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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용돈 문제......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무명씨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07-01-05 15:46:18
남편은 위로 누나, 형을 둔 막내예요
누나네는 아이가 둘(고3 되는 여자아이,지금 의경복무중인 남자아이)
형네는 아이가 없어요

왜 다른 집들도 한번씩 모이게 되면 서로서로 상대집 아이들에게 용돈 조금씩 주잖아요
근데 남편 누나는 우리가 주는 용돈은 사양하는 법 없이 받아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나 몰라라 해요
처음 몇번은 그러려니 하다가 슬며시 화가 나데요
심지어는 고모부가 옆에서 당신도 애들(우리 아이들이요) 용돈 좀 주라 그래도
못 들은 척....

매번 시댁 갈때마다 그 문제로 남편이랑 티격대다가 항상 기분이 나쁜채로 돌아와요
그려면 냉전 상태가 며칠 가고

고모는 왜 그러는 걸까요
남편은 누나네 형편이 안 좋아서 그런데요
근데 남편 누나 교사, 고모부 학원 강사
형편이 좋지 않아서라는 건 이해가 안 돼요

매번 그 문제로 싸우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싶어요
명절 때 말고는 아이들 용돈 주는 것 하지 말자 그럴까요
아이가 없는 남편 형이 매번 우리 아이들에게 용돈 주는 것도 좀 부담스럽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스개 소리로 '아주버님은 맨날 밑지는 장사만 하셔서 어떡해요' 라고도 해요

제가 눈 딱 감아버리면 되겠지만
애들 고모가 너무 얄미워서 그렇게 되질 않아요
제가 아직 덜 되서 그렇겠죠......

다른 분들의 개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요
IP : 211.204.xxx.4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의
    '07.1.5 4:01 PM (222.109.xxx.35)

    돈은 돌고 돌아요.
    내가 베풀면 누나가 안 주어도 다른 사람에게서
    내 아이들도 용돈 받게 되어 있어요.
    누나가 그런다고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러다가
    똑 같은 사람이 되요.
    사람마다 급이랄까 격이 다 틀린 것 같아요.
    돈 때문에 누나랑 같은 급이 되기는 싫으시죠?
    덕은 쌓는대로 내 인생에 쌓여 가더군요.

  • 2.
    '07.1.5 4:12 PM (123.254.xxx.15)

    애가 없어요. 불임이라 애 없이 결혼 20년차인데
    제 조카에 시조카에 친구 아이들에, 남편 친구 아이들에
    용돈 주고 나서 전 받는 거 없어요.
    허전하고 좀 쓸쓸하지만 어떡합니까!

  • 3. 저희는
    '07.1.5 4:14 PM (211.221.xxx.253)

    4형제인데요. 다들 결혼했고 저희만 아이가 없어요.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저는 결혼전부터 명절때나 혹은 가끔 볼때 용돈 줬는데요.
    요즘은 돈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오천원 주는것도 눈치보여서 늘 만원씩 주거든요.
    다 합하면 6명인데 정말 용돈 만원씩 줘도
    저희는 크게 나갈때도 있어요. ㅎㅎ
    그런데 원글님 상황이면 솔직히 기분 나쁠 것 같은데요.
    단돈 몇천원 이라도 생각해서 주는거랑
    아예 생각도 안하는 거랑은 틀리잖아요.
    안돼면 형편껏 조금씩 챙겨줘도 좋을 듯 한데.
    담부터는 금액을 줄이시던가 하세요.

  • 4. 저도..
    '07.1.5 4:17 PM (211.176.xxx.53)

    그런 상황은 기분 나쁘더군요..
    그래서 이제 안해요.. 하고 기분나쁘느니 안하고 기분 안 나쁜게 좋을거 같아서요.

  • 5. 이해
    '07.1.5 4:19 PM (61.98.xxx.212)

    저희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조카들이 9명입니다.
    미취학아동은 오천원 학생(초등에서 고등)들은 무조건
    만원을 줬었어요.
    물론 조카들 귀여워서 용돈으로 주기도 했지만,
    저희애들은 받은게 없어요. 거의
    보통 7,8만원씩 나가니 부담이 되어서
    추석하고 설날만 줍니다.
    여유가 있다면 만날때 마다 주고 싶지만
    그게 마음데로 되지가 않더군요.
    친구네는 보니 설날외엔 안주고 안받는다고 하던데
    그 방법은 어떨까 싶네요.

  • 6. ..
    '07.1.5 4:22 PM (219.241.xxx.80)

    작년설에 전 신랑이 조카들 세베돈 챙겨주던데 ..동서랑 시동생은 제아이 절 안했다고 안주던 군요.
    참나 ...애가 어려서 그런데 참 너무하더라구요.
    담에 나도 돈도 선물도 안사준다라고 맘먹지만 ...추석때 조카들 선물 또 사줬습니다.돈도주고 역시 우리아이들은 국물도~~~없고ㅠㅠ
    하지만 조카들이 미운건 아니거든요...베풀면서 사세요.
    근데 몇년동안 울애들은 내복하나 챙겨주는 인간없던데.....이젠 안하기로했어요.
    그래도 원글님 애들은 받는데라도 있네요.

  • 7. 그게
    '07.1.5 4:29 PM (59.8.xxx.26)

    성격 나름인것같아요
    주는것 좋아하는 사람은 늘 주기만 하고
    받는것 좋아하는 사람은 받기만 하고...
    주는것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조카들 용돈한번 제대로 못주어보았네요
    올 연말에도 아이들 선물이라도 장만 하려고 하다가
    남편이 당연히 돈을 줄텐데 이중으로 들어가는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나도 돈도 주고싶고 선물도 하고 싶은데
    항상 남편이 먼저 해버리니 내 차례가 안와요
    그렇다고 돈이나 많다면 몰라도 .......
    생활이 넉넉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성격이에요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사람은 살짝 미워요

  • 8. ...
    '07.1.5 4:32 PM (211.215.xxx.140)

    시조카 나이가 그 정도면 내년에 벌써 대학생인데 좀 목돈이 들어가겠네요.
    넉넉하게 챙겨줘야 하니 성인이니 이제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9. 무명씨
    '07.1.5 4:59 PM (211.204.xxx.41)

    답글들 감사해요
    일단은 제가 기분 나빠해도 되는 사항이지요
    남편은 항상 저더러 기분 나쁠게 뭐 있냐고 절 이상한 사람 취급해요
    별 뾰족한 방법은 없는듯 하네요(한숨)
    그냥 제가 눈 딱 감고 못 본척 하던지(이건 잘 될까 걱정이예요 평소 애들 고모에게 이것 말고도 섭섭한게 많았었던지라)
    아니면 명절에만 주자고 얘길 해버리든지(이것도 아마 남편이 반대할 듯 사람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체면을 차리는 사람이라)

    뭔가 획기적인 해결책 없을까요

  • 10. 용돈은
    '07.1.5 5:00 PM (210.124.xxx.22)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주어야지요..받길 바라지 마세요.. 그리고 만날때마다 주면 본인 스스로도 부담된다고 생각되면 명절때만 주시든지 그렇게 하세요

  • 11. 무명씨
    '07.1.5 5:09 PM (211.204.xxx.41)

    일단 명절에만 주는걸로 하고 남편에게 뭐라고 얘기하면 먹힐까요
    남편이 좀 막무가내입니다
    본인이 돈도 없으면서(월급쟁이들 다 그렇듯이 저한테 용돈 받아써요)
    저한테 거의 뺏어가다시피 해서 조카들 용돈을 준답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강탈당하는 기분이예요

    아 자꾸 얘기하다보니 치졸해지네요
    왜 저는 요것 밖에 안되는 걸까요
    좀 대범하게 넘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 12.
    '07.1.5 5:12 PM (210.123.xxx.92)

    그렇게 큰 아이들한테까지 용돈을 주나요. 이제 자기들이 아르바이트해서 벌어써도 될 나이인데요.

    아기 때나 예쁘다고 옷 사주고 하는 거고, 대학 들어갈 때 등록금 보태라고 조금 주면 모를까,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 13. 무명씨
    '07.1.5 5:17 PM (211.204.xxx.41)

    (반가워서)바로 위에 뭘님!!!!!
    우리 남편한테 얘기 좀 해주세요
    말이 안통해요

  • 14.
    '07.1.5 5:21 PM (210.123.xxx.92)

    ^^ 원글님, 저 삼촌 숙모 아주 많거든요.
    평생 한 번도 용돈 받아본 적 없는데 대학 들어갈 때 백만원 주시더라구요. 돈은 그렇게 쓰는 거예요. 평소에 만원 이만원 줘봐야 티도 안 나고 고마운 줄도 모릅니다. 정말 필요할 때 목돈 주시면 고마운 거 오래 남지요. 남편한테 이 이야기 해주세요.

  • 15. 무명씨
    '07.1.5 5:21 PM (211.204.xxx.41)

    제가 너무 수다스러운가요 그렇다면 죄송.....
    남편이랑도 이렇게 의견을 좀 주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예 입 딱 닫고 말을 안해요
    제가 이러자 저러자 해도 아 됐다 됐다 이러기만 하고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듯.....

  • 16. 가만히
    '07.1.5 5:29 PM (211.200.xxx.11)

    어릴적 생각해보니 고모부한테서는 돈 한푼 받아본 적 없네요.
    고모님한테도요,,,,
    삼촌들은 주셨는데..

  • 17. 위에
    '07.1.5 9:59 PM (211.48.xxx.131)

    저랑 비슷하네요.
    울시댁도 고모부되시는 분이 아이들 용돈주는거 몰라요.
    그러면서 자기네 처자식은 어찌나 끔찍한지..
    갓난 본인 아이도 세뱃돈
    달라고 농담처럼 조르는게 참 꼴불견이네요.
    참 남자어른이 돼갖고 구두꾼 맬때 머뭇거리는 모습이라니.. 치사해서 전 남편한테도 말안합니다. 남편도 알고 느끼고 있지만,
    본인할도리는 깔끔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런사람들 언젠가는 어디가서 그런행세하다가 망신당하고 살겠지요.

  • 18. 막내
    '07.1.6 11:35 PM (125.132.xxx.130)

    좋은점이 덜 나가더라고요 하긴 결혼전에는 많이 썼지요. 그런데 친정에서는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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