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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오는 전화

짜증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06-11-22 18:55:40
여러분들 시부모님께서는 여러분들 댁에 전화 자주 하시나요?
저는 자주냐 아니냐보다 시어머니의 전화 스타일때문에 좀 짜증이 납니다
용건 있어서 하는 전화는 거의 없으신데
제가 집 비운 날에 전화 하셨을경우, 집에 와서 발신번호 확인해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어떤땐 10분 간격으로 하실때도 있고
하루종일 집 비운날 혹시 전화 하셨다 하면 기본 6통 이상은 걸려와있더라고요
그리고 밤 늦게라도 아니면 다음날 아침 일찍이라도 꼭 전화를 하십니다
왜 종일 전화 안받냐고 화를 내셔서 나갔다 왔는데 무슨 일이시냐고 하면 아무일 없다고
그냥 하신 전화라고 하시고요
제가 전업주부라지만, 전업주부라고 집에만 있는게 아닌데
없으면 볼일 있어 나갔나보다 하시면 되지 어쩌면그렇게 전화를 하실까요
안받으면 핸드폰으로 하시던지. 꼭 집 전화로만 받을때까지 하시는거예요
자주 그러는건 아니신데, 한번 안받으면 꼭 그러시니까 저는 감시 당하는 기분이 들어요
한번은 제가 전화 받기가 너무 싫어서 시댁 번호가 뜨길래 안받았는데
한번 거실때마다 신호도 정말 오래오래 울리도록 끊지 않고 계신가봐요
정말 그렇게 벨이 오래 울리는건 처음 봤어요
안받고 있는데 10분쯤 있다고 또 전화하셔서 역시 벨은 한참 정말 한참을 울리고요
그날은 1시간 동안 세번인가 네번을 하시더군요
나중엔 너무 시끄러워서 받았어요
역시나 용건없이 그냥 하신 전화구요
정말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집요하셔서 짜증이 나네요
IP : 222.100.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옆집시엄니
    '06.11.22 6:58 PM (59.9.xxx.38)

    바로 옆집 사시는 저희 시엄니는 전화해보고 안 받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키로 바로 오셔서 열고 들어오십니다...며칠전 신랑이랑 막 들어오면서 전화벨을 놓쳤는데...1분 뒤 문 따는 소리...
    용건??없으시답니다--;;;

  • 2.
    '06.11.22 7:37 PM (24.4.xxx.60)

    위의 옆집 시어머니 너무 무서워요.
    집 비었는데 왜 문 따고 들어오시죠?
    빈집에...?? 이해불가.

    오래오래 울리고 10분뒤에 또 하는 원글님 시어머니도 무섭구요.

    제 어머님은 어려운 분이시긴 하지만 먼저 전화는 잘안하시는데..
    이것이 언제하나 보자...하고 기다리시다가
    너 오랫만이다~라며 비꼬셔서 그렇지 제 어머니 스타일이 더 낫네요.
    저만 잘하면 되니까..정말 어려운 관계입니다.고부관계..

  • 3. 알림콜
    '06.11.22 8:15 PM (220.120.xxx.7)

    집전화 안받으면 핸드폰으로 바로 문자오는 알림콜 시청하셔요
    한국통신 100번 전화 해서 신청하셔요 한달 500원이에요

  • 4. 시아버지전화
    '06.11.22 8:20 PM (211.226.xxx.30)

    ..도 만만찮아요.
    저희 언니는 아침 8시부터 시아버지 전화에 시달립니다.
    하루에 최소 5번은 한다네요.
    손자 재롱떠는거 전화로나마 듣고싶은 마음 이해는 하지만
    매일 아침을 시아버지 전화로 시작하니 그것도 스트레스인가 봅니다.

  • 5. 그런 시부모
    '06.11.22 9:11 PM (211.169.xxx.138)

    자기 딸 시부모가 그런다면
    아마 정신병자라고 할 듯 ~
    헐 ~

  • 6. 전화노이로제
    '06.11.22 10:15 PM (221.140.xxx.106)

    며느리는 사생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들하시는 모양입니다. 쇼핑을 가면 뭘 샀느냐 부터 시작해서 친구들 만나면 뭐하냐고 쓸데없는 짓이라고 나무라고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시어머니를 한 십년 버텨내다가 한번 크게 큰소리를 내고 저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 세월탓인가 요즘은 뜸하네요. <올가미>같은 시어머니한테는 강하게 나가셔야 할 듯해요. 포기할 줄 모르는 아들사랑이 빗나간 것은 아닐까 가끔 생각하지만 끔찍한 일이죠.

  • 7. 무섭네요
    '06.11.23 7:04 AM (211.202.xxx.186)

    저희도 전화를 하세요.
    그렇지만 그렇게 집요하게 하시지는 않는데 윗 댓글처럼 올가미가 생각나네요.

  • 8. 저는
    '06.11.23 11:08 AM (211.219.xxx.32)

    집 전화를 없애고 휴대폰으로 꼭 필요한곳만 통화합니다.
    계획된 의도였죠.그 유명한 '시'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바꾸고 나니 처음엔 휴대폰으로 전화 하시던분이
    전화비 많이 든다는 이유로 통화 횟수를 줄이더군요.^^;;

    그 다음부턴 자연스레 일상내용의 인사가 끝나고나면
    어머님 질문에 간략히 예,아니오로 답만하니 대화가 좀 이상해지더군요.즉,썰렁~
    그리고나선 몇달되니 이젠 서로 전화 안합니다.

    남편이 간간히 시어머님께 전화를 내지요
    그리고나선 "엄마한테 전화 안했지?전화좀 하지"

    그러고나면 며칠은 아침밥 안해주고 붑사이 냉랭해집니다.
    어쩔수있나요 내가 싫다는데...
    (싫은이유?개인적인 가정사라 너무 구구절절해서 못적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집에 가면 고부가 아무일없다는듯이 서로 이야기도하고 하는데
    느낌으로 진심이,사랑이,따뜻함이 빠졌더라는거죠.서로가.

    전화로는 할말도,드릴말도 없고 목소리도 안듣고 싶네요.(솔직한 말)

    *~~자!우리모두 집 전화기를 없앱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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