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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년생, 말띠 여자 아기들...

그냥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06-12-16 04:00:33
내년에 6세반 유치원에 보내려고 집 근처 유치원에 원서를 냈어요,
근데 이 유치원이 인근 지역에서는 나름 명망이 있는 곳이라 해마다 추첨을 하는데
늘 경쟁률이 2~3 대 1 은 우습고 것도 모자라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대기자 순번을 받느라
이 겨울에 추첨 당일 꼭두새벽부터 정문 앞에서 줄을 선다네요;;

저도, 일단은 집에서 가깝고 또 명성이 자자하다니 지원은 했는데 안될까봐 참 초조했습니다.
거기를 못 다녀서라기보다도
이미 다른 유치원들은 마감이 되었거나 상당한 금액의 등록금을 내야지 접수를 할 수 있어서
여기 유치원에 당첨?이 되지 않는다면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할 지, 다니던 어린이집엘 계속 보내야 할 지 대안 마련이 시급했지만  
그렇다고 또 새벽에 대기자 줄을 설 엄두는 나지 않고 해서 그저 좌불안석하고만 있었답니다;;

그런데 추첨일날 가보니
저희 애가 지원한 6세 여아반 - 남녀 분리해 모집, 추첨합니다 - 은 글쎄 미달이라지 않겠어요?
5세 남아, 여아와 6세 남아 모두 경쟁률이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는데
유독 6세 여아반만 "미달" 이라 추첨없이 모두 가뿐히 입학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아기 낳던 2002년이  몇 년만에 돌아오는 백말띠라나 뭐라나해서
여아들의 출산을 꺼린다는 보도를 접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안그래도 말띠 여자의 팔자는 어떻다, 저떻다는둥 말들이 있잖아요.
거기다, 더군다나 백말띠인지 흑말띠인지가 돌아온다니까 뭐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겠죠.

어쨌든 그 때문인지
아님, 남아선호사상으로 계속되고 있는 남초현상의 일부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아이는 생애 첫 경쟁을 이렇게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이런 식으로 이득 볼 일이 또 있을라나요?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년에 출생이 예정된 수많은 복돼지해 아이들은 저희 아이와는 반대의 경우로 조금 더 힘들라나요?
그렇다면 실제적으론 복돼지 보다는 백말띠가 더 좋은게 아닌가요? ㅎㅎ...

그러나 저러나 확인할 순 없지만
이러한 이유로 수태조절이 가능하고, 성비의 불균형이나 출생률의 변화가  두드러진다는게 재밌네요.
그런데 출산율이야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설마 성별도 조절이 가능했을까요? 어떤 식으로?
궁금해지네요...
IP : 58.143.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말띠
    '06.12.16 5:04 AM (124.60.xxx.46)

    그게 몇 년만에 돌아오는 백말띠가 아니고 흑말띠 아닌가요?
    그 해 5월달에 딸 아이를 출산 했는데 앙팡이라는 잡지 책에서 아이 이름짓는 부록이 있었는데
    분명히 그 해가 흑말띠라고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띠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이거저것 다 따지기에는 ..

  • 2. 경오...
    '06.12.16 5:54 AM (121.131.xxx.71)

    경오년만 백말띠에 해당됩니다. 이를테면 1930년, 1990년..그리고 2050년 등이 백말띠입니다...
    그리고 윗분말씀대로 2002년은 임오년으로 검은말띠해였고요...

    보면 말띠해가 올때마다 백말띠라고 그랬었던거 같애요...ㅋㅋ1978년도 그랬고..

  • 3. ..
    '06.12.16 7:29 AM (211.59.xxx.58)

    재밌는 글이 있네요 퍼왔어요.

    우리는 주변에서 백말띠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백말띠가 너도 백말띠요, 나도 백말띠라는 식으로
    본인이 백말이고 12살 위나 12살 아래의 말띠도 백말띠라고 하니,
    온통 말띠는 백말띠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는 예로부터 어른들이 백말띠는 팔자가 세다고 하는 구전(口傳)에 의하여
    여자가 백말띠면 안좋다는 의미에서 꺼리다 보니 와전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백말띠로 출생한다는 것은 60년만에 한 번의 기회가 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말띠로 태어나는 해는 甲午년, 丙午년, 戊午년, 庚午년, 壬午년으로
    이상의 다섯가지의 말띠해가 모두 다 백말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甲은 木을 나타내며 청색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갑오(甲午)년에 출생을 하면 청말띠가 되는 것이다.
    丙은 火를 나타내며 적색을 의미하니 병오(丙午)년에 출생을 하면 붉은말(赤馬)이 되는 것이다.
    다음은 戊午년의 戊는 土를 의미하며 황색을 말한다.
    따라서 굳이 이 말을 말한다면 누런색 말이 되는 것이다.
    庚午년의 庚은 金을 나타내는 것이며 색으로는 백색을 나타내니
    이 시기에 출생한 말띠만이 백말띠가 되는 것이다.
    다음은 壬午년의 壬은 水를 나타내며 색으로는 검정을 말함이니
    이 말은 흑마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말띠라 하는 것은 庚午년에 출생을 하여야만 백말띠가 되는 것이며,
    그 외의 말띠 해에 출생을 한 것은 그냥 말띠라 칭하고 백말띠는 아닌 것이다.

    더불어 설명할 것은 백말띠라 하여 팔자가 세다고 하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며, 이에 개의치 않는 것이 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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