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하면서 드라마에서나 들어봤던 호칭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만
했지 막상 그걸 어떻게 풀어갈것인가는 생각해보지않았었습니다.
결혼하고 이제 몇년차가 되니 은근슬쩍 신랑하고 얘기할때 시누는 '누구엄마' 시동생은 '누구아빠'라고
불릅니다.
그래야 막상 실전에 가서 시누나 시동생과 통화할때 '아가씨' '서방님'소리가 안나오도록요.
아직도 수련부족으로 막상 부딪히면 저절로 나옵니다.
처음에 저희신랑은 '누구엄마' '누구아빠'라고 이야기하면 질색했어요
남이냐고.
남아니죠.
그렇지만 호칭문제에서 이건 좀 이상한거 아니냐고 조목조목 따졌죠.
남자입장에서도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나봐요.
남편도 서방, 시동생도 서방?
시동생도 내남편이냐는 말에 국사지식을 떠올렸답니다.
옛날엔 형이 죽으면 '형사취수제'란게 있었잖아요.
좋게 말하면 경제적형편이 안좋아진 형수와 그 가족들을 보살피는게 되겠지만 그 내막엔 경제적으로 부유한 형의 재산이 다른데로 가지못하게하는것도 있었던 제도요
거기에서 비롯되서 시동생들이 다 '서방'이 된거라는게 저희 신랑의 논리인데 호칭이 시댁우선인걸로 봐서 이 생각이 맞는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칭문화....이거 정말 개선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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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랑이 생각하는 시동생도 '서방님'인 이유.
시댁호칭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07-01-03 09:49:31
IP : 211.187.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알기로는
'07.1.3 9:54 AM (203.248.xxx.3)민며느리 풍습에서 왔다는데요...
아가씨, 도련님, 서방님... 이게 다 머슴들이 양반집 자제 부를때 쓰던 말이잖아요.2. 그래서
'07.1.3 12:12 PM (125.131.xxx.139)역사적으로 그런 뿌리가 있으니 인정하고 보존해야한다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저도 그 형사취수제도 알고 민며느리 풍습 유래설도 알고있지만
어쨌든 불편등한 그 호칭 사라져야합니다.3. ..
'07.1.3 12:49 PM (211.229.xxx.53)그냥 우리부터 그렇게 부르지 맙시다...(아~ 그럼 뭐라고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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