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수능을 봅니다.
원래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녔지만 워낙에 집단 생활에 맞지 않는 성격탓과 일로 인해 스트레스로 몸이 좋지 않아 다시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적성과 장래를 따져보아 한의대가 맞을것 같아 진로를 정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수학은 원래 잘하였기에 늘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늦은 나이라 그런지 영어가 귀에 잘 안들어 오나 봅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제가 직장이 있기에 맘 편하게 공부하라고 했지만 자꾸만 기간이 길어지니 저도 조금은 불안합니다.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지방이라도 가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들 데리고 주말부부 하기도 그렇고 나중에 학비조달을 위해 과외라도 할려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야하는데 걱정입니다.
다행이 올해는 모의고사 성적도 잘 나오고 있어서 잘 되리라 기대는 해보지만 40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수능을 보는 남편도 참 많이 힘들것 같아요.
우리 남편 화이팅! 그리고 이번 수능을 보는 모든 수험생들 실력 제대로 발휘하세요.
1. 힘내세요
'06.11.14 11:26 AM (124.5.xxx.181)남편분에게도 원글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성적 잘 나오시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축하해드릴게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화이팅!!!!2. 저두
'06.11.14 11:34 AM (125.131.xxx.36)몇년 전에 수능 봤었지요. 한의대 가 볼까 하구...
걍 혼자 교육방송보고 한 4개월 공부했었지요.
저도 나이 40 다되서 하는 공부라 영 머리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집중력 참 딸리더군요.
저는 언어영역이 참 어렵던데..
1교시 언어시험 망치고 주제파악햇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남편분 격려 많이 해 주세요.3. 화이팅
'06.11.14 11:48 AM (221.148.xxx.114)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남편 친구 44살인데 내일 모레 수능 본답니다.
수학 강사하다가 한의대 가기위해 2년 공부하고있구요.
모두모두 행운을 빕니다.4. ...
'06.11.14 12:02 PM (220.120.xxx.119)제 남편도 재작년 수능을 봤지요
한의대 가려구요.
결과는 못가고 지금은 학원강사 합니다.
남편은 영어, 국어는 항상 1등급이 나왔는데
수학점수가 3등급정도 나와서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원래부터 수학을 잘하지 않았는데
우리때랑은 달라져서 수학이 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급여 좋은 대기업 때려치고
지금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봉에 중노동이예요.
남편분은 꼭 성공하시길 빌어요.
화이팅!!!5. 한의대
'06.11.14 12:06 PM (221.147.xxx.126)꼭 합격하셔서 한의학을 사랑해 주셨음 합니다.
6. 홧팅..
'06.11.14 12:07 PM (121.128.xxx.36)저도 공부하려는 마음만 있지..
엄두가 나질 않는데..
대단하십니다..
홧팅..7. 에구
'06.11.14 12:07 PM (220.65.xxx.162)다시 인생 재설계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 남편도 요즘 계속 직장을 관두고 수능을 다시 보겠다고 해서 윗분들이 남같지 않아요.
내년이 4학년 1반인데, 박봉이지만 안정된 직업 그만두고 수능을 다시 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어쨋든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8. ...
'06.11.14 2:39 PM (59.20.xxx.142)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혹 영어가 너무 어려우면 DEET 라고, 치의학대학원에 갈 수 있는 시험을 보세요.
한의대 6년, 여긴 4년, 대신 학비가 더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