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유식 고기를 너무 많이 넣은걸까요..

[못난엄마]

쌀미음 일주일 하고 7일째 되는 날 소고기 이유식을 만들어 몇스푼(6~7스푼 쯤??) 먹였어요..
이유식책 보면 모유 먹는 아가는 6개월되서 시작하는게 좋고
쌀미음 다음에 바로 고기 이유식해도 된다길래
그래서 야채 건너뛰고 고기를 했는데 고기양이랑 쌀의 양이랑 비율이 안 맞았는지..
고기가 많았는지 그날 오후부터 응가횟수가 늘더니 그 다음날은 10번넘게 조금씩 계속 싸네요.
한쪽 수유하면 싸고.. 엉덩이 씻기고 또 먹이면 또 싸고..

소아과 갔더니 아기들은 감기걸리면 장이 탈 날 수도 있고 고기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기걸린지는 며칠 됐고..
아무래도 이유식때문에 아가 고생하는 것 같아요. 엉덩이도 빨갛고..안쓰러워서..
10번 응가 한 어제는 쌀미음으로만 먹였다가 오늘은 아예 이유식 미루자 하고 모유만 먹이고 있어요.
약도 먹이고.. (쌀미음은 먹일걸 그랬나 ㅡㅡ;;) 오늘은 3번응가 했네요..

내일 병원 오랬으니까 약 먹는거 지켜보고 조금 느긋해져야겠죠?
좋아지면 쌀미음 며칠주고 야채 한가지 시도하고 또 일주일뒤 고기먹이면 괜찮겠죠?
이번에 고생해서 고기 안먹는건 아니겠죠..? ㅜㅜ
경험담 말씀해주세요...

[급하세요]

이제 쌀미음 시작하셨는데.. 미음적응 1주일정도 하시고 야채넣어서 이것저것 알러지 테스트등두 해서
한,두달 한뒤에 고기 먹이셔두 늦지 않습니다.

[저는요.]

6개월쯤 되었을 때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2주 동안은 쌀미음만 먹였구요.
그 뒤로 2-3주는 쌀미음에 한 가지 야채나 과일만 첨가해서, 그 뒤로 한 달은 2-3가지 야채를 첨가해서 먹였어요.
고기는 8개월 지나서 닭고기를 먹여봤는데요. 그거 먹이고 나서 장염을 의심할 정도로 설사가 심했어요.
제가 다니는 소아과에서는 돌 전에 꼭 먹여야 할 필요성은 없으니까
당분간 고기를 줄 생각 하지 말고, 차후에도 아이 상태 봐서 천천히 시작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쉬었다가 소고기를 데쳐서 고기만 다져넣는 식으로 다시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탈이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고생했다고 고기 안먹는거 아니에요. 지금 25개월인데, 맨날 고기랑 생선 달라고 난리구요.
연한 오리고기는 특히 좋아해서 고기고기~ 아주 노래를 부릅니다.
자기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나요. -_-;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저라면 한 두 달 정도는 쌀미음과 야채미음 병행해서 천천히 진행하겠어요.

[..]

미음 1주일 먹였으면 그다음은 죽 정도로 만들어 먹이던지 감자나 당근 야채 한가지 정도만 넣어주세요

고기는 1달 정도 있다 해주시고요

[좀 급해요]

쌀미음 일주일 후에는...한가지씩 야채로 시작해보시구요
그다음에 고기...생선 단백질 류로 진행하셔도 늦지 않아요
저도 첫애 이유식 할때는 잘 안먹어줘서 속상하고 이것저것 양껏 먹이지 못해서 속을 많이 끓였던 격이 나네요
둘째는...마음 느긋하니~~~ 이유식 잘 진행했고 요즘은 거의 완료기 지나서 간이 덜된 음식들로 식사하는 중인데요
이유식으로 배불리리 먹인다던지...아님 영양소를 많이 보충하려고 생각하면 할수록
욕심이 많이 생기니...그보다는 식습관 훈련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거의 2주동안 쌀미음만 하다가 야채 하나 가지고 일주일씩 먹이고 괜찮으면 담으로 넘어가고 하다가 쌀미음 이유식 시작한지 한달넘어서 고기 시작했는데... 너무 급하게 고기 시작하신거 아닌지...

[요맘]

그런데 그게.. 하정훈 의사 책에 보면 6개월에 이유식 시작하면
쌀미음 하고 바로 고기 넣으라고 하니까요..
원글님은 그래서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아기도 이유식 시작한지 한달 좀 넘었는데, 잘먹는 날 있고 안먹는 날 있고 그러네요.
특별히 탈 난 건 없지만.
저울로 양 정확하게 해서 조금 해보세요.
처음에는 한두스푼만 먹이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저는]

아토피때문에 만 6개월 넘어서 쌀만 한달, 야채조금씩 넣어서 또 한두달...9개월쯤 되어서 고기 약간 삶아서 찢어서 기름제거 하고 갈아서 이유식 만들어 먹였어요.
이유식은 좀 늦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할머니들은 돌때 젖끊으면서 밥 먹였다고 하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