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주말부부인데요
친구 3년, 연재 2년, 결혼 2년 된 아주 장난꾸러기 친구같은 사이입니다 ^^
대화의 반이 유행어고, 또 반의 반은 장난이죠
먼저 유행어 치고선 자신의 센쑤~~~에 놀라서 웃고 뒤집어지는 하여튼 유치한 사이입니다
오죽했으면 남편이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까먹을때쯤부터 찍었으면 좋겠답니다
사람들에게 돌려보고 싶다나? ㅎㅎㅎ
어제 밤에 유선에서 살인의 추억을 재방송 했어요
거의 마지막 무렵 대사중에 박해일을 마구 때리면서 니가 사람이야? 니가 사람이야?를 마구 외치더군요
그때를 놓칠쏘냐~
제가 남편을 바라보며 "니가 사람이야? 니가 사람이야?" 마구마구 속션하게 외치다가,
남편이 쳐다보면 고개는 남편에게 그대로, 눈알만 tv쪽으로 돌리면서 여전히 외쳐댔죠 낄낄거리면서,
그런데 쫌 있으니, 송강호가 박해일더러~ "밥은 묵고 다니나?" 란 대사가 나오길래
(울 남편이 아주 마른 체형이거든요) 남편에게 똑같은 자세로 "밥은 묵고 다니나? 어이?"
막 놀려댔죠
갑자기 남편의 반격
"니가 사람이가?" (역시 고개는 내 쪽, 눈알만 tv)
"밥만 묵고 다니나?" (역시 고개는 내 쪽, 눈알만 tv)
밥만!!! 내 살쪘다고 밥만묵고 다니냐고..그래놓곤 자신이 친 에드리브에 좋아서 마구마구 넘어갑디다
ㅋㅋㅋ
(아! 참 재밌었는데 글로 표현하니 한개도 안웃기는군요 ㅋㅋ)
접어야겠네요
같이 웃자고 올리려한건데..짜증만 불러일으킨건 아닌지...
지울까 말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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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과의 쓰잘떼기 없는 대화중 ㅋㅋ
ㅋㅋㅋ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6-12-09 11:02:46
IP : 218.236.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9 11:13 AM (220.83.xxx.40)ㅋㅋ
상황을 알겠어요..저희도 그러거든요..TV드라마보면서..^^
남이 보면 쟤네 왜 저라나 싶게 둘이 넘어가요...2. 어차피
'06.12.9 11:14 AM (211.169.xxx.138)제목이 쓰잘데기 없는 이잖아요.
그러니까 두셔도 이상없어요.^^3. ..
'06.12.9 11:16 AM (218.52.xxx.15)재치있는 부부시네요. ^^
짜증 안나요. 재밌어요.4. ^^
'06.12.9 11:30 AM (211.195.xxx.80)니가 사람이가?
82에만 붙어 사나?
ㅋㅋ5. 와~
'06.12.9 12:41 PM (220.85.xxx.238)두 분 다 너무 귀여우세요.^^
친구같이 두분처럼 살면 평생 안질리고 재미있게 잘 살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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