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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 사귀는 법
원래 사람 사귀는 거 별로인데
아이 때문에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는 하고 지냈어요
전 계속 애를 지켜보는 편인데
다른이들은 애 놔두고 얘기하느라 바빠요
그덕에 저 혼자 애들 쫓아다니며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죠
추워지니까 놀이터에 갈 수도 없고
우리 애가 너무 혼자 노는데 익숙해 질까 두려워
오가다 만난 애기엄마들 집에 초대 했었어요
사심없이
집청소도 안한채로 그냥 불러 놀았죠
근데
이집, 저집 집안 얘길 늘어놓더군요
(전 2년째 살아도 남의 집안일 물어 본 일도 없고 해서 아는 얘기가 없어요)
얘기 하느라 자기애가 어떻게 노는지 보지도 않고
(우리집이라 그러는게 아니라 위험할 수 있으니 항시 눈을 떼면 안되쟎아요)
역시나 얘기하며 우리 애, 그집 애 까지 제가 다 나서서 달라는 거 주고 위험한 행동하면 막고....
엄마들
애 키우느라 힘들죠. 외롭죠...
제가 왜 모르겠어요?
근데....
오가다 얼굴만 익히다 처음 남의 집에 온 사이에
너무 편하게 대하는게 적응이 안되네요
왜 그리 가르쳐주길 잘하는지...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거나
또는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를 마치 무슨 애 키우는데 꼭 알아야 할 사항처럼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줍니다
무안할까봐 조금 댓구 해주면
계속 쓸데 없는 얘길 늘어 놓습니다
좀 친해져야 할 수 있는 얘기 아닌가요?
아님 제가 너무 만만해 보이는 인상이라서 일까요?(좋게 말하면 착해보이는...)
원래 아무나에게 그렇게들 말하는 스타일 인지...
저처럼 아무말 안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사느라 저와 마주치지 않는걸까요?
몇 몇을 그렇게 대하고 보니
다를 사람과 말섞기가 싫습니다.
자게에서 이런 얘기 여러번 읽었고
그때마나 나는 그들과 어울리지 말아야지....
하루 종일 엄마만 보고 있는 아이때문에
다 포기하고 시작한 일인데.....
포기가 안된건지...
여기 털어놓고 보니 좀 시원하네요
1. 조심 조심
'06.11.14 7:39 AM (211.111.xxx.32)이웃에서 친구 사귀는 것 만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신중하게 해야하는 일도 없는 것 같애요. 더구나 내 집이어서 아이가 클 때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첨 만남이 잘못되면.. 정말 두고 두고 후회할 수 있어요.
저도 3살 아이가 있고.. 놀이터에 가기도 하는데.. 아이랑만 놀고 오고 와요.
물론 제 경우는 아이가 놀이방에 다녀서 혼자놀아 심심하겠다 싶은 맘이 없어서인지 모르지요..
제 경우에는 다행히 같은 라인의 아이 또래 아이가 있어서 가끔 아이 엄마랑 맘이 맞으면
이쪽 저쪽 집에 가서 아이들 놀립니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은 서로에게 금지 사항이지요.. 생활도, 육아도 다 다름의 방식이 있는데 내 방식만 강요한다는 것도 문제구요..
오래 만날 사이 같아서 더 조심스럽고.. 더 정중히 대하려 애쓰지요.. 앞으로 친할 수 있는 날이 많은데..
첨부터 너무 서로에게 부담주면 안될 것 같더군요..2. .....
'06.11.14 9:25 AM (219.241.xxx.113)제가 전에 살던 곳에서 어떤 이웃 한명 잘못 알아서 두고두고 고생한 케이습니다.
새로 이사오게된 이곳에 전에 그 이웃 놀러오지 않아 진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사람 잘못 사귀면 두고두고 고생합니다.
차라리 울집에 아무도 안 찾아오고 혼자 있는게 편하다는...
아이가 그렇게 맘에 걸리면 놀이방에 보내셔도 되고 아니면 학원같은데 한두시간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되도록 외출을 자주 하셔도 좋구요. 전 첫아이때는 갈 일도 없는 대형마트에 자주 가고 그랬어요. 아이 놀릴려구요. 그런데 가면 놀이터 있잖아요. 힘드시더라도 문화센터나 그런데 한번 알아보세요. 그러면 이웃 못 사귀어 아이가 혼자놀기에 넘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3. ...
'06.11.14 9:38 AM (218.239.xxx.158)저도 그런이웃때문에 이사와서 이웃안사귑니다
자기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저희집안일 다알고싶어합니다
매일옵니다
아이들끼리 친해서 더 힘들었어요
차라리 문화센터다니세요
가서 아이도 놀고 님도 엄마들사귀어 정보공유하고 친해지면 가끔 왕래하고
사생활은 지키고 ...4. 저는
'06.11.14 2:23 PM (124.50.xxx.185)이사오기 전 동네에서 너무 질려버려서 새동네 오면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첨엔 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 좋았는데 지금은 좀 심심하네요.
3년이 다되었거든요.이사온 지.....
맘에 맞는 친구 만나기 정말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