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연애는 6년 했으니..
이사람에 대해선 다 안다 봐야죠.
아들 이제 두돌 넘겼고.
요즘 허무하고 우울합니다.
인생이 별건가 싶고..
나름 가정적이고 요즘 요리해준다고 종종 재료 사와 해주고,
아기 보기 힘들다고 저녁에 운동도 시켜줍니다.
주변서 보면 뭐가 아쉽냐고 하지만,
남자라고 한번 자기 맘에 들지 않게 애기하면.
온갖 욕설에 사람잡아 먹을듯하게 달려드는거...
연애때도 독설같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도 많이 했지만,그려려니 했는데.
이제 보니 뭐 거의 상습적 정기적입니다.
몇번 가끔 맞기도 했지만,상습 구타보다는 욕설에 죽일듯이 달려드는 정도..
요 몇일전에 또 그러고.
나한테 살살거리지만,정내미가 요즘들어 뚝 떨어졌어요.
그 날로 부터 남편이 한번씩 제가 소스라지게 놀래도 남편이 무섭더라구요.
부부사이 이러다.
40,50되면 그려려니 하겠지 생각함..허무하네요.
다들 사는게 다 똑같다 싶고..이혼도 생각했었지만,
그게 어디 쉬울까요?
그냥 그래 사나 싶고..
부부사이도 올래 뜸하지만,요즘 남편이 몸에 터치라도 할려하면 참 싫더라구요.
참 사람이 싫어질려는지.
맞고 사는 사람들처럼.
남들에겐 애기도 못하고..
참 아무리 신랑에게 조근조근해도 신랑 본능적으로 안됩니다.
제가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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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결혼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6-12-29 16:56:28
IP : 58.225.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29 5:27 PM (222.104.xxx.157)저도 요즘에 도대체 '인연'이란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무쟈게 생각이 많네요..
정말 알콩달콩 너무 행복한 부부보단.. 연애를 몇년했건 어떻게 만났건...
본(?)모습들어내고... 서로 삐거덕 싸우고... 그런모습이 너무 많더라구요...2. 안됩니다...
'06.12.29 6:02 PM (211.178.xxx.250)저희 아버지가 그러세요. 욕을 하시거나 험한 말을 하지진 않으시지만
좋으시고 존경할만한 분이신데 뭔가 마음에 안드는 말을 들으시면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그러시네요.
주로 엄마가 많이 당하시지만
저희 남매 지금까지 아버지가 편하지는 않네요.
지금은 두둘인 아이가 크면 어찌 하시려구요.
부부간에 존경없는 모습은 자식에게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아버지의 그런 성품을 못이기셔서 저희 남매도
아버지께는 맘에 있는말 한번 못하고 자랐고
제 동생은 모든 것을 마음에 품고 화도 속으로 삭이는 그런 성격으로 자랐네요.
남동생이 그렇게 기 꺽여있는 모습을 보니 안스럽고 가슴이 아파요.3. ...
'06.12.29 6:47 PM (210.124.xxx.12)한번 맞았을때 확실해 두지 않으면 습관됩니다..절대 손찌검은 고쳐야합니다..
4. 저두요
'06.12.30 10:34 PM (211.201.xxx.234)저도 요즘에 도대체 '인연'이란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무쟈게 생각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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