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행이란 돌고 도는 것

복고...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06-12-04 11:19:04
아래 벽돌색 시트지 관련 질문을 보면서 새삼 드는 생각인데요.

제가 육,칠년 전...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살게 됐었습니다.
일년 반 정도만 살 예정이어서, 아주 싼 도배, 장판만 하고 들어가 살았지요.

입주 청소 중에 별실로 나눠진 형태의 보일러실 아래에 벽돌무늬 벽지가 붙여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남편이랑 저랑 저 촌스러운 거의 정체는 뭐냐...면서 막 웃었습니다.

이후, 그 아파트에서 거의 삼십년 가까이 사시던 앞집 아주머니랑 말씀 나누던 중 우연히...그 시트지의 정체를 알게 됐었지요.
말씀인즉슨...삼십년전 입주 당시 그 벽돌색 벽지가 당시 최신 유행에다, 최고 인테리어 아이템 중에 하나였다고 하셨습니다.

저 그 말씀 듣고 하하 웃으며 그래도 벽돌무늬는 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씀드리니...
그 아주머니도 막 웃으시며...그래 뵈도 그때 그 도배지 비싸서 아무나 잘 못하는 거였다, 집 전체가 벽돌무늬였었는데뭐...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집에서 이사 나온지 몇년 후, 벽돌무늬 시트지가 막 유행을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저런 걸 왜 하지??? 하다가...그런데, 자꾸 보니 또 괜찮네...
가만 내가 저걸 어디서 본 것 같은데...하다가...
잊고 있었던 그 보일러실이 떠 오르는 겁니다.
그때 입주청소 이후론 보일러실에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스키니진도 그렇고...뭐든 다 돌고 돌지요? ^^
IP : 222.99.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여쁜
    '06.12.4 11:28 AM (211.220.xxx.246)

    맞아요..예전엔 아주 화려한 꽃무늬 실크벽지도 유행이였어요.
    80년대 패션의 상징 어깨뽕이랑 굵은 허리 벨트도 요즘 유행이쟎아요.
    저도 굵은 벨트 해보고 싶은데 아랫뱃살이 쳘푸덕 거릴까봐 그저 눈팅만..

  • 2. 복고...
    '06.12.4 11:37 AM (222.99.xxx.210)

    그렇죠?
    뽕도 다시 유행하고, 작년부터는 터틀넥, 요즘엔 발고리 레깅스까지...
    첨에 스키니진 젊은 사람들이 막 입고 다닐때, 뭐냐? 했는데...
    자꾸 눈에 익으니 멋져 보이고, 나도 한번 시도?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물론, 생각만입니다. 다리가 짧아 언감생심 꿈에서라도 못 입죠.

    그나저나 어여쁜님...뱃살...철푸덕...하하하...

  • 3. 저 결혼 전에
    '06.12.4 11:59 AM (202.30.xxx.28)

    샀던 구두가 다시 유행하고있어요
    가부시힐이랬나...??
    안버리길 잘했죠
    그나저나 스키니진 얼른 유행 지나가길!

  • 4. 그럼
    '06.12.4 2:04 PM (221.150.xxx.115)

    물론 복고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약간 변형되잖아요.
    참 사람눈이 간사한게 유행할때는 다 예뻐보이는데, 유행지나면 어찌나 촌스러워보이는지 ..

  • 5. 터질라~
    '06.12.4 2:50 PM (59.12.xxx.215)

    그러게요~ 저도 십년전 대학교4학년때,
    지금처럼 레깅스에 롱부츠신고, 미니 원피스 입는게 유행 이였었는데...
    요즘에 다시 돌아왔더라구요.
    그래서,며칠전 롱부츠하나 질렀답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십년전 필이...영 아니올시다 이네요^^
    터질듯한 허벅지 슬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280 고칠점 좀 알려주세요 1 순하다는거 2006/12/04 343
93279 디카 좀 아시는 분~ 캐논 G7 조언 좀.. 1 아휴정말 2006/12/04 264
93278 식기세척기 사용후 거품이 남아요. 5 이런거 2006/12/04 1,085
93277 하바 활동놀이? 하바 플레이? 궁금 2006/12/04 148
93276 전기 물끓이는 기계 대여하는 곳 있을까요? 2 대형.. 2006/12/04 431
93275 조쉬 하트넷, 떠나지를 않아요~ 5 영화배우 2006/12/04 560
93274 작은어항사려면요... 3 몰라요..... 2006/12/04 227
93273 미싱중에 청바지도 박히는게 있을까요? 8 미싱.. 2006/12/04 1,188
93272 벽지 저렴하고 예쁜것 파는데... 1 예쁜벽지 2006/12/04 440
93271 종부세 내는 사람들은 다 투기로 집산거 아닙니다. 54 투기라 2006/12/04 1,548
93270 왼쪽 가슴 옆쪽 겨드랑이가 결려요.. 3 아파요 2006/12/04 510
93269 '모르간'이라는 브랜드 어떤가요?? 2 코트 2006/12/04 665
93268 어제 자유형 금메달 박태환 멋져요 5 수영이좋아요.. 2006/12/04 339
93267 얼룩진 실크벽지 위에 시트지를 붙여도 될까요? 2 벽지 2006/12/04 321
93266 와인바 추천해주세요 3 인자 2006/12/04 486
93265 절임배추.. 플리즈~~~~~ 5 김장 2006/12/04 515
93264 엄마한테 2 버버리 2006/12/04 354
93263 유행이란 돌고 도는 것 5 복고... 2006/12/04 1,133
93262 남동생이 장가를 가는데..홀로계신 아버지랑 같이사는게 나을까 요 ?.. 17 // 2006/12/04 1,515
93261 제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는 것 맞지요? 이런 경우에는... 6 양도소득세 2006/12/04 444
93260 이사짐센터에서 쓰는 노란색 바구니 대여가능할까요? 궁금 2006/12/04 433
93259 아파트 구입하려는데요~ 맨 끝집이예요 ㅡㅡ; 15 고민중 2006/12/04 2,171
93258 흰색씽크대인데 주방벽에 벽돌시트지를 바르면 차거워보일까요? 시트지 2006/12/04 183
93257 미국 쥬니어 신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5,6사이즈여 1 러버 2006/12/04 258
93256 싸이 결혼했나요? 6 싸이좋아 2006/12/04 1,424
93255 미국에 있는 친구 아기 돌 선물 - 짐보리 vs 토이질러스상품권 3 요맘 2006/12/04 340
93254 꿈해몽부탁드립니다. 1 꿈해몽.. 2006/12/04 177
93253 두드러기가 심해요 5 두드러기 2006/12/04 240
93252 화장하는법 배우려면??? 4 40대 2006/12/04 1,047
93251 얼마전에 추천하신 밀리언달러티켓 이란 책 사시고 담요 받으신분. 4 담요 2006/12/04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