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면세점에서 루이** 을 하나 샀는데요(내용추가)
그것도 관광이 아니고 남편이 나가 있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며칠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큰맘먹고 이번에 루이** 가방을 하나 사야겠다 싶어 토요일 롯데면세점에서 하나 구입했어요
vip카드 할인도 면세점 할인도 모두 제외, 가격을 보니 다미에 나이트브릿지라는게
124만원정도 하더군요
정말 카드결재하는데 손이 달달달 떨렸어요. 이렇게 비싼 가방은 처음이라 ::;
옛날부터 이것저것 가방 사는니 하나 괜찮은거 사서 오래 들자 이런 생각으로 정말 큰맘먹고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근데
남편한테 넌지시 가방하나 사고 싶다는 얘길 했더니 -이미 저질러놓고- 가방이 너무 비싸다며
돈 좀 더 모아서 다음에 사라는 얘길 합니다
그러면서 내 술값은 가끔 그렇게 쓰면서 너한테 비싸다고 못사게 하는 나도 참 이기적이다
그런 얘기는 하네요
사실 그렇게 가방을 사놓고 그 이후부터 계속 갈등 중 입니다
가방값만 해도 1000불이 넘고요 꼭 선물해야할 사람이 있어 화장품 20만원정도 샀거든요
제일 큰 걱정은
1. 아무래도 신고안하고 나가면 걸릴수도 있는데 걸리면 어쩌나
(신고안하고 나간다고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2. 남편이 사지말라고 했는데 가방 들고 가면 그 뒷감당을 어찌할까?
3. 큰 맘먹고 샀지만 이번 여행경비에다 가방값등등 돈을 너무 많이 써 다음달 카드값 걱정에
잠을 계속 설치고 있는데 ...
사실 돈은 제가 좀 절약하면 메꿀수는 있어요. 맞벌이라 제 용돈 많이 절약하면 될것 같아요
어쩌면 이렇게 비싼 가방구입이 처음이라 많이 망설이는지도...
결론은
이 가방을 뭐 여행취소됐다는 핑계들 대는 등 해서 환불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샀으면 됐지 뭘 그리 고민이냐 할 수도 있는데 지르고 보니 너무 부담스러워...^^::;
사실 너무 사고 싶었던 가방이었는데...
이런 여러가지 사정으로 저 가방을 취소해야 할까요? 아님 그냥 둘까요?
만약 그냥 둔다면 남편이 받을 그 쇼크(?)를 어찌 수습해야 하나요?
(세상에 저렇게 비싼 가방이 있는 줄 모르는 우리 남편이라)
ps : 이 불경기에 정신못차리고... 뭐 이런 돌은 던지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
사실 이 글 쓰고 난후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애기아빠한테 이실직고 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저질렀는데 취소하라면 하겠다고..
덧붙여 내가 미쳤다 미쳤어 당장 나가서 죽어야된다면서 벽에 머리를 쿵쿵 찍어줬는데요..^*^
이런 답변이 왔네요
당신은 이미 그 가방을 가질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을 존중 합니다.
당신이 그 가방을 볼때나
팔에 걸었을때
전엔 느낄 수 없었던 행복함을 단 한번이라도 더 느낄 수 있다면,
이미 그가방은 돈으로 살수없는 그뭔가를 해낸거니까요.
부디 그 가방이 내가 채워줄수 없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메꿔줄 수
있기를....
.......
텐진에서 루이뷔똥...
애기아빠가 갑자기 중국으로 발령이 나 혼자 떠나면서 애들 둘 보살피느라 고생한다고 늘 그러더니
오늘 저한테 큰 선물을 하네요
그냥 가방을 떠나서 저렇게 말해주는 마음이 고마워서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댓글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릴께요
환불하라, 하지말라 여러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냥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의 저 메일을 보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건강하세요
1. 잘하셨어요.
'06.12.11 10:33 AM (58.148.xxx.67)저도 남편 몰래 몇년전에 WMF 냄비셋트 사놓고 위장병이 걸려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하면서 몇날밤을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너무 고생하니까 남편도 눈치채고는 그깟 냄비 한 20만원정도 주었겠구만 그리 마음고생을
하느냐고 해서 더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도 싫증 안나고 참 좋습니다. 좋은 물건은 비싼만큼 제값을 합니다.
앞으로 딴 가방 안사고 주구장창 들고다니면서 본전 뽑으시면 됩니다.
열심히 살림하고 아이 키우면서 살았는데 그정도는 자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했다고
생각하세요. 산타할아버지께서 착한 원글님께 드리는 선물이랍니다. ㅊㅎㅊㅎㅊㅎ2. ..
'06.12.11 10:34 AM (218.52.xxx.15)일단 저지르면 다 잘 쓰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가슴 콩닥거리면서
취소할까 말까 글 올릴 정도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네요.
세관에 걸리면 그냥 세금 물면 될 일이죠.3. 저라면
'06.12.11 10:41 AM (211.226.xxx.87)취소할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남편한테 욕(?) 먹으면서까지
갖고 싶지는 않거든요. 자기만족도 있지만 남들한테 인정받는 것도
좋은 물건 구입한 보람(?)이잖아요...
그리고 이건 괜한 소리지만, 님 말씀하신 모델 방금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리 너무너무 예쁘진 않은데요... ^^;
이번엔 취소하시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 보심이 어떨지...4. .
'06.12.11 10:50 AM (218.52.xxx.97)그냥 산다에 한표!
디자인이야 본인 취향이구요, 아직 아이 없으신 분 같은데 지금 주저되면 아이 생기면 더 못삽니다.
사셔서 곱게곱게 오래오래 쓰세요,
남편분 같이 안가시니 기내용 가방이면 트렁크에 쑥 넣어 가시고 세관 문제는 그날의 복이옵니다.5. ....
'06.12.11 11:15 AM (59.5.xxx.131)원글님께서, 그 가방이 꼭 갖고 싶다면 그냥 사세요.
만약 그게 아니라, 남들이 하도 루이비통 루이비통 하니까 나도 하나 사 볼까..내지는,
외국 나가는데 면세점에서 아무 것도 안 사면 손해가 아닐까..등의 심리로 구매하신 거라면
구매 취소하세요.6. ------
'06.12.11 11:29 AM (211.182.xxx.94)내국인 경우 출구시 국내에서 면세점 이용할 때 400불 초과 할 수 없다고 알고 잇는데, 그래서 명품은 외국에서 들어올 때 사갖고 기내에서 새 가방을 다른 가방과 바꿔치기해서 들고 왔던거 갔던데.....
아닌가요?7. ^^*
'06.12.11 12:04 PM (222.234.xxx.231)빚내서 사는 거 아니라면 사는데 한 표 보탭니다.
취소하신다면 볼 때마다 가슴이 쓰라릴 것같아요.
세관문제는 그 날 운에 맡기시고요.
8월달에 여행 갈 때 확 질렀거던요.
남편이 이왕 사는 거 사고 싶은 거 사라 하길래 가방 하나에 2000불 넘는 걸로 샀는데...
걸리면 세금내면 되지 뭐 하는 맘으로 들어 왔는데.....무사통과했어요.
아끼면서 잘 들고 다녀요.8. 아니..
'06.12.11 12:26 PM (123.254.xxx.15)암만 그래도 남편이 달가와하지 않음 맘이 편치 않으실텐데...
나중에 기회되면 그 때 사세요.9. 음
'06.12.11 12:36 PM (210.105.xxx.51)세관 문제는 정말 운이예요.
걸릴려면 어떻게 해도 걸리는데 제 주변은 거의 별탈없었어요.
만약 정말 취소해야겠다 싶으심 핑계댈 것도 없이 그냥 취소하겠다하면 해주구요.
근데 맞벌이시고 어느 정도 감당이 되는 선이라면,
그냥 지르라 말씀드리고 싶으네요.
다미에는 손때 탈 걱정도 없고 오래 들 수 있는 실용적인 라인인데요.
남편분께는 용돈 절약해서 충당하고 가계엔 영향 미치지 않겠다 하면 되지 않을까요.10. 나같으면
'06.12.11 12:56 PM (124.254.xxx.98)환불 안해요
좋은가방 하나 있으면 두고두고 잘 들고..쓸모 많아요
남편분은 그렇게 비싼지 모르신다니 걍 2-30만원짜리인냥 하시구요
아껴서 카드값 메꾸세요~ 롯데면세점에서 국민카드 3개월무이자되는데 국민카드 없으셨어요?
그리고 저라도 운에 맡기고 신고안하지요...신고 안해도 잘 안 걸리던데 그건 운에 맡기는거죠
예쁜가방 환불마시고 잘 드세요
쓸때마다 뿌듯하답니다11. 그냥 쓰세요
'06.12.11 1:03 PM (211.180.xxx.218)남편이 자기 술값은 그 정도로 쓴다면서요. 아무리 가끔이라지만요.
그냥 쓰세요. 한번 술 마실 때 드는 돈과 평생 (? 또 다른 것도 사시겠죠^^) 쓸 물건에
드는 돈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요.12. 챈맘
'06.12.11 1:49 PM (211.52.xxx.14)사세요..
수십번 수백번 생각해도 가지고 싶어서 사신거잖아요..
처녀때 생각하면 그까짓 돈 백이 뭐라고..ㅜ.ㅜ
나중에 남는건 그거더이다..
후회말고 사서 열나^^예쁘게 들고 다니시와요..
지금 안사시면 남편은 님이 그런게 절대 못사는분인줄압니다,13. ^^
'06.12.11 1:58 PM (152.99.xxx.60)꼭 사세요~
저도 루이비통 사고 싶었는데...돈 때문에 저렴한 다른 가방 샀는데 만족이 안되네요...
어차피 살꺼 마음에 드는 걸로~14. ..
'06.12.11 2:21 PM (125.132.xxx.220)맞벌이 하시면서 뭘 고민하세요? 그냥사세요.
여기서 나가실때 백 가져가지 마시고 공항에서 받아서 그거 들고 다니시시구요.
들어올때 들고 들어오세요.
세관도 상습적으로 자주 여행다니는 사람은 대충 알고 어쩌다 나갔다가 하나 사가지고
들어오는 것 같으면 좀 봐주는듯 하더라구요.
울 친정식구들이랑 작년에 홍콩가서 구찌랑 여러가지 샀는데
다들 그냥 들고 들어왔어요. 나갈때 가져간것 처럼, 아무일 없이 잘 들어왔어요.15. 두분 모습이
'06.12.11 4:21 PM (59.5.xxx.131)너무 보기가 좋네요.. ^^*
16. 정말이지
'06.12.11 6:46 PM (219.253.xxx.148)역시.. 이래서 부부인가봐요~~
원글님도 참 순수하시고 그런분의 그런남편이란 생각에
글읽는 사람도 행복해지게 만드시네요~~
브라보!!!17. 좋은
'06.12.23 8:50 AM (220.119.xxx.154)남편분을 두셨군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4451 | 무식하고 유치한 의사 면허?? 16 | 황당 | 2006/12/11 | 1,990 |
94450 | 입시전문 미술학원 4 | 미술학원 | 2006/12/11 | 308 |
94449 | 초등부학원 추천... | 코오롱댁 | 2006/12/11 | 156 |
94448 | 선물을 고르라는데... | 고민중 | 2006/12/11 | 235 |
94447 | 원래 이런가? | 황당했어요 | 2006/12/11 | 481 |
94446 | 요번 크리스마스에 속초워터피아에 갈려구해요. 3 | 크리스마스 | 2006/12/11 | 539 |
94445 | 정녕 집정리 해주는 도우미는 찾기 힘들까요?? 12 | 궁금해요 | 2006/12/11 | 2,239 |
94444 | 임신중인데... 2 | 혈압 | 2006/12/11 | 360 |
94443 | 사모님..고음불가가 웃긴가요? 11 | 허걱.. | 2006/12/11 | 1,618 |
94442 | 이번주 코스코 할인 품목 좀 알려 주세요~~ 5 | 아줌마 | 2006/12/11 | 756 |
94441 | 메가패스에서 하나로로 바꿀까 하는 위약금 처리 괜찮을까요? 3 | 인터넷 | 2006/12/11 | 367 |
94440 | 애들장난감 어디서 살까요?.... 3 | 블루노트 | 2006/12/11 | 468 |
94439 | 동생이 캐나다에서 이혼을.. 급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7 | 못난언니 | 2006/12/11 | 3,628 |
94438 | 루이 트루빌 | 트루빌 | 2006/12/11 | 581 |
94437 | 눈물 5 | 주책바가지 | 2006/12/11 | 1,130 |
94436 | 사진 올릴때.. 1 | 힘들다 | 2006/12/11 | 181 |
94435 | 안면도쪽 이뿌고 저렴한 펜션 추천요.. 3 | ^^ | 2006/12/11 | 812 |
94434 | 피아노 조율, 운반 업체 좀.. 1 | 피아노 | 2006/12/11 | 206 |
94433 | 저축은행은 현금을 들고 가야 하는지.. 4 | 무식 | 2006/12/11 | 660 |
94432 | 아이들 인라인 어떤게 좋은가요? 3 | 크리스마스 | 2006/12/11 | 334 |
94431 | 맏며느리가 뭔지 내려 놓고 싶습니다. 9 | 화나요 | 2006/12/11 | 2,031 |
94430 | (닭) 자랑질 한번 ^^ 4 | 나도 한번 | 2006/12/11 | 796 |
94429 | 황당한 전화를 받고... 9 | .... | 2006/12/11 | 1,877 |
94428 | 면세점에서 루이** 을 하나 샀는데요(내용추가) 17 | 새가슴 | 2006/12/11 | 2,087 |
94427 | 디지털대학교에 대해서 아시는 분 7 | 공부 | 2006/12/11 | 375 |
94426 | 유치한 마음.. 5 | .. | 2006/12/11 | 968 |
94425 | 저도 오늘 아침에 남편에게 보낸~~(닭!!!) 5 | ㅋㅋㅋ | 2006/12/11 | 926 |
94424 | 이경실씨, 정말 날씬해요.... 8 | 놀랬어요. | 2006/12/11 | 3,156 |
94423 |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홈스쿨 다들 시키셨나요? 6 | 초보맘 | 2006/12/11 | 837 |
94422 | 감기때 열나며 아픈분들 어떻게 열내리세요? 1 | 감기열 | 2006/12/11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