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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잘 해먹인다는거...

지치는엄마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07-01-05 13:32:19
애들 잘 해먹인다는게 정말 아이들에게 거름이 되는건지..

전 우리애들 보면 그 말은 하나도 맞는 말 같지가 않아요.

전 살림도 서툴고 여러가지가 참 서툰사람이라 결혼후에 배운게 많아요.

아기 어릴땐 그렇게 잘 해먹이지 못했어요.  잘 먹지도 않는 아이. 하루종일 만든 음식을 한입만 먹고

안 먹구요..  그래도 어찌되었건 세끼는 먹이려고 애를 썼어요..

둘째를 낳은 다음엔 살림에 재미가 붙었고.. 음식을 잘 해먹게 되었지요.

지금은 아이들 키우면서 세끼 새밥을 해주고 반찬도 여러 영양소 들어가게.. 그리고 과일도

잘 챙겨 먹이고 아이들 영양제나 그런것도 좋은걸로 꼭 챙겨먹이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체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네요.

키도 엄마아빠의 키는 최상위권인데 반해..

아이들의 키는 중간 이하구요.. 솔직히 말하면 애들 둘다 작아요.  앞번호에요.

유기농..에 밥하나는 동네 아줌마들도 인정할만큼 잘 챙겨먹이고..

인스턴트 과자 이런건 절대는 아니라도 거의 먹이지 않아요.

그런데 둘다 작고 둘다 체력이 약해요.

도대체 제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보다 훨씬 못해먹이고 계란후라이가 가장 좋은 반찬이라는 다른 반 아이는

우리애보다 달리기도 잘하고 단단하고 튼튼해요.

그것도 유전이 있나요?

저희집 식구들은 강단있는 체격이지만 결코 단단하고 살집있는 체격은 아니고 다 마른편이지요.

운동신경은 중간이상.. 최상은 아니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둘다 줄넘기도 못넘고 훌라후프도 못돌리고..

달리기도 못해요.

키에 비해 팔다리는 긴데 활용도 전혀 못하구요..

자기몸에 둔한것 같아요.

또 말하자면 엄마아빠는 머리가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살짝 다 둔한것 같아요.  그러면서 몸도 잘 못사용하고...

잘 먹여도 약한것 같고 단단해보이지 않고..야무지지도 않고..

이런게 나중에 효과를 볼 날이 있을까요?

전 요즘 괜히.. 딸들 엄마에게 아들들을 그렇게 잘 챙겨 먹이면 안된다고 남자애들은 두끼정도만

먹여서 키워야 한다는 말만 듣고 있어요.

잘해먹여봐야 나중에 잘 챙겨줘야 하는데 마누라만 고생시킨다고..

두끼만 먹이고 반찬도 잘 해주지 말고 김치나 대충 해서 먹이면 다 잘 크는데 오히려

세끼니 영양을 갖춰서 신경써서 식사를 하게 하니 안큰다구요.

이런 일들을 물었다가 오히려 욕만 먹고 해먹이는거에 환장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되었어요.

사실 환장하는게 아니라 세끼니 밥은 잘 챙겨준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것이고..

간식은 주지 않거든요.

아무거나 잘 먹긴 해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 유기농이니 세끼 밥이니.. 인스턴트 안먹이려는 노력이니..  하지 않아도 애들 잘 크는데..

제가 너무 수선을 떨어서 열한살이나 먹은 아이가 키도 보통이하이고..

체력도 없고 그런건가요.

낳을땐 4키로정도로 둘다 크게 낳았거든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축구를 한시간 시켜도 애둘다 중간에 지쳐서 못뛰는걸 보면 운동에 흥미없어하는걸 보면..

도대체가 살 의욕이 안생겨요.


IP : 211.176.xxx.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싱이
    '07.1.5 1:43 PM (210.108.xxx.133)

    둘다 대학생인 아이들을 둔 제 생각입니다만
    저역시 농사일에 매달려 아이들 먹는거 뭐 대충 먹여 키웠답니다.
    영양가를 따지기전에 고기도 별로 안 먹이고 반찬 없으면 고추장에 그냥
    쓱쓱 비벼 먹으며 자란 아이들이지요
    중학교 다닐때만 해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던 아이들이지만
    아들은 중학교 3학년쯤 되더니 갑자기 크기 시작해서 지금 180 이구요
    딸래미는 아주 더디게 자랐지만 그래도 지금 162정도는 되지요.
    대신 애들이 노는거에 별로 잔소리를 하지 않고 키웠지요.
    걱정마세요.
    지금 키가 작아도 또 운동을 못해도 아이들 튼튼하게 자랄겁니다

  • 2. 말도안돼!
    '07.1.5 1:45 PM (218.51.xxx.65)

    아무리 딸가진 엄마라도 그렇지, 어떻게 나중에 마누라 고생 운운하면서
    내자식 먹이는걸 뭐란답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똑같은 내 분신들인데..
    엄마가 건강하고 생각있으셔서 유기농에 건강한 밥상으로 키우시는데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아직 애들이잖아요..성장이 다 끝난것도 아니고, 또 체질이나 성격도 다 다르구요..
    저라면 소신있게 지금껏 하던대로 이어가겠어요..
    원래 운동을 싫어할 수도 있죠..
    재밌는 게임이나 놀이를 통한 활동을 유도해 보세요.
    아이가 둘이니 서로 재밌게 놀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 3. ...
    '07.1.5 1:46 PM (121.140.xxx.32)

    이런건 길게 보아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잘 먹는다고 체격이 크고 운동 잘 하는건 아니지만,
    평생 살아가는데 중요한 밑바탕 체력이 갖춰진다고 봅니다.
    제 남친네 어머님이 애들 먹이는데 온정성을 기울이신 경우인데요,
    그집 형제들 체격이 크진 않지만 부지런하고 일 하는데 지구력이 있어요.
    아직 자제분들이 어리니까 자책하지말고 용기 내세요.

  • 4.
    '07.1.5 1:47 PM (210.123.xxx.92)

    제 기억을 되살려보면, 아이들은 간식도 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

    인스턴트 식품 몸에 나쁘지만 좋아한다면 가끔 먹여도 상관없고. 유기농 식품은 솔직히 부모 만족이지 큰 관계는 없는 것 같구요.

    저는 어머니가 되도록 집에서 많이 해주시는 편이었는데 간식도 많이 만들어주셨거든요. 빵도 구워주시고 도너츠도 해주시고 기타 등등. 우유나 요구르트, 요거트 종류, 쥬스에 뭐에 늘 냉장고에 가득가득했구요. 오며가며 이것저것 집어먹었지요. 그래서인지 형제들 모두 굉장히 크고 비교적 튼튼한 편입니다.

  • 5. 먹거리
    '07.1.5 1:52 PM (58.75.xxx.88)

    갖고 이래저래 반응하는거 저, 반대합니다..
    몸에 나쁜것 피하느라 정신적으로 더 피곤합니다..
    햄버거도 먹고 사탕도 먹고 유기농 야채도 먹고
    골고루 먹고 살자 주의자입니다..
    친정엄마왈,유기농 먹던 옛날보다 평균수명 엄청 늘었다 하십니다..

    뭐, 햄버거만 먹고 살아 어찌 되었다는 극단적인 반론은 사양하구요~

    덧붙여,아이의 성장속도는 다 다르며 부모를 닮는 경향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저희 사촌도 여자아이임에도 고교때까지 컸으니까요..
    성장단계보다 완성단계에 가 봐야 결론 날듯 합니다..
    그리고 운동신경은 부보 닮는듯 합니다..
    그런것 못하면 좀 어때요..
    다른 장점이 얼마나 많겟어요..
    조바심내지 마시길...

  • 6. 저는
    '07.1.5 1:55 PM (165.243.xxx.20)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잔병치레 안하고 건강하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좋은 식재료를 먹은 아이들이 집중력도 높고 성격도 유순할 확률이 높다고 하잖아요..
    믿는 데로 쭈욱 나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곧 쑥쑥 크겠지요

  • 7. 그런데..
    '07.1.5 1:58 PM (165.243.xxx.20)

    너무 해먹이는 거에 스트레스 받지는 마세요 ~~
    가끔은 사서 먹이기도 하시고.. 너무 철저하고 예민하게 아이들 키우는 거 아니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신 거 같아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키워야 잘된다고요..

  • 8. 지치는엄마
    '07.1.5 2:05 PM (211.176.xxx.53)

    모두들 감사드려요. 점심밥상 차려주고 얼른 와서 푸념하고 이제 치우고 나서 들어와보니 그새 댓글이 일곱개나 달렸네요...

    간식은 주로 제가 만들어줘요.. 고구마나 그런걸로.. 과자도 우리밀로 제가 만들고.. 좀 신경을 쓰는편이고 제 생각엔 제가 그쪽으로 집착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입이 짧아서 (저도 입이 짧았었어요. 남편도 그렇고..) 그쪽으로 더 집착하게 되는건지도 몰라요.

    여섯번째 댓글님 말대로 아이들이 모두 너무 유순해요. 생활기록표마다 순하다 조용하다.. 순진하다.. 유순하다..이런말이 다 들어가는거 같아요.

    그리고 대고대고 다 먹이고 인스턴트도 가끔 먹여야 하는데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다보니 그게 쉽지 않았고 사실 그것도 집착의 원인이 되었네요.

    잘해먹인다고 잘해먹이는데 약하고 아토피도 있고 아..감기같은건 잘 걸리지 않아요. 아픈적도 없긴 하고.. 그래도 체력이 운동을 시켜보면 너무 약해서.. 늘 좌절이 됩니다.

    먹을것도 저렇게 밥도 막한밥으로 두공기씩 먹는 아이들이 왜 저렇게 약하고 체력이 모자라보이고.. 키도 안자라고 몸무게도 안느는지 생각하면 아주 속이 상해요.

    반찬도 골고루 잘 먹이는데 말이지요. 제가 억지로 먹게 해서 살로 안가서 그러는지..(시금치같은건 잘 안먹어서요.)

    스트레스 안 받도록 노력하고.. 여러분들의 말씀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보이는것에 매달리게 되나봐요.
    남편은 하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이것을 안하고 다른것을 하기가..

  • 9. 저도
    '07.1.5 2:07 PM (220.117.xxx.178)

    유기농으로만 먹이고
    외식안하고 과자 안먹이고.....먹는 것에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
    아들이 유전적 요인으로 입도 짧고 몸도 굼뜨고 키도 작아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게 비축되어 있었는 지
    올해 중1되었는데
    한해에 20센티가 더 크네요.
    좀 기다려 보세요. 빠릿빠릿해 지고 키도 쑥쑥 클겁니다. ^^

  • 10. 저도님..
    '07.1.5 2:08 PM (211.176.xxx.53)

    너무 감사합니다. 희망이 되네요..

  • 11. 운동
    '07.1.5 2:14 PM (59.5.xxx.131)

    을 시키세요.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많이 움직여야 체력이 좋아지지요.
    체력이나 빠릿빠릿함 같은 건, 잘 먹인다고 길러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 12. 운동
    '07.1.5 2:16 PM (210.123.xxx.92)

    시키는 것 저도 찬성이에요. 그런데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시켜주세요.

    저는 여러 명이 하는 운동이나 구기 운동 무척 싫어했거든요. 체조 종류는 즐겁게 했어요. 유연해지고 잘하게 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한테 잘 맞는 것 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생각해보니 운동 학원 다녔을 때가 평생 가장 튼튼했던 것 같네요.

  • 13. 무던해진 엄마
    '07.1.5 2:28 PM (124.136.xxx.101)

    저도 아이 먹거리에 엄청 신경쓴 엄마인데요~~
    제가 해 먹인걸로 치면 180은 넘어야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뜻대로 쭉쭉 자라진 않더군요..
    1년에 5~ 6 센치정도..
    지금은 기대치가 많이 줄어 175만 되도 좋겠다 생각해요..
    집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보다 햄버거 먹고 자란 아이가
    제 아이보다 훌쩍 큰거 봤을때 저 충격 많이 받았었죠...
    그 후론 이것저것 먹고 싶다는거 절충해서 먹여요.
    올해는 줄넘기라도 열심히 시켜야겠어요~~~

  • 14. 아이고
    '07.1.5 3:02 PM (124.60.xxx.192)

    벌써 지치시면 어쩝니까, 골골해도 건강하잖아요. 길게 보세요. 애들은 특히 남자애들은 사춘기때 판가름난다고 들었어요. 남편도 좀더 먹거리에 신경 써 줬다면 그때 키 추월당하지 않았을 텐데(남편 176인데 앞자리2번이던 친구가 고1때부터 갑자기 쑥쑥 크더니 10센티가 차이나요.) 하고요. 저도 둘인데 둘째가 8개월 조산아라 무지 속썩였어요. 전 그냥 같이 있을 시간 없으니 먹는거라도 잘 챙기자하는 심정으로 새벽밥, 간식 만들어 놓고 갑니다. 작년 부터 서서히 또래들 따라잡기 시작하네요. 열살인데 아직 좀 왜소 하지만 전 청년기 때까지 길게 볼랍니다.

  • 15. 운동
    '07.1.5 3:17 PM (211.104.xxx.49)

    체력이 약한 것 같고, 운동 신경이 둔한 것 같다면 어릴때 운동을 시켜 키워주세요~
    저는 님처럼 그렇게 잘 해먹이진 못했지만, 신경쓴다고 썼는데...
    아이가 잔병치레도 너무 많이하고, 비실비실 했어요~

    제가 어릴때 그랬고, 지금도 건강은 한데, 체력이 넘 약해서 사는 게 고생이거든요~

    그래서 6살 될때부터 다른 것 보다 운동을 신경써서 시켰어요.
    수영 매일하고, 농구, 축구등 주 일이회 넣어서 하고... 그랬더니, 입맛도 좋고, 체력도 길러지고...
    농구 첨 넣어놓고... 넘 못해서 웃었는데... 자꾸 자꾸 하니까... 그래도 늘어서... 잘하게 되었어요~
    잘 먹고, 잘 자니까, 키도 크고... 좋은 것 같아요.
    운동... 강추 합니다!!!

  • 16. 지치는 엄마
    '07.1.5 4:21 PM (211.176.xxx.53)

    원글이에요..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아까 썼다 지웠는데 운동은 매일 하고 있어요. 8세서부터요. 둘쨰도 그렇구요.
    그래서 체력 이야기가 나온거에요. 매일 운동을 하는데 대충 먹인 엄마의 자식들은 짜파게티만 먹고도 펄펄 날고.. 제 아이는 정성껏 짠 식단으로 새로한 밥 두공기씩 먹고도 빌빌 기는거에요..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다 이런 소리를 코치님께 매일 들으니까 저로서는 화가 날 밖에요..
    운동은 선수수준으로 시키고 있어요. 전 아이가 체력이 없고 아토피까지 있기 때문에 길게 보면
    체력이 좋아야 할것 같아서 거의 아무것도 안시키고 운동만 하는거거든요.
    그런데 매년 달라지는게 없어서 고민인거죠.
    지금 하는 운동이 이 아이에게 맞는건지 조금씩 줄넘기가 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좀 지치긴 해요...많이.

  • 17. ..
    '07.1.5 5:18 PM (211.229.xxx.11)

    사실...타고난 체력도 있는것 같습니다....다른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아이들도 비교당하는거 느끼고 스트레스 받는답니다)울아이 열심히 해먹이고 키우다 보면 어느날 튼튼하고 멋지게 자라있을거에요..^^

  • 18. 동심초
    '07.1.5 5:22 PM (121.145.xxx.179)

    요즘 엄마들 너무 애들 먹는것에 등한시 하는것 같아서 사실 우리 나라 장래가 걱정될 정도 였는데 오늘 원글, 답글을 보니 좀 안심이 됩니다
    저는 우리 애들 입맛이 없어서 늘 밥한공기도 다못먹고 남기기 일쑤이고 밥 먹는시간이 1시간이상 걸립니다 지금 고3 중2 올라 가는데 어릴때 보다는 좀 좋아 졌지만 아직도 밥은 빨리 먹지를 못해요
    밤 11시라도 애들이 뭘 먹고 싶어 하면 해줍니다
    언제나 애들이 먹겠다고 하면 너무도 기쁜 마음에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어서요
    야간자율 학습시간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니 점심,저녁은 학교에서 먹게 되니까 아침이라도 잘먹일려고 밥,국, 생선,나물,등 갖은 반찬을 차려 냅니다
    얼마 못 먹고 가지요 . 미숫가루에 디저트로 과일을 꼭 챙겨 먹입니다
    눈에 보이게 자라주고 튼튼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안먹이면 지금 보다 더 좋아질리가 있겠습니까 ?
    원글님 잘 하고 계시는거니까 의심하지 마시고 죽 ~ 잘 해 먹이세요 화이팅!

  • 19. 잘하시는거아닌가요?
    '07.1.5 5:45 PM (211.176.xxx.215)

    잘챙겨 먹이는데 안큰다고, 대충 먹이면 애가 잘큰다는건 말이 안되지요.굳이 안좋다는걸 알면서, 애한테 먹일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과자나 인스턴트같은거요. 가려서 먹으면 스트레스라는데, 입맛 들이다보면, 가려먹는건 스트레스가 되지않지않나요? 어떤것이든지 노력없이는 바뀌지 않는거같은데..

    님이 지금 잘챙겨먹이시고 운동도 신경써주시면, 분명히 애들 커서 건강에 영향을 줄겁니다. 좋은쪽으로. 화이팅하세요.

  • 20. 이렇게 생각하셔요.
    '07.1.5 6:16 PM (61.79.xxx.139)

    그나마 잘 챙겨 먹이시니까 그 정도로 아이들이 컸지
    아무렇게나 먹였으면 잔병치레에 골골할지 누가 압니까.
    체력이 지금은 약한 것 같아도
    은근과 끈기로 버티는 아이가 될 수도 있고요.
    ---실은 꼭 저희 애들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 21. 123
    '07.1.5 7:38 PM (81.155.xxx.153)

    저도 먹이는거에 엄청 신경쓰는 엄만데요.
    (아이 어릴때는 정말 애 먹는거에 따라서 행복지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했답니다.)
    혹시 아이가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 없다면
    하나 정해서 꾸준히 시키세요.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먹이고, 운동시킨다면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쑥~ 자랄겁니다.
    그리고 꼭 잠 일찍 재우시구요. 꼭 10시 이전에는 잠들게 하세요.

  • 22. 제가 본것
    '07.1.6 2:52 AM (221.162.xxx.47)

    아이가 초등학생때 좀 작은 편이었어요.중학교 2학년이 되더니 봄에 8센티 가을에 10센티 자라더군요. 정말 무슨 나무가 쑥쑥 크는것 같았어요. 그렇게 2~3년 자라더니 180 훌쩍넘더군요. 대신 너무 빨리 자라서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성장통이라더군요.
    길게 보세요. 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로 아이를 위해서 좋은 일이지 절대 나쁜일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부지런하신게 부러워요.

  • 23. 저도..
    '07.1.6 1:46 PM (219.254.xxx.82)

    아직 아이들 어리거든요. 쌍둥이 5살..
    둘째가 아주~ 작아요. 아무리 잘 해먹여도 안 크더군요.^^
    근데 저는 조바심 전혀 안 나요.
    저도 어릴때 친정 엄마가 너무너무 잘 해먹이셨는데 별로 먹고싶지도않고 크지도 않았어요.
    아니 앞자리에 항상 앉았더랬어요.
    근데 중학교 2학년되면서부터 1년에 10센티씩 꾸준히 컸답니다. 지금은 170이구요.
    저희 남편도 어릴떄 아주아주 작아ㅓ 앞자리였거든요.
    역시 중학교 2학년떄부터 커서 180이예요.
    아이들 자라는 시기는 따로 있나봐요. 오히려 어릴때 빨리 크는 애들이 걱정일 정도로말이요.
    어릴떄 가만 생각해보니 멸치랑 우유는 정말로 좋아했던 기억나네요.
    잘 해먹이고있지만 작은 아이들..참 걱정이지만..
    별로 스트레스는 안 받더라구요.
    울 부부처럼 나중에 크겠지..하면서..^^
    원글님 부부도 크시다니 걱정 접으셔도 될듯하네요. 잘 해먹이신다면..
    언젠가는 쑥쑥 커줄꺼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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