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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관인데 이식하는 날 입원안해도 될까요? 김장도 하지 말까요?

시험관 처음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06-11-21 14:00:05
오늘 생리 2일째여서 병원 다녀왔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인공수정할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예요. 하늘에 맡기고 저는 최선을
다하자.. 인위적인 거 하지 말고 자연적인 범위내에서 하자.. 뭐 이렇게 마음먹고 있어요.
병원 오면서 마트 들러서 두유, 호두, 엽산 이런 거 샀어요. 복분자는 원래 먹고 있었고
운동도 원래 하고 있었고.. 기도나 열심히 할려구요 ㅎㅎ

그런데 고민이 두가지 있어요. 지금 다니는 병원이 집에서 멀어서 이식하면 당일 하루만  
입원할까 말까(편도 한시간 반 걸려요. 왕복 3시간이구요.), 생협 절임배추 10 kg 정도
주문했는데 다음주 중에 배송온다는데 이거 할까 말까 하구요.(생협 절임배추는 날짜
지정이 불가능하대요. 현재로서는 다음주에 온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제가 운전은 하지만 이식 후 제가 스스로 차를 몰고 온다는 것도, 버스타는 것도 좀 안
내키고 남편은 평일에는 월차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바쁩니다. 이식은 보통 오후에
하고 3시간 정도 안정 취한 후 귀가하라 하니 퇴근 시간에 딱 걸릴텐데 이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당일 하루 정도만 입원하면 좋을 거 같은데 유난떨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생님
께서 일상생활에 지장없을 정도로 움직이는 건 괜찮다고 하시니 그냥 집에 올까 하다가도
기왕하는 대업(?)이니 최선을 다해서 해야한다, 시체놀이하셨다는 분들 보면 내가 정성이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김장도.. 생배추도 아니고 절임배추 10kg 정도야 양념해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데 싶기도
하고 역시 대업(?)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까 싶기도 하고.. (김장을 남에게 부탁할만한
상황은 안됩니다. 제가 직접 하든지 사먹든지 해야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거 물어볼 사람이 주위에 없네요. 지나치지 마시고 잘 되길
바란다는 따뜻한 말씀 한 마디한 해주시면 더 힘이 날 거 같아요. 오늘 병원에서 태어난지
열흘된 아가를 봤는데 고물고물 어찌나 귀엽던지.. 저도 하루 빨리 엄마가 되고 싶네요..
IP : 59.14.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에요
    '06.11.21 2:07 PM (203.193.xxx.2)

    저도..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진 않았지만..조만간 시작해야 할것 같은 비슷한 입장이에요..
    자연임신은 어렵다고 하네요..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건 알겠는데..아직은 남편이 준비가 안된듯
    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음 천사를 기다리며 카페랑.마이클럽이랑 여러군데 보는데요..첫 시험관
    이후엔 무리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들 하는거 같아요..성공을 위해 오래 기다리고 많은 힘든 과정 거쳐야
    하는건데..경험은 없는 저지만..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에 우선 순위를 두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무리 하지 마시고..푹 쉬시는게 어떨까요...
    꼭..성공하시길..그래서 축하글 다시 올릴수 있길 바랍니다.

  • 2. 시체놀이
    '06.11.21 2:07 PM (211.45.xxx.198)

    시체놀이가 최선일것 같은데요.
    병원에서 안정 취할동안 신랑분이 오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델다 주고 다시 일하러 가시라고 하면 안될까요?
    착상이 잘된다면 다음주에 김장하는건 반대에요.
    걍 한두통만 해서 드시고 한통정도는 배춧국 끓이시는건 어떠세요?
    다음주에 상황 봐서요.
    무조건 조심조심.

  • 3. 마음이 편한데로
    '06.11.21 2:11 PM (222.118.xxx.187)

    하세요... 병원에 하루 있고 싶으면 있으시구요....
    저는 시험관은 아니지만, 과배란유도로 임신시도하거든요... 배란유도할때부터 아예 집에서 시체놀이의 절정을 보여주시요... 병원다니는거 빼고는 아무것도 안해요... 화장실갈때만 빼고는 침대랑 일심동체해서 지낸답니다.... 아마...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을꺼예요... 그래도 눈 딱감고 내몸만, 아기만 생각하세요.
    돈도 많이 드는데... 처음에 성공하는 사람 몇 없다고 하지만... 꼭 그 속에 포함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구요... 좋은소식 전해주세요

  • 4. 허은숙
    '06.11.21 2:12 PM (221.150.xxx.52)

    꼭 !!성공 하시길 빕니다.
    운전하는거 김장 하는거 다 안 하시면 합니다. 시체놀이에 한표!!!
    생강차 대추차 쑥차 계피차..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하지 마시구요..우짜둔동 조심 하소서.

  • 5. 저두
    '06.11.21 2:34 PM (210.94.xxx.89)

    바이러스 뿌려드려요.. 마음 편하게 드세요.. 전 시험관까지는 안했지만 많이 고생해서 지금 성공했어요..
    김장하시지 마시구요.. 병원에서 하루 쉬세요..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본인 마음이 편해야 해요..

  • 6. 저는
    '06.11.21 2:43 PM (61.33.xxx.66)

    시험관하고 4시간 쉬고 1시간 걸려 집에 와서 곰국주문해 두었던거에 밥말아 먹고 푹~잤어요.
    목요일에 했는데 금요일 휴가내고 일요일까지 집에서 푹~아주 푹~쉬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출근해서 일했지만 뛰거나 힘든일하거나 무거운거 들거나 하지 않았네요.
    그렇게 두번째만에 성공했어요.
    님도 이번엔 대업을 위해 김장은 잠시 접어 두세요.그리고 신랑한테 데려다 달라고해서
    편한 우리집에서 푹~아주 푹~쉬세요.^^
    그리고...그냥 이제 내가 할수있는 일은 다했다. 이제부턴 하나님손에 맡기자 생각하시고
    남편분이랑 배에 손올리고 기도하세요. 아가야...우리 내년 가을엔 꼭 같이 소풍가자꾸나..하구요.

  • 7. 시험관 처음
    '06.11.21 2:44 PM (59.14.xxx.118)

    기쁜 마음으로 바이러스 접수했습니다^^
    답글들 보니 역시 마음편히, 몸 편하게군요. 이 기간만은 오롯이
    제 몸과 마음만을 돌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절임배추 취소하러 갑니다. 잘 되면 다시 올게요. 축하 받으러요.

  • 8. ㅇ참
    '06.11.21 2:45 PM (61.33.xxx.66)

    양말 꼭 두툼한거 신으세요. 가능하면 내복도 입으시구요.
    배위에 얇은 담요같은거 꼭 더 덮으세요.
    좋은 소식 꼭 들려주세요^^

  • 9. 발을 위로
    '06.11.21 3:01 PM (220.64.xxx.200)

    될수 있으면 발을 살짝 위로 놓고 누워계세요..
    인공수정보다는 안정성이 있겠지만..그래도 오리걸음 자세로 일하고 이런거 안좋대요..
    건강한 임신과 출산 바랍니다~

  • 10. 김장은
    '06.11.21 3:40 PM (222.237.xxx.191)

    하시지 마세요. 아직 두식구 일텐데 사드시거나...
    나중에 어떻게 되겠죠.

    그리고 운전하시지 마시고 택시타고 오세요.
    이식하시고 오시면 집에서 시체 놀이 하고 계시구요.
    잘 되실거에요.

  • 11. 시험관
    '06.11.21 4:15 PM (221.153.xxx.27)

    두번 했는데요
    두번 다 임신은 성공했어요.
    첫 시험관은 일주일 내내 누워있었고
    사골국, 전복, 잣, 호두, 하여간 좋다는 건 다 먹었어요.
    유산이 되어서 두번째 시험관을 했는데요
    너무너무 소변이 마려워서
    병원에서 1시간 누웠다가
    저벅저벅 걸어서 소변보러 갔고
    집에 와서도 하루 누웠다가
    그냥 일상생활 다 했는데도
    오히려 수치는 더 높게 나왔더라구요.
    김장은 일주일쯤 미뤘다 하시구요(대세는 이미 결정나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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