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 질문드립니다.. 꼭꼭 답변해주세요..

[예비맘]

지금 임신13주 입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전 아이를 낳자마자 모유를 먹이고 싶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아이를 낳아서 병원에 가보면 죄다 분유를 먹이더라구요.. 그나마 아이에게 조금 신경쓰는 병원은 컵으로 분유를 먹이더군요..

질문1> 친구들말로는 아이를 낳으면 모유가 안나온다는데 그게 정말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아이를 낳자마자 모유를 먹이려면 임신중에 어떤 마사지등을 해야하는지요.. 아니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질문2>그리고 아이를 순풍 잘 낳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건가요?  요가? 걷기? 수영???


질문3>산후조리는 보통 얼마나 해야하는건가요? 지금으로서는 조리원2주, 친정엄마2주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되는건지.


질문4>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나는 이렇게 하니까 이런이런것들이 좋더라.. 뭐 이런거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p.s 임신까페에 가니까 다들 임산부들이라서 미리 낳으신 경험자들의 경험 한마디가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답변 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요맘]

1. 당장 모유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저는 아기를 낮에 낳았는데 그 다음날 저녁때부터 조금씩 젖이 돌았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2-3일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제가 아기 낳은 병원에서는 모유권장하면서 분유 안먹이고 포도당 조금 먹였습니다.

2. 제가 아기 낳으면서 든 생각은 골반 넓히는 운동 (요가) 더 열심히 할 걸, 이었어요. 간호사들이 다리를 벌려대는데, 배도 아프지만 그게 더 힘들어서.. 유연성 부족한 저같은 사람은 요가 좀 열심히 해야됩니다만.. 아직 너무 이르세요. 5개월은 지나야 운동 시작하죠.

3. 그정도면 될 것 같아요.

4. 아기 낳고 외출할 때 (병원도 가야하고) 모자 꼭 쓰세요. 양치질 하는 것보다 당분간은 가글하는 게 좋구요. 수면양말 신으시면 발목도 안조이고 좋아요.

[딸기엄마]

모유는 낳고 바로 나오지는 않아요..
어르신들이 더 잘아시겠지만..
모유가 나오지 않아도 아가한테 자꾸 빨게 하시는게 좋아요..
젖구멍(??)이 잘 트여서 젖몸살도 덜올수 있어요...
저는 체질이 그런지 아니면 아가가 미리 빨아서 그런지..
아가셋을 낳았는데, 젖몸살은 안겪어봤네요.

집이 아파트라면..저같은 경우는 아기욕조 필요없었구요..
아기목욕은 목욕탕에 물을 미리 받아서 안데 따뜻한 습기가 차게 한다음..
어른이 같이 안고 들어가서 목욕시키는게 편해요..
욕조에서 둘이 붙잡고 씻기는거보다
품에 꼭안고 같이씻는게 더 안정적이고,더 깨끗이 씻길수 있더라구요..
마지막에 깨끗한물로 헹구면되구요..

윗님말씀에 가슴모양때문에 모유먹인거 후회하신다는 친구분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저는 직장맘이라 완모수유를 못했는데(백일정도까지 먹였어요.)
그게 계속 속상합니다...
모유든 분유든 여건에 따라 선택해야 하지만..
가슴모양때문에 아가랑 교감할수있는 그 좋은시간을 포기하기는 좀 그런것 같아요..

[...]

1. 모유가 바로 나오지는 않지만 윗 분 말씀처럼 자꾸 빨리셔야 되요
전 병원에서 모자동실이라 분유 먹이면서도 자꾸 빨렸어요 집에 와서는 모유만 먹였고요

2. 제가 둘째를 준비중이라 임산부 카페 들어가보니 합장 합족운동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걷기가 제일 많이 도움 된다고 하던데요 첫 아이때는 운동을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3. 아이 백일이 엄마도 그때까지 조심하라고 백일이래요
백일까지는 조심해야 해요

[^&^]

전 외국에서 분만했는데
분만 첫날은 짤때마다 노란 초유가 몆방울 나오는데여
저도 낳기 전에는 이걸로 아기가 살 수 있나 걱정했는데여...
아기위가 아직 어른처럼 펴져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5cc정도면 충분하다 합니다.
여기선 모유가 안나와도 몇시간 간격으로 겨속 젖빨리라 산모들 달달 볶구여,
포도당이나 분유 이런거 안먹이더라구요.
좌우지간 이건 나라마다 병원마다 틀린거구...
젖은 되도록 빨리 (출산후 한시간 이내에 빨리기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 합니다)물리시는게
젖몸살 덜하구 빨리 젖돌게하는 방법인거 같네요....

[양치질은]

양치질은 처음부터 하셔도 됩니다.
산후에 양치질을 안 해서 오히려 치아가 나빠집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하시면 자극 없습니다.

내복 꼭 입으시고, 양말도 발목 안 나오게 하십시오.
저 발목 안 나오는 양말 신었는데도 지금까지 발목이 쑤시고 시큰거립니다. (울 아가 22개월)

모유 잘 나오게 하는 맛사지가 있습니다. 검색해 보십시오.
그러나 임신 막달에 하시면 자극이 되어 조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모자동실 하는 병원에 가셔서, 처음엔 무척 힘드시겠지만 계속 젖 물리십시오.
처음 며칠 고생하시면 나중이 수월합니다.
처음에 젖 안 돈다고 분유 빨리기 시작하면 나중에 더더욱 힘들고 결국 모유수유 실패합니다.

산후조리는 그정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한달을 하지요.
한달 후에는 빨래와 청소는 남편에게 전담하시고,
반찬은 주위에서 좀 조달하신 후 미역국 정도만 끓여 먹으면 됩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가까이에 사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요.
장 보는 것은 인터넷으로 하십시오.

아기 순풍 낳으시려면 님께서 하실 수 있는 만큼 운동하시면 되지요.
수영이나 요가를 하실 여력이 되시면 하시고, 아니면 걷기운동을 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매일 일부러 왕복 한시간정도 걸어 출퇴근했습니다.
막달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중무장 하고 나가 운동장에서 한 시간씩 걸었지요.
(애가 거꾸로 있어 결국 수술했지만)

모유수유는, 친정과 시댁 어머니의 갖은 회유와 압박을 이길 수 있는
산모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유의 양이 많지도 않았고, 제왕절개를 했으며, 6개월 후 직장에 복직했지만
돌까지 완모수한 사람입니다. 님도 하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돼지족 드세요.]

첫애는 젖 돌때까지 기다리느라(애 낳고 4일이 지나야 젖이 돌더군요.) 그 동안 초유 몇방울과 분유로 애 입맛을 버려놔서 젖 먹이느라 일주일동안 수저로 떠먹이느라 친정엄마 몸살나셨습니다.
둘째는 낮에 애 낳고 정신좀 차려서 저녁먹고 애한테 기다시피 가서 젖 물렸지요. 이틀도 못되어 젖이 돌고 첫애때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나와서 혼합수유했던 제가 둘째는 젖이 흘러넘쳤어요.
젖 안돌아도 간호사에게 말씀하셔서 애기 깰때마다 젖 물리세요. 먹성 좋은 아니는 젖 안나오면 막 울어서 제가 간다음에 간호사들이 분유를 먹이기도 합니다만...그래도 엄마 젖을 분유보다 더 찾아요.

둘째때 젖이 많았던 이유는 돼지족을 서너번 고아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첫애는 가물치랑 돼지족 한번) 한의사 말로 돼지족이 젖이 제일 잘나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