 거라면.. 예전보다 높은 수준을 바라본다면 아주 힘들지 몰라도
아기 둘인 상태에서라도 내 눈높이에 맞춘다면 노력으로 안되는 부분은 없어요
정말 무슨 시험 공부를 해서 통과해야 하는 일만 아니라면 아기낳고 충분해요
이건 제 경험입니다.
솔직히 동생애가 생기면 정말 외동은 갖지 못하는 세계를 첫 애한테 줄 수 있어요
이건 돈으로도 계산이 안되는 일이랍니다.. 겪어보니 그래요7. 둘째
'07.1.12 10:16 AM (165.243.xxx.20)낳아보시면 첫째가 불쌍해지지 둘째가 불쌍하진 않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첫째 사랑 뺏어오려고 얼마나 애교 떠는데요... 어수룩한 첫째들이 당하지요..
둘째 낳을까 말까 고민에 들어가신 듯 한데.. 대부분 이러면 낳지요.
저 같은 경우도 아이가 둘이라서 힘들고 복잡하기는 (직장도 다녀서)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주말에 남편과 아이 둘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하나일때와는 다르게 더 좋네요.
그리고 남편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아이 둘이 되니까 처음에는 많이 싸웠는데(힘드니까)
점점 아이들도 더 돌보려고 하고 가족에 애착을 더 느끼는 듯 해요..
지금의 저는 아이 둘이 정말 행복 하답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하나만 있을 때는 그 하나가 제일
이쁘고 소중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달라요.. 둘이 서로 다르게 너무 좋아요)8. ^^
'07.1.12 10:43 AM (211.192.xxx.130)남편나이 같고, 제가 좀더 어리네요.
근데 전 둘째 생각 접었어요.
남편이 완강하게 거부하는지라...
남편만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면 좀 힘들어도 낳을수 있는데...
부부의 생각이 같다면 낳는다에 한표 던집니다.^^9. 제생각에는..
'07.1.12 10:55 AM (59.15.xxx.243)큰아이를위해서 낳는다는거는 나쁜생각은 아닌것 같아요.
저는 우리아이들 자라는거 보면서 형제라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많이 느껴요.
맨날 티격태격싸우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요..친구와 부모와는 달라요.
학교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런걸 더 많이 느꼈어요..
저녁에 집에서 둘이 방에들어가서 같이 놀때보면 외동인아이들은(외동아이두신분들 맘상하시라고
하는말 아닙니다) 좀 심심할때도 있겠다 하는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이가 셋인데요,
아이들 서로 어울려놀때보면 너무 좋습니다..
저녁에 들어오는 직장맘이라서 사실 많이 힘들지만,후회안합니다.
부모가 남겨줄수있는 가장큰유산이 형제라는말..공감합니다.
물론 남보다 못한형제도 많지만요^^10. 고민 말고
'07.1.12 11:50 AM (203.235.xxx.227)고민말고 낳으세요. 저는 65년 동갑부부인데 작년에 둘째 낳았어요.
누나와는 다섯살 터울.
계획임신도 아니었고, 첫애가 너무 예뻐서 첫애만큼 안 예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흠흠,
둘째 아가가 너무 이쁘네요.
내리사랑이라는 말도 이해개 가고요.
그리고 누나도 아기 나오기 전에는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것 같더니
막상 동생 태어나니 너무 좋아하고, 점점 더 귀여워합니다.
둘째 낳고 싶은 맘이 있으시면 더 이상 고민 말고 낳으세요.
직장도 전문직이시니 괜찮네요.
저는 프피랜서라 좀 지장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만족하며 아기 두돌 되길 기다립니다^^11. ..
'07.1.12 11:50 AM (211.229.xxx.39)제 친구가 둘째 낳으러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첫째아이 유치원 가면 언제오나 기다리고 넘 보고싶어하고 그랬는데...둘째 낳는순간...머리속에서 첫째는 없어지더랍니다....
키울 형편 된다면 ...괜찮을것 같은데요...근데 가지려고 한다고 다 바로 생기는건 아니니 고민 넘 오래 하지는 마세요...
전 남편이 생활비랑 아이 유치원비만 가져다 줘도 둘째 낳겠는데...제가 현재 일을 하고 있고 신랑이 생활비 보태주는 형편이 아니고..제가 일을 그만두면 아이 유치원도 못보낼 형편이라...둘째생각 못하고 있답니다..그치만 아기들이 요즘 어찌나 이쁜지....12. 행복
'07.1.12 11:51 AM (59.18.xxx.128)큰 아이가 올해 7살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쯤 둘째 임신이 되었지요. (6살 터울이 됩니다.)
큰 애가(아들) 4살때부터 고민하다가 2년을 질질 끌다가 그래 시도라도 안 해보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리니 시도라도 한 번 해보자 했는데 한 번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힘든 입덧 시기 지나고 지금 5개월입니다. 태동을 시작했는데, 얼마나 큰 행복감을 가족에게 안겨주는 지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애 아빠, 큰 애, 저에게도 참 경이롭고 행복한 나날들입니다.
2년 동안 매일매일 고민했답니다. 이것저것... 하지만 고민만 하다 보면 끝이 없더군요.
그래도 고민하는 것은 제 맘 속에 낳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가봅니다.
무엇보다 큰 애도 무척 좋아합니다. 동생 초음파 보는 것도 좋아하고 뱃속에 말도 걸면서
동생이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하나일 때랑은 너무도 다릅니다. 가족 모두가요...
안정감이랄까요.
저는 강추입니다. 애 하나면 늙어서는 반드시 후회한다고 하더군요.13. ..
'07.1.12 1:19 PM (203.233.xxx.196)저랑 나이도 같고.. 음.. 전 딸 하나 4살입니다.
저도 너무 너무 낳고 싶고 더군다나 애기도 너무 사랑하고 맞벌이지만, 나름대로 사랑 많이 해 주면서 키우고 있는데. 님처럼 저 혼자 기르다 시피 하고 있어요. 일이 너무 많아서 맨날 야근에.. 육아는 저 혼자..
그래서인지 신랑은 절대 반대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인데도 반대입니다.
그래서 전 많이 슬픕니다. 그리고 저흰 사이가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닙니다. 부부사이요..
남편분이 동의해서 갖자고 하면 가지면 좋겠어요. 저라면 그렇게 할거 같아요
그리고 부부 사이가 좋으시면 뭘 걱정하겠어요?? 남편분이 낳자고 하면 나으세요...14. 낳으시죠
'07.1.12 3:25 PM (70.152.xxx.147)저도 낳으시는게 나을듯 해요.
자식은 많을수록 좋은거 아닌가요?
물론 그에따른 부모의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지만요....
아이 하나면 너무 외로울거 같아요.
더 늦기 전에 얼른.. 오늘밤에.. ^^;;;15. 전 요즘
'07.1.12 4:27 PM (219.251.xxx.230)좀 흔들리네요.절대 이제 애기 안낳으려했는데...
아가들이 넘 이뻐요.나이도 39이니 좀 많고.. 성격도 걱정이 많은편이라 노산인것도 걸리고...
그리고 낳아만 놓으면 부모인가요...요즘엔 대학에 유학도 부족할판에
저희 형편도 별 좋은건 아니거든요.
혼자라 외롭다고 다들 둘째 보라는데 판단이 안섭니다.
아기 있으면 그나마 알바도 못하고 또 허덕허덕...
저도 인간극장 9남매 봤는데 모르겠어요.
지금 대학다니는 자녀둔 선배님들 어떠신지요?16. 제가
'07.1.12 4:34 PM (222.238.xxx.17)제가그랬거든요~~이미고민이 들어간것은 낳고싶다는 강력한의지라고봐도될듯해요~제가 한이년고민하구가졌는데 후회스럽네요~~더빨리낳았어야하는데하는생각~아마두 아예그런생각안들면모를까고민된다면하루빨리갖는게 나을듯해요~그리구저같은경우엔 둘째있는집보면 많이 부럽더라구요~몇일지나면 그둘째를 곧보게되네요~저도 노산이라 좀떨리네요~
17. 원글이
'07.1.12 5:25 PM (211.217.xxx.186)따듯한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신랑하고 의논을 하는게 선결문제일 것 같네요..아마 신랑도 저처럼 갈팡질팡인 듯하지만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모든 분들께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9463 | 아이들 전문 안과는 없나요? 3 | 안과 | 2007/01/12 | 335 |
99462 | 앨범 저렴하게 구입하는 곳좀 알려주세요 | 앨범 | 2007/01/12 | 105 |
99461 | 이해가 안 되어서..... 6 | 글쎄 | 2007/01/12 | 1,859 |
99460 | 내무부 차관을 영어로... 3 | 영어고민 | 2007/01/12 | 736 |
99459 |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테스트기도 음성 5 | 심난 | 2007/01/12 | 824 |
99458 | 아이가 모든 숫자, 글자를 거꾸로 써요.. 8 | 글씨쓰기 | 2007/01/12 | 2,147 |
99457 | 제가 생각해도 제가 웃긴거 같네요. 7 | 제가 | 2007/01/12 | 1,108 |
99456 | 컴퓨터고수님들 질문있어요~~~ 4 | 질문 | 2007/01/12 | 268 |
99455 | 일본인에게 선물을 해야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10 | 고민중.. | 2007/01/12 | 679 |
99454 | NRC 통신(선불전화) 에 대해 아시는 분... 2 | 다단계 | 2007/01/12 | 138 |
99453 | 이런상황에서라도 둘째 낳는게 좋을까요? 17 | 심란 | 2007/01/12 | 1,335 |
99452 | 면세점에서 가방 구입 후 9 | Tax | 2007/01/12 | 1,489 |
99451 | 쟈스민님 요리책 이름이요..컴앞대기중 5 | 급급급 | 2007/01/12 | 976 |
99450 | 편한 신발 추천해주세요 4 | .. | 2007/01/12 | 647 |
99449 | 코스트코 베이컨 골라주세요 8 | 당신의 선택.. | 2007/01/12 | 1,466 |
99448 | 많이 내야 할까요? | 세금 | 2007/01/12 | 311 |
99447 | 집 오래 비워보신 분 계세요? 9 | 혹시.. | 2007/01/12 | 1,237 |
99446 | 종암동 래미안.. 어떨까요? | 무주택 | 2007/01/12 | 850 |
99445 | 이유식책,육아책 1 | 나도엄마 | 2007/01/12 | 310 |
99444 | 빨래 삶기 질문이요~ 7 | 노랑 | 2007/01/12 | 705 |
99443 | 저는 양말이 왜 자꾸 흘러내릴까요? 3 | 궁금이 | 2007/01/12 | 604 |
99442 | 임신 33주,,아직두 자리를 못잡은 우리 아가~ 8 | 뽀연~ | 2007/01/12 | 574 |
99441 | 또띠아 마트에 가면 파나요? 4 | 또띠아 | 2007/01/12 | 1,118 |
99440 | 과천, 사당에 가베나 오르다 프리 선생님 소개 시켜주세요 1 | 가베 | 2007/01/12 | 210 |
99439 | 서초동쪽에 2 | 빌라 | 2007/01/12 | 394 |
99438 | 못생긴귤을 선물해도 될까요? 8 | 선물 | 2007/01/12 | 753 |
99437 | am3:48 지금 뭐하고있나요? 4 | 걍~ | 2007/01/12 | 654 |
99436 | 가게에서 있었던 일 14 | .... | 2007/01/12 | 1,918 |
99435 | 구매대행이란게 뭔가요? 1 | 동업하자고 | 2007/01/12 | 389 |
99434 | 어느 컴퓨터 아저씨의 이야기-아래 로미오 님 원글 9 | 감동 | 2007/01/12 | 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