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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보다도 못하더라...
1주년 결혼때 선물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을과 어울리지 않는 색바란 장미 몇 송이가 전부였고
싫어하는 생크림케익이 하나 덤이었습니다.
무슨 날이라고 뭘 기대하거나 그런 것들이 대단히 많이
챙기는 저도 아니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남편...이벤트나 뭐 선물 같은거 할 줄 모릅니다.
32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
가끔 제가 하는 말...여자들은 무슨 날 어떤 큰 선물보다도
정성이 담긴 쪽지하나 꽃 한 송이에도 눈물이 난다는 말을
예전에는 농담삼아 해주곤 하였으나
아무리 눈치를 주고 아무리 복습을 해줘도 안돼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옷을 한번 사도 오래 입는 저....좋은 옷을 사줘도 참 함부로 입어서 오래 못입는 남편.
신발 싸구려를 사도 오래 신는 저... 좋은 신발 사줘도 단 며칠만에 앞부분이 깍이는 남편.
마음을 담은 편지나 어떤 선물을 잘 했던 저.....편지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고 선물은...가물가물.
한 남편...
저는 사실 남자 형제들 틈에서 태어나서 어찌보면 다른 여자분들이 원하는 것보다
어떤 것들을 덜 원하고 약간 남성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긴게 우락부락은 아니지만..^^;
보통의 여자들이 원하는 어떤 것들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하지도 않는데
남편은 그것마저도 저에게 맞춰서 한번에 해줘 본적이 없네요.
어떤걸 부탁해도 수십번...
둘 다 없는 집에서 태어나 집 없이 살고 있어서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때때로 저는 남편의 무관심한 , 어쩌면 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들 때문에
모든게 귀찮아지고 부질없어 지기도 합니다.
결혼 전에 저는 막내 오빠와 살았습니다. 없는 집에서 태어났어도 저희 막내오빠.
참 성실하고 알뜰하여 남편보다 1살 위인데도 몇년전에 아파트 사고 또 열심히 저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막내 오빠처럼 저축도 잘 하고 알뜰살뜰 잘
모으면서 사는 줄 알았지 뭡니까. ㅎㅎㅎ
남편 없는 집에서 태어나 자라고 또 사회생활 하면서도 알뜰하지 못하여 전세집 하나
얻을 돈도 구하지 못하고 혼자 지내던 작은 방에서 신혼 살림 시작했습니다.
저도...딸 하나 결혼시키면서 이것저것 같이 챙겨주고 싶은 엄마 손 잡고 가전이며
신혼살림 이것저것 준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들여놓을 곳이 없었거든요.
방 한칸에 그것도 혼자 살던 방 한칸에 무엇을 들여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결혼하고 친정식구들 아무도 와보지 못햇습니다.
아마 보게되면 참...뭐라고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그래도...그래도 늘 즐거운 생각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냥 열심히 모으고 아껴주면서
건강하게 살면 좋은 날 오겠지 . 하면서요.
그런데 갈수록 힘이 듭니다. 남편의 작은 행동들에 너무 힘이 들어요.
좀더 까칠하게 말을 풀어내자면..
이 좁디 좁은 방에서 옷장하나 놓을 곳 없어서 달랑 TV 하고 작은 책상 하나 놓고 사는
이 좁은 방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게 되었으면 적어도....적어도 안쓰러운 마음에
더 챙겨주고 살뜰히 알껴주고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혼 후 지금껏 맞벌이 하면서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벌고 있지만.
매일 아침 챙겨서 먹이고 저도 먹고 출근하고. 늘 설거지며 빨래며 청소며 저혼자
다 하고있습니다.
방에 걸레질 하는게 여자들한테 무척 안좋다기에 무릎쪽이 약한 제가 그것도 겨우 몇번을
말하고 부탁해서야 일주일에 두 번 닦을까 말까...
매일 해주는 거라곤 청소기 잠자기 전에 한 번 돌리는 거네요.
화장실 청소 결혼 후 단 한번도 안했고.. 단 한번도 안한게 많군요...
규칙을 정하지 그러냐 아니면 좋은 말로 부탁도 하고 칭찬도 해주지 그러냐..
ㅎㅎ 해봤습니다. 모든 것들은 대답으로 바로 바로 해결이 되지요.
알았어...하고...그리고 깜깜 무소식... 잘 때가 다 되어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기다리기 지쳐서 제가 하기를 원하거나 그도 아니면 좀 버텨보다가 안돼겠다
싶으면 하는 스타일...
잘 견뎌 오다가도 때때로 너무 답답해 집니다.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그냥 밥해주고 빨래 해주는 파출부 같은 느낌만 들기도 하고, 그런 얘기 진지하게 하면
그럼 하지마...소리나하고...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닌데, 말이라도 도와줄까? 제가 설거지 하면 뒤에서 방 정리라도
작은 걸 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싫은데 친구네 집 가면 남편이 밥 없으면 알아서 밥하고
세탁기도 돌려주고 빨래도 널어주고...세탁기 사고 세탁기 사용법을 잘 모른다는 친구
남편이 해서 아직 세탁기 기능에 익숙하지 않다는 친구...
어떤 친구는 시댁에서 신혼집 마련하라고 돈 얼마를 해줘서 딱 들어가 사는 친구.
그 모든걸 비교하고 싶지 않고 부럽지 않아도, 그래도 단 한번이라도 먼저
내가 이거 할께...오늘은 내가 이거 할테니까 쉬어. 란 말을 해주면 죽기라도 할까?
그래도 결국 제 푸념이기에 또다시 즐거운생각 하면서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남편이 아닌 남보다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플때요... 남자들 아프면 얼마나 아픈시늉에 곧 죽을 것 처럼 엄살을 부리는지.
때마다 머리아프다 어디 아프다 하면 머리 안마해주고 괜히 안쓰럽고 걱정돼서
먼저 어깨도 풀어주고 생각하는 저.
제가 조금 아플땐 아프다는 티도 안내지만 가끔 아파서 힘들어하면 어디아파? 하고는
별 반응도 없고.
특히 남편은 잠이 참 많습니다.
베개에 머리를 올려 놓는 순간 잠이 듭니다. 참 신기할 정도로요...
그럴때 아프면 참 옆에서 제가 죽어도 남편이란 사람은 모를 정도에요.
어쩜 그렇게 잘 수가 있는지 옆에서 끙끙대고 아파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해도
그러던지 말던지....
어제도 저녁 먹은 후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말도 안하고 저도 지쳐서 말하기도 싫었구요.
그리고 씻고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도통 안오더군요.
엎치락 뒤치락 아무리 기다려도 잠이 안오고 뒷목쪽이 뻐근하고 뭐에 눌린 것처럼
답답해서 미치겠더군요. 좀 많이 심해서 잠도 안오고 일어나서 계속 제 손으로
제 머리를 주무르고 두드리고.... 이젠 눈물도 안나더군요.
그 전에는 아파서 잠도 못이룰때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는 사람이 얄밉고 야속하기도 하여
눈물도 나더니 지금은 제 자신도 포기한건지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
잠자다 도중에 깨서 잠을 잘 못자면 은근 스트레스 받는 남편
세상모르게 자다가 제가 머리 두들기는게 오래되고 하다보니 겨우 약간 정신이
들었는지 약간 신경쓰이는 목소리로 툴툴 대다가 머리를 만져주는 척 합니다.
아니요 만져준 거겠지요. 참 성의없게도 ...
애초에 잠도 못자고 앉아서 제 머리 스스로 누르고 있는 와이프 보면 ...
남이라도 안쓰러울 텐데. 말이라도 어디 아파서 못자는 거냐고 묻지는 못할망정
약간 툴툴대면서 제 머리위로 손 올리는데 ....
정말...저 솔직한 얘기로 넌 사람도 아니다. 란 생각 햇습니다.
저에게 욕하셔도 할 말 없지만 저 정말 남편이 남보다도 못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말이라도 따뜻하게 했더라면
뒷목이 뻐근하고 이상해서 잠도 잘 안와. 좀 두둘겨 줄래? 하고 부탁이라도 했겠지요.
그런식으로 대하는 남편에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 대꾸도 안하고 손을 뿌리치면서 제가 제 스스로 주물렀어요.
말을 하지 말도 안한다며 역시나 남편은 툴툴 거리더니 이불 푹 뒤짚어 쓰고
자버리더군요.
열심히 잘 자놓구선 아침에 엄청 피곤한 듯 일어나는 남편이란 사람.
밤새 잠도 못자고 들척이며 겨우 새벽에 두시간 잠들었던 부인에게
괜찮냐는 말 한마디도 안하는 참으로 쓸데없는 자존심을 가지고 사는 미련한 사람.
정말 모든게 귀찮아지고 싫어집니다.
애써 담담히 받아들이고 즐겁게 생각했던 이 구질한 형편도.
하나를 주면 열을 달라 한다더니 모든걸 당연지시 생각하게 되는 남편의 행동도.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82에 글 올립니다만..장문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1. 역지사지
'06.11.14 10:05 AM (202.30.xxx.28)장미와 케익....에 담긴 남편의 마음을 간과하셨네요
경험자로서 조언드리자면
그런 타입의 남편은 잘 구슬러서 살살 달래가며 가르쳐서 데리고 살면 돼요2. 원글녀
'06.11.14 10:06 AM (211.221.xxx.36)장미와 케익... 이건 그 전부터 결혼 1주년 다가오는데 뭐 없어? 하면서 제가 은근
협박을 했더랫습니다.3. 원글녀
'06.11.14 10:18 AM (211.221.xxx.36)그런데...제가 남편에게 못 맞추고 살았다고 느껴지시나요? 혹시나 해서요..^^;
저도 수십번 얘기하면서 그냥 포기하고 제가 하는일이 많습니다.
그건 반은 남편에게 맞추고 산다는 것과 같은게 아닌지...
남편을 개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개조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어느 일방적인 한쪽이 모든 걸 다 감수한 다는 것도 어찌보면 잘못 된 것이
아닐런지요... 양말 말아놓지 말라도 저도 수십번 말하지만 안돼기에 그냥
제가 펴서 세탁하곤 합니다. 전 그 모든 습관적인 행동들보다도
적어도 사람이 아플땐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는게 아니냐..란 그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
툴툴대면서 큰 선심쓰는양...하는 그런 행동이 아닌
정말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말입니다.4. 원글녀
'06.11.14 10:25 AM (211.221.xxx.36)아...그럼 전 아파서 잠도 못 이루고 제 머리 스스로 눌러가며 아픈거
참아내는데 ...아픈것도 서러운데 남편의 툴툴거리는 소리도 당연히
들어야 하는 거였나보네요...
다들 그렇게 ... 아무리 남자들 비슷하다고 해도
적어도 아플때 말이라도 좀 따뜻하게 해주는게 부부아닌가요.
잘 모르겠어요...제 주변에 친구 남편이 친구에게 하는 것들이나 친구들이 말하는
남편들의 행동.. 다 비슷한건 아니던데...
가정일 참 잘 도와주는 사람도 은근 많거든요. 제 친구들 남편들도 그렇고..
아..비교는 아닙니다.^^; 그냥 그렇더라는 것이지요. 제 남편이 나쁘다란 것도 절대 아닙니다.
단지...아플때 성의없는 툴툴대는 행동은 아픈사람을 두번 아프게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다고 잠자고 있는 남편을 제가 깨운것도 아니것만..5. 원글녀
'06.11.14 10:37 AM (211.221.xxx.36)ㅠ.ㅠ 왜 글들을 다 지우시지...
6. ..
'06.11.14 10:40 AM (125.132.xxx.247)에구..... 토닥토닥~~~~~~~~~~
힘내세요. 남편분이 성격이 좀 자상하지 못해서 그래요.
그래도 만져 주는 척 이라도 하는 남편은 괸찮은 편입니다.
어떤 남편은 미국에 2달 출장중에 전화 한번도 안 하기도 하고
아픈 아내 안중에도 없이 저녁에 손님 서너명씩 데리고 들어 오기도 한답니다.
나중에 서로 편안한 시간에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이러저러할때 당신이 이러니까
정말 서럽고 우울하더라 나한테 조금만 더 신경써줘 라고 웃으며 애교한번 부려보세요.
이런저런 우여곡절 겪어가며 결혼생활 10년 20년 지나가는 거랍니다.7. 제 생각에는 요..
'06.11.14 10:47 AM (220.121.xxx.185)저희 신랑... 굉장히 다정하고 아이도 잘 봐주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 줍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예요. 정말... 유치원 아이하네 하듯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고 고마워해주고... 그러다 보니 변하더군요.
시동생은 큰 아이 업고 밥하는 동서한테 작은 아이 X쌌으니 냄새난다고 빨리 치우라고 소리치고... 정말 어떻게 저런 남자랑 사냐... 싶은데요... 동서가 자꾸 대놓고 우리 신랑이랑 비교하면서 좀 고치라고 하니... 점점 더 악화 되더라구요.
그 두 남자를 보면서 느낀건데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8. ^^
'06.11.14 10:48 AM (221.164.xxx.16)저도 쓸데없는 장문의 답글이 될것 같네요..
도움은 안되더라도..
솔직히 저희 신랑은 원글님의 남편과 완전 반대입니다.
말을 너무나도 이쁘게 해서 모든게 용서가 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있음 나와서 안아주고 갑니다
빨래가 다되면 널어줍니다.
제가 청소기 돌리면 설겆이 합니다
제가 아프다고 하면 주물러도 주고, 안쓰러워도 하고, 약도 사다줍니다.
너무 이쁘고 사랑스런 남편입니다.
그런데요..
누구의 남편처럼 알아서 다하는건 아닙니다.
이 남자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다 계시는 집에서 25년을 살았으니
살림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밥 먹어도 물도 엄마가 떠주셨을텐데..
그리곤 서울로 취직을 하면서 5년을 자취를 했지요
어떤 남자는 여자보다 더 잘 챙겨 먹고 사는 사람도 있더만 저희 남편은 식당밥만 먹고 살았지요
빨래방에 빨래를 맡기고 여전히 살림은 저언혀~~ 해보고 살지 않았어요
취미는 게임이예요
직업이 프로그래머인데 걸맞게 게임을 너무 좋아라 하지요
집에 게임기도 무쟈게 많다죠
플레이스테이션, psp같은것들..비싼것들.. ㅠ.ㅠ
이벤트요?
그런거 전혀 모르는 사람이예요
날되면 기억했다가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면 그게 젤 감사한거였죠
그런데요...
님도 해보셨다고 하셨는데요
전 정말 제가 원하는걸 저 또한 좋은 말과 행동으로 얻어낸거 같아요
물론 남편의 기본적인 생각이 많이 도와주고, 같이 하고 살겠다였지만
할 줄 아는게 없고, 집에 오면 누워 쉬고 싶은 보통 남자인거예요
결혼전에 이런 저런 약속을 많이 했다죠
맞벌이 하면 정말 똑같이 살림하께 등등등..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청소에 설거지에, 집에서 쉬고 싶은데 할게 너무 많잖아요
자기도 당황스럽죠
할 줄을 모르니까요
예를 들면 세탁기가 다 돌아갔다고 삑삑 울어도 전혀 신경 안쓰죠
의식 자체가 없는거예요
그럼.. 제가 나갈 때 다 됐다고 삑삑 우네~ 라고 꼭 한마디 합니다.(삑삑 울면 세탁기가 다 돈거라고 무의식으로 교육을 시키는 거죠 ㅋㅋ)
그럼 남편도 실~~ 일어나서 같이 널러 나옵니다.
따지고, 삐지고, 섭섭해 하고 그러는 대신에
계속 요구하고, 계속 칭찬하고, 계속 부추기고...그러는거죠
남자들은 따지면 피하려 들고, 삐지면 왜 삐지는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계속 섭섭해하면 지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했죠
“난 자기가 해주는 김치볶음밥이 젤 맛있더라..
난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랑 빨래 너는게 소원이었는데..너무 행복해 보여서..
우와 이렇게 이쁘게 널었어? 선수 다 됐네
나 오늘 너무 힘든데 여기 마사지 좀 해죠
우리 신랑같은 사람도 없을꺼야 ^^
난 너무 행복해..:“ 등등등
게다가 또 이런걸 하죠
남편이 젤 좋아라 하는 취미, 그 게임하는 걸 적극 후원해 줍니다.
그리고 가끔 술 한잔 할 때 속마음을 다 얘기합니다.
어떨때는 좀 섭섭했어
그리고 어떻게 해주면 너무 행복했어
나는 어떻게 해줄까? 어떻게 하면 자기도 좋아?
이런 식의 대화를 많이 합니다.
두사람이 만나서 우리 둘이 행복하려고 같이 사는건데 맘이 황폐해지면 너무 외롭고 슬프잖아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꼭 나만 노력하는거 같아서 억울할때도 있겠지만)
남편분이 뭘 잘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시고 끊임없이 교육(?)하세요
날 잡고 한번 깊은 속내를 애기해보시구요
툴툴거리고 있어봐야 여자만 손해예요
원글님이 뭔가를 부탁했을때 남편분이 “알았어” 하고 또 가만히 있으면
혼자서 ‘저 인간 하나 안하나 두고 보자..나쁜인간 또 안하네‘ 그러지 마시고
애교라도 부리세요
발가락 간지르면서 “같이 하자, 어? 지금 같이 해버리고 맛있는 간식해먹자 그러자?? 어?”
뭐 이런식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면 거기다 대고 짜증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유도리 있게 잘 하세요
벌써 포기하시기엔...님과 남편분의 미래가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구요..
맨 윗분이 쓰셨지만..
남편의 장미와 생크림케잌요
그거 이쁜 맘으로 못받아주신 원글님도 잘 못하신거예요
전 이벤트라곤 모르는 남편이 첫 결혼 기념일에 사준 장미꽃다발 때문에 눈물이 나더만 ^^;;;
전 생크림케잌도 없었다구욧 ^^
원하는게 있으면 당당하게 요구하시고 기쁜 맘으로 받으세요
결혼은 공존이지 누굴 위한 희생의 연속은 아닌것 같아요
혹시 제가 위에 쓴 모든게 희생으로 보이시나요?
전 제가 잘 살려고 조금 노력한거 뿐이예요
힘내시구요.
행복하시길..빌께요 ^^9. 토닥토닥
'06.11.14 10:49 AM (211.204.xxx.191)잘 교육하셔서 데리고 사시는 수 밖에 없어요..
뭔가를 도와줬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말을 하세요..
다만, 그럴 때 '너'가 안 해줘서 문제다 라고 말하지 마시고
'나'는 이럴 때 섭섭하다 라고 말하세요.
'나' 화법이 더 잘 통하더라구요...
한 번 도와주면 하는 방식이 양에 안 차도 오버하면서 기뻐하고 고마워하고 두고두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아픈 것은...
남이 아픈 것은 잘 공감이 안 되더라구요..
친정 어머니 말씀으로는 사람 마음이, 자식이 아픈 것은 마음으로 절절히 공감이 가는데,
부모나 남편이 아픈 것은 자식의 경우 만큼은 공감이 안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아픈 것은, 남들은 잘 몰라요..
아프다, 아프다 해도 어찌 해줘야 할 지 자기가 아파 보지 않고는 잘 감이 안 옵니다.
특히나 원래 안 아프던 체질의 경우는 --...
이것도 말씀을 하세요..
'나'화법으로..10. 원글녀
'06.11.14 10:50 AM (211.221.xxx.36)제가 마법 걸리기 일주일 전이라 좀 많이 예민해 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남편 무지 아끼거든요.
남편도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구요.
약간 나이답지 않게 너무 고지식한 면이 많아서 좀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예민해져서 좀 더 안좋게 보였나봐요.
날씨가 좀 따뜻해져서 마음도 같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11. 세월이..
'06.11.14 10:54 AM (211.43.xxx.131)얼마나 그런일로 싸우고 ...우울해 하고 ...손해보는 느낌에 ...
그러다가....40이 넘는 어느날 내가 왜 이런일로 많은 날을 허비 하는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두 맞벌이랍니다. ..
내가 힘들면 도우미를 부르고.. 해달라 소리하지말고 ...도우미 부를 형편이 안될땐..
그냥 더러운것 바라보고.......
그냥 있는그대로 바라보는게....덜 힘드실것 같은데....12. ^^
'06.11.14 10:54 AM (221.164.xxx.16)아~ 원글님이 또 답글 다셨군요 ^^;;
원글님은 아플때 남편분께서 다정하지 못하셔서 맘이 너무 섭섭하셨던 모양이예요
뭐라 이렇데 저렇다 말씀을 드리진 못하겠어요
사람의 성격도 다르고 표현 방법도 다를테니..
다만 원글님 말씀에 미루어 보면요
남편분이 머리만 땅에 닿으면 잠이 든다 하셨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잠결에 한 행동을 잘 모르던데요..
그리고 잠에서 깨는거 굉장히 싫어하고 그러더라구요..
무심결에 그랬던거 일 수 있으니 너무 섭섭케생각치 마세요
아님 담날에 일어났을때..
나 어젯밤에 너무 아팠는데 자기가 이렇게 해서 아픈맘에 섭섭했어
라고 말하면..남편분이 뭐라 반응이 있으시겠죠
"몰랐어..미안해.."그럼 남편분도 따뜻한 분이신거고..
"툴툴거리면 그땐 줘패버리세요 ^^;;;;;
원글님...
앞으로 계속 남편분과 사셔야 하잖아요
이쁜점 많이 봐주시고..
너무 아닌다 싶은점, 혹시 100번을 노력해도 안되는 그 점은 그냥 포기 하세요 ^^
참!! 다른 남편들은요
그런점이 좋아보이면 또 다른점이 문제가 있어요
말못하는 ^^;;;;13. 원글녀
'06.11.14 11:00 AM (211.221.xxx.36)장문의 리플 올리신 분들 감사드려요.ㅎㅎㅎ
그리고 당연 1주연 장미와 케익엔 고마워했지요. 설마하니 제가 그 앞에서 심통 부렸을까요.
다 82니까 속내를 들어낸 것이지요.
아니 도대체 ^^ 님처럼 되려면 몇년을 지내야 할까요?
저 연애만 10년 이거든요. ㅠ.ㅠ 이 남편이랑요. 그리고 결혼한건데...
저도 사실 말도 많이 하고 주저리 주저리 많이 하는 편인데 결혼전부터 제가 분위기를만들고
유도하다보니 어느 순간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늘 제가 먼저 해야하고 그래야 행동하던
남편이라... 그리고 매번 좋은 말과 유도리 있게 하는게 정말 지혜로운 것인데
정말 그런분들 대단하세요. 저도 제 친구들과 견주어 볼때 나쁜 편 아닌데 도대체
윗님들은 얼마나 노력하신 거에요. 정말 대단하세요...
매번 저도 후회도 하고 칭찬도 많이 하고 해줘야지 하는데도 사실 잘 안돼네요.
열심히 노력해야지요..^^;14. 서운하셨죠
'06.11.14 11:15 AM (211.42.xxx.129)흠.. 정말 서운하시긴 했겠네요..
원글님 글과 리플들을 보니 지금 약간은 예민한 상태가 맞는 것 같네요.
저희 남편도 이것 좀 해줘 하면 알았어 하고 언제 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 싫어서 아니면 참다 못해서 먼저 해버리는 일이 훨씬 많구요.
아기가 생기고 나니 정말 짜증나는 일 많더군요.
나도 피곤한데 남편이 워낙에 더 피곤하고 잠이 많으니 주말에도 저 혼자 애 보고 눈에 보이는거 치우고 하는게 한번씩 억울하기도 하고..
근데 위에 댓글처럼 우리 집도 지저분한데 같이 청소하고 빨래 널고 나서 쉬자 하는 식으로 유도하면 잘 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아예 하나씩 나눠서 맡으면 내가 맡은건 내가 할께 하고 하세월이거든요.
저는 남편에게 서운한 일이 있거나 화가 나도 그 자리에서 화 잘 내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한참을 생각합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 그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했어야 더 맞았지 않을까 등등..
그리고서 차분히 얘기할 상황이 되었을때 이성적으로 얘기합니다.
자기 입장에서는 이랬을 수 있고 나도 이러이러하지 못한건 잘한게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어떤어떤 점이 서운했고 너무했던것 같다.
뭐 사람마다 성격 나름이겠지만 남자들이 대부분 이성적으로 차분히 얘기하면 성질 버럭 내는 것보다는 더 잘먹히는 것 같죠?
원글님도 그 동안 노력하고 힘드셨던 것 같은데 막말로 안살꺼 아니라면 잘 가르쳐가면서 바꿔가면서 살아야겠죠.
기운내세요.15. ^^
'06.11.14 11:17 AM (221.164.xxx.16)원글님.. 이리 글을 쓰시면서 많이 풀어진게지요?
그렇지요? ^^
전 오래 안됐어요
친구 4년, 연애 2년, 결혼 2년입니다.
친구때는 술 친구라 우르르 몰려다니며 걍 술만 마셨고
연애때는 생각만으로도 넘 행복해서 결혼 프로포즈도 안받고 당연히 같이 사는 줄로 알았고,
결혼후 막상 살아보니 세상에..
이 인간이 입이 그리 짧은줄 꿈에도 몰랐고,
다리가 그렇게 가는지도 몰랐고,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는지도 몰랐고,
운동을 그리 안하는지도 몰랐고..ㅋㅋㅋ
그런데요.. 그 친구 저보면서는 무슨 생각했을까...그케 생각하니 걍 웃음만 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서로 노력하면서 살려고 맘 먹은거예요
그러다가 한번씩 술취한척 다 토해내곤 하지요
원글님도..지혜로우신 분 같아보여 잘 하실겝니다.
저녁에 삼겹살에 쐬주한잔 하시면서 다 털어버리세요
아님 엉덩이를 콱 물어주시던지요 ㅋㅋㅋㅋ16. ㅌㅌ
'06.11.14 11:27 AM (221.167.xxx.33)원글녀 남편님과..저희남편 어쩌면 그렇게 흡사하죠....
정말.. 수없이 반복하고 매일 그렇게 싸워도 ..고쳐질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내가 평생을 이렇게 같이 살아야 된다고 하니..........정말 아찔합니다.
애가 아푸거나 말거나,, 집안에 일이 있거나..말거나..
오로지 자기하는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자기집 일 (시댁)일에는 발벗고 나서더군여....
삼형제중 막내인데... 형수 두명이나 있는데두.. 시어머니 간병을 혼자서 했다더군여.
것두.. 부인과 질환이었는데...
자기 어머니 하는 반만큼 저나 애들한테 신경써주고 관심가져주기를 바랄뿐입니다.
결혼이벤트니 머니... 그런건 전 기대도 안합니다.
무신경에 무뇌아에 있다던데..저희 신랑이 해당되는 말 같아요.
이제 3년차 되었는데..애들만 아니면..저두.. 별생각 다해봤답니다.
근데 어쩌겠어요...맞춰 살아야지...... 아직도 힘듭니다.
연애 8년했는데..정말 가정적인 남자일줄 알았는데... 그져..후회할 뿐입니다.17. 원글녀
'06.11.14 11:31 AM (211.221.xxx.36)ㅎㅎ 제가 예민해질 때라 모든게 다 까탈스러워 보였던 것 같아요.
오늘 저녁은 남편이 바빠서 어디 약속있어 갈 예정이라 밤 늦게나 보겠네요.ㅎㅎ
어쩜 저희 남편도 대단하지 않나요?
아침에 한~마디도 안해요. 괜찮냐는 말 한마디도 없네요. 너무해 너무해..ㅠ.ㅠ
말에 힘요...저도 살면서 참 많이 느끼는 터라 다른 이에겐 참 조심하고 좋은 소리로 잘 하고 하는데
남편에겐 투정부리고 싶고 기대고 싶어서 그런지 그게 잘 안돼는 것 같습니다.
그냥 좀 받아줬으면 하는 심리인지..ㅎㅎ
서로 잘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가끔 제가이렇게 심통을 부리네요.
갑자기 기름기가많은 호박전도 먹고싶어지는 걸 보니 분명 다음주 초에 마법 시작이네요.ㅎㅎ
근데 정말 고치기 힘든 점 하나~
저도 남편에게 우리 이거 해놓고 TV보자 나름 부드럽게 말하는데
남편은 늘 " 이따가.." 이럽니다....
흠...ㅎㅎ 어찌해야 하나요? ㅎㅎㅎ18. ^^
'06.11.14 11:36 AM (221.164.xxx.16)엉덩이를 콱 물어버리시라니깐요
아님 새끼 발꼬락을?
어깨죽지 무는것도 재밌는데 ㅋㅋㅋ
전 팔뚝을 자주 앙 뭅니다.
미울땐 물고 좌우로 흔들어줍니다 도리도리 ㅋㅋㅋ
부탁했는데 남편분이 이따가...라고 하시면 같이 이따가 하세요 ^^;;;
벌렁 누워서 딩굴딩굴 tv보고 과자 흘리면서 먹고 깔깔거리다가
이따가 같이 치우는거죠 뭐 ^^;;;19. 딴 소리
'06.11.14 12:09 PM (202.136.xxx.226)윗분이 엉덩이를 꽉 물어버리시라고 하니 생각나서.. ㅋㅋ
가끔 티비보며 딩굴거릴때 남편이 앙! 하고 제 팔뚝이나 허벅지를 물고 놓질 않아요.
나 : 미쳤어!! 빨랑 놔 아파~
남편 : (앙 다물고 도리 도리)
윗님같은 마음에서 그런가봐요 으흐흐흐.. ㅠ.ㅠ
또 하나 딴 소리는,
제가 뭐 부탁하고 시키면 누워서 꼼짝도 안 하고 하는 말..
" 토끼가... 토끼가..."
토끼가 어쨌냐구요?
토끼가 소파 밑에서 자기 엉덩이를 꽉! 물고 있어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이야기죠. 어휴.
그놈의 토끼는 왜 엉덩이가 물고 있는지 웃기지도 않아요.20. 여자가
'06.11.14 12:45 PM (220.117.xxx.46)아무리 이쁘게 말 하고 애교부리며 남편 칭찬해 줘도
빨리 고쳐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
뭐 아예 되먹지 않은 거지요.
저도 옆집 아짐, 언니들이 남편들에게 불만 많고 투덜댈 때
참 요령도 없다, 여자가 지혜롭지 못 하다 하는 맘도 조금 있었는데요
결혼 15년차인 지금은 안 되는 일도 있고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겁니다.
근데 포기라는 게 참 어렵지요. 더구나 난 이렇게 노력했는데 난 이렇게 힘들었는데
할수록 더요. 마술에 걸리기 전이나 아플 때는 더욱더 마음씀이 넉넉할 수가 없는데
그럴 때 남편이 좀만 내 마음을 헤아려 준다면, 날 다독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연한 아내의 권리고 남편이 해야 할 일이 맞습니다.
근데 남편이 안 하는 걸 어쩌겠습니까..
제 말은 위분들이 하신 노력을 아예 마시라는 게 아니라
모든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건 접고 들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맘을
먹는 게 같이 살기에 편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랍니다.
힘내세요. 전 원글님이 남편분보다 아마 훨 훌륭한 분이라고 믿습니다.21. 저는..
'06.11.14 2:17 PM (220.120.xxx.157)제 낭군은 연애시절에...
선물을 하면.. 고맙단 내색도 별로 없이 선물 받으며 저는 주는거 없데요.
몇년을 그리하다 제가 선물을 거르면... 자신은 카드한장 준비한거 없이 '내 선물은?'하고 묻더랍니다.
니가 안주니 나도 안준다.. 하다가 속이 상하던 어느날.. (화이트 데이) '끝내자' 그랬답니다.
대략 8~9년 만에 처음꺼낸 끝내자는 말이 사탕안줘서.. 라는건 우습지만... 기타등등한 사유가 있다고 하고요.
황당해 하고 기가 막힌투로 '사탕줄께' 하더니 소식 없더이다.
어찌어찌 결혼을 했답니다.
이남자... 정말 나를 맘에 두어 결혼했을까 아니면 필요해서 결혼했을까.. 합니다.
이 남자에게 바라기를 포기하고 내식대로 살자니 결혼을 한 까닭이 없어집니다.
참기 힘든 어느날 10년이상 담아두었던걸 조곤조곤 풀어냈습니다.
'나는 이렇고(기본성격) 너의 어떤 행동에 상처받고 너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 네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며 또 너와 내가 어찌 했으면 좋겠느냐'
기본 베이스를 바닥에 묵직하게 깔아두고 상처받는 상황이 되었을때마다 '난 이러이러한 너의 모습에 상처를 받는다. 이런상황에서 내가 어찌했으면 좋겠냐'라며 니가 바뀌면 된다라는 식보다 내가 같은 상황에서 어찌하면 상처를 덜받을수 있을지 (나는 생각나는 바가 부족해 힘드니)니가 해결책을 생각해줘.. 라는 뉘앙스를 풍겨줍니다.
또한 본인의 모습을 나로 볼수 있게끔 해줍니다. 거울효과라고 할까요.
전 지나치게 이용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 머리로 백번 생각하는 것보다 그 서운함을 한번 채험하는것만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럴때 니가 이렇게 했어' 라고 행동으로 표현해 버립니다.
너 이럴때 나 서운했고 계속 그리 한다면 너 그럴때 서운케 해주겠어.(너만 감정 있는 사람 아냐, 내 감정도 헤아려줘... 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참 ..)
거울효과에서조차 느끼는게 없다면 내가 원하는 척이라도 해주라.... (아악... 비굴합니다. ㅠ.ㅠ)
포기해야할점 많습니다. 허나 포기를 시키기도 해야지. 한사람의 인내로만은 아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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