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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남편 너무 재미있어요(1탄)

자랑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06-11-23 14:02:40
저희 남편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 전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마누라 생각하는

마음하나는 항상 한결같지요. 앞으로 저희부부의 재미난 일상적인 대화를

82에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저희는 신혼때부터 쭈욱 홀시어머님과 같이 살고있는 부부입니다.

결혼햇수는 만 10년이 다 되어 가구요. 아이는 큰아이 3학년 작은아이 7살 이렇게

며칠전 아침에 남편이  식사를 다 하고 나서는 제 옆으로 돌아 앉아서(제가 남편

옆자리에 앉아서 먹거든요).

시엄니에게 이러는 겁니다. "엄마 우리 마누라 이쁘제. 근데 야는 왜 늙지도

않노" 우리남편 이정도는 보통입니다.(참고로 저 절대 빼어난 미모 아닙니다)

  우리 시엄니 냉한 반응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한술 더 뜹니다.

시엄니왈  "그래. 그렇거든  내 농안에 느그들

아 업던 포대기 있는데 고마 업고 댕기라. 이럽니다. 하하하하....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그럼 다음번에 또 저희집의 재미난 일상 올릴께요
IP : 59.25.xxx.2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3 2:04 PM (202.30.xxx.28)

    시어머님이 더 재밌으시네요
    2탄 부탁드려요

  • 2. ㅎㅎ
    '06.11.23 2:04 PM (211.114.xxx.132)

    넘 재미나요
    특히 시어머니요

  • 3. 맞아요^^
    '06.11.23 2:08 PM (218.150.xxx.125)

    시어머니가 더 재밋으시네요 ㅎㅎ
    닭표시 하셔야 겠는데요..

  • 4. -_-^
    '06.11.23 2:25 PM (210.180.xxx.126)

    앞으로 닭표시 잊지 마셔요~ (표시 안하믄 재미엄쓰!!!!!)

  • 5. 부럽슴..
    '06.11.23 2:26 PM (59.6.xxx.32)

    남편분도 부럽지만, 시어머님이 너무 부럽네요...
    님이 잘하시니까 시어머님도 그러신거겠죠? ^^

    행복한 가정이시네요 ~~~ sweet home !

  • 6. 정작
    '06.11.23 2:33 PM (210.217.xxx.54)

    포대기로 업고 다녀야할 분은 시어머니시네요. ^^
    계속 행복하게 사세요~~~

  • 7. ^^
    '06.11.23 2:41 PM (211.116.xxx.130)

    저리 반응하시는 시어머니가 계시니, 남편이 재미있으신게 아닐까싶어요~ ^^

  • 8. ..
    '06.11.23 2:49 PM (211.172.xxx.59)

    우와~

  • 9. 이런...
    '06.11.23 3:17 PM (210.105.xxx.253)

    소리는 못내고 혼자서 막 웃고 있는데... 상사가 뒤로 쓱 지나가네요... 이런 --:::

  • 10. 멋져요.
    '06.11.23 4:45 PM (59.28.xxx.145)

    홀시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대단치 않을것 같은데..
    시엄니가 저리 멋지시니 모시고 사시겠죠?

    고부지간이 글쓴님 가정처럼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계속 올려주세요^^

  • 11. ^^
    '06.11.23 10:38 PM (122.46.xxx.49)

    행복하세요

  • 12. 부러워용.
    '06.11.24 3:13 PM (220.230.xxx.180)

    홀시어머니와 따로 사는데 작년 봄에 시어머니 몸이 안좋으셔서 잠시 함께 살았거든요. 신랑 퇴근이 늦어 어머니 주무시는 줄 알고 인사 안드리고 잠시 소파에 제 무릎베개를 했네요.(울 신랑이 젤 좋아하는게 소파에 누워서 제 무릎베개를 하는 겁니다.) 12시 넘어 퇴근해서 씻지도 않고 옷만 갈아입은채 무릎베개로 자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다리 저리는거 참고 그냥 재워주는데 갑자기 옆통수가 서늘한거에요. 울 시엄니 자다 깨서 나오셔서 정말이지.. 와.. 전 우리 시엄니 눈길이 그렇게 무서운줄 몰랐네요. 조금 찡그린 인상이지만 얼굴이 고우시거든요. 근데 그 뭐랄까 싸늘하더거나 화가 났다거나 하는게 아닌 정말이지 오싹했답니다. 애아빠가 늦게 퇴근해서 피곤한지 씻지도 않고 이렇게 잔다 했더니.. 아.. 그 다음은 말 안할랍니다. 저희집 뿐만 아니라 큰시누이 집까지 발칵 뒤집혀서... 아들내외가 금슬이 좋은게 그렇게 싫으신지.. 전 큰시누 시어머니한테까지 가서 혼이 났답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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