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착하게 살라고 가르쳐야 하나요?
육아서에 보면
너무 얌전한 아이는
오히려 자신을 억누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합니다.
산만해 보여도 호기심이 많아 그런것이니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것에 귀기울이라 합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라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고
거기서 자신감이 나온다고 합니다.
많이 부족한 엄마인데
아이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염려가 많이 됩니다.
저 착하고, 말썽 부리지 않고, 동생들 보살피고, 항상 먼저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였습니다.
뛰어난 성적 아니었지만 공부도 잘 하는 편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거나, 뒤통수 맞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어서
울 아이에게는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마라'고 가르치고 싶은네요
남을 너무 배려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어찌보면 드라마 여주인공 같습니다.
예쁘고, 운 좋은거 빼고 말입니다.
착하고( 남한테 폐끼치거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
어려운 환경이지만, 무엇이든 혼자 해결하려고 하고,
교과서 대로 살려하고,
괜히 자존심 세워 남의 도움 거절하고
거짓말 같은거 못하고,
남 믿다가 발등찍히고.
그런데 드라마 주인공은 예쁜대다가,
운좋게 백마탄 왕자를 우연히 만나 의도하지 않은 도움을 받고,
결국 정직함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성공하거나
아님 백마탄 왕자가 구원해 주거나...
드라마 보면서
내가 얼굴만 예쁘면 저렇게 될 수 있나?
생각도 해보지만
세상은
너무 솔직하고, 남을 완전히 믿고 살면
안된다는걸 늦게야 깨달았습니다.
아이 한테는
어려서 부터 처세술- 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남이 원하는 걸 주고 그들에게서 원하는 걸 얻는 기술
매너 - 싫은 사람에게도 웃음 짓는 방법
를 가르치고 싶은데
제가 쭉 적었듯이 융통성이 좀 모자라
남을 배려하면서도 적절히 자신의 이익도 챙기는 그런 방향으로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다른 어머니 들은 어찌 가르치시나요?
저처럼 너무 얌전하고, 소심한 아이가 무척이나 걱정스러운 엄마가 조언을 구합니다
1. 하하하
'07.1.10 2:03 PM (210.122.xxx.6)그게 내마음대로 아이를 가르친다고 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내 뱃속으로 나서 똑같이 키워도 성향이 많이 다르게 자라는 형제들도 많잖아요.2. 착한
'07.1.10 2:06 PM (121.156.xxx.240)아이의 비애라는 책 권합니다.
3. ....
'07.1.10 2:09 PM (218.49.xxx.34)엄마나 아빠는 아이에게 있어 물이나 공기 같은 존재인지라 평소 인격 혹은 인품 그대로 닮아 버리지
그게 말로 이래라 한다고 이리되고 저래라 한다고 저리 되진 않습니다4. ..
'07.1.10 2:18 PM (211.212.xxx.42)간단한 예로.
전에 제 아이가 친구들이나 동생한테 맞으면 말로 때리지 말라고 해라...2-3번 때리지 말라고 해서 또 때리면 그땐 너도 때려라~ 로 가르쳤었는데요..이게 맨날 맞고 옵니다..때려도 가만히 있고 말도 못하고.
요즘엔 친구나 누가 때리면 너도 바로 때리라고 달리 가르치고 있습니다..너무 착해도 얕보는것 같아요.
적당히 약을줄도 알아야 하고..좀 얄밉게 굴줄도 알아야 겠더라구요..요즘 세상은 더 그런거 같아요.5. 어려워요
'07.1.10 2:26 PM (211.229.xxx.192)너무 원론 적인 얘기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치고 가치관을 세울수있도록
많은걸 보여주고 생각하며 판단할수있는 기회를 넓게 줘야한다느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타고난대로 가느거지만 스스로 부딪치면서 배워야죠 뭐..6. 엄마가
'07.1.10 4:05 PM (222.234.xxx.122)엄마가 가르쳐야 할 것- 바르게 살아라.
모진 세상 겪으면서 배워야 할 것 - 필요할 때 약게 굴어라.
다 가르침의 제 몫이 있지 않나 싶어요.7. 아이가
'07.1.11 7:10 AM (61.98.xxx.127)세살이었을 때 제일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나(엄마)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아이가 자라면서 님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됐죠.
가슴앓이를 무척 많이 했어요.
아이를 바보로 기르는게 아닌가 하고요.
그렇게 또 세월이 흘렀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느낀 것...
올바른 분별력만 갖추면 되겠구나 하는 거였어요.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을 지킬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죠.
걱정마시고 예쁘게 키우셔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9163 | 장마와 근로자우대를 어찌 해야 할까요? 2 | ^^ | 2007/01/10 | 457 |
99162 | 영화를 합법적으로 보는 방법. 2 | 저작권 | 2007/01/10 | 799 |
99161 | 도라지배즙.. 3 | 믿을수있는곳.. | 2007/01/10 | 470 |
99160 | 분당 서현동 어때요? 4 | 서현동 | 2007/01/10 | 862 |
99159 | 시누이네가 pc방을 한다는데 말려야 할까요?? 12 | 시누이 | 2007/01/10 | 1,398 |
99158 | 벤타 쓰시는분 3 | 가습기 | 2007/01/10 | 463 |
99157 | 여행가도 될까요? 6 | 새댁 | 2007/01/10 | 492 |
99156 | 도라지청 돌지난 아기도 먹어도되나요? 4 | 도라지청 | 2007/01/10 | 699 |
99155 | 모유먹는 딸아이 몸무게요.. 5 | 몸무게.. | 2007/01/10 | 327 |
99154 | 이사후기입니다. 1 | 이사후기 | 2007/01/10 | 669 |
99153 | 통증 | 맘 | 2007/01/10 | 168 |
99152 | 서울 나들이 하려는데 82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가족여행 | 2007/01/10 | 563 |
99151 | 나른하고 고요한 정오에 ㅎㅎ... 2 | 우주 | 2007/01/10 | 550 |
99150 | 진공포장기 틸리아 홈페이지 주소 좀 알려주세요. | 알려주세요... | 2007/01/10 | 101 |
99149 | 급합니다..!! 신장내과 잘 보는 병원 아시는지요? 2 | .. | 2007/01/10 | 647 |
99148 | 이케아 그물수납함 4 | 생뚱맞게 | 2007/01/10 | 697 |
99147 | 착하게 살라고 가르쳐야 하나요? 7 | 육아어려워 | 2007/01/10 | 1,244 |
99146 | 강남 신세계 백화점 근처에 백화점 상품권 판매하는 곳 있을까요? 3 | 궁금이 | 2007/01/10 | 512 |
99145 | 쌍둥이는 태아보험 안되나요? 5 | 둥이될 맘 | 2007/01/10 | 382 |
99144 | 아파트 살 때 어떤것들을 살펴봐야되나요? 11 | 주연엄마 | 2007/01/10 | 1,130 |
99143 | 아이챌린지 아세요? 7 | 궁금 | 2007/01/10 | 444 |
99142 | 미국에서 난 자녀 한국에서 키우기... 6 | 흠 | 2007/01/10 | 1,135 |
99141 | 야마타 미싱 어떨까요?? 3 | 깜댕네뚱땡 | 2007/01/10 | 1,249 |
99140 | 청소 다 하셨어요? 5 | 아이고.. | 2007/01/10 | 897 |
99139 | 메모리폼 또는 초극세사 벼개 어떤가요? | 봄이 | 2007/01/10 | 137 |
99138 | 방학을 이용해서 수학, 영어 과외를 시키고 싶어요.. 6 | 과외... | 2007/01/10 | 882 |
99137 | 힐튼 남해 리조트&스파 가 보신 분 계세요? 2 | 질문 | 2007/01/10 | 919 |
99136 | 웅진 방문 선생님 왈- 책사면 나중에 읽어준다더니... 7 | 속상해요. | 2007/01/10 | 926 |
99135 |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사진이 취미인데..) 4 | 선물 | 2007/01/10 | 934 |
99134 | 자꾸 때리는 아기... 4 | 엄마 | 2007/01/10 | 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