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 애 엄마가 있는데요 신랑이 순수200만원 벌어온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늘 돈이 없다고 징징 거린다는 거지요.
어쩌다 만나면 뭐가 먹고 싶어 죽겠다고 죽을인상을 쓰고 앉아 있고...
이번달엔 월급 타서 다 나눠 주고 났더니 10만원도 안남았다고 그러대요!!
문제는 그 집엔 전혀 빚이 없다는 겁니다.
아파트도 차도 모두 친정엄마가 다 사 주셨다네요.
조심 스럽게 다른데 뭐 쓰는거 있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둘인데다(4살 2살 어디 보내는곳은 없어요.)친정엄마까지 같이 사니 먹는게 장난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하대요.
그런데 그 집에 자주 놀러 갔었는데 먹을거 그리 없는 집은 첨 봤어요.
정말 아무것도 없읍니다. 김치랑 계란 그릇 하나 밖에 없더라구요 ㅡㅡ;;
하다못해 과일 한 조각도 없어요.
놀러 가서 제가 안 사주면 늘 기껏해야 라면 한그릇 얻어 먹고 옵니다.
그런데 무슨 식비가 그리든다는건지...
저희는 신랑이 순수 230 벌어 와서 그 집 보다 더 나은듯 하지만 아파트 사느라 대출 이자가 만만치 않게 나갑니다.
그래도 저는 한달에 50씩 저축하고 살거든요.
반찬도 잘 해 먹는 편이고 주스나 우유, 생필품도 부족하지 않게 잘 사서 씁니다.
과일이랑 맛있는 것들 냉장고에 가득 채워 놓고 먹고 살고요.
자꾸 돈 없다고 죽는 소리 해서 제 화장품도 나눠주고 옷도 주고 먹을것도 사주지만 너무 돈 없다고 우는 소리 이젠 질리네요.
낯선 곳으로 이사와 좀 친한 이웃을 만났구나 했는데 전 복이 없나봐요.
제 딸하고 그 아줌마 딸하고 동갑이라 자주 어울리면 좋을텐데 이젠 만나지 말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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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애 엄마 땜에...
size=10 maxlength=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06-11-12 16:06:35
IP : 211.58.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실..
'06.11.12 4:49 PM (211.194.xxx.34)그렇죠.... 생활수준이라던가, 대화가 통해야 어울릴수가 있느데, 친하시다면, ''빚도없으면서 우리보다 낫다''라고 자꾸 말해주세요.. 그러면서 더 친해지면, 알 수 있지않을까요? 수입이 거짓말인지,
빚이 없느게 거짓말인지... 이도저도 아님 진짜 대식가들이든가요...2. ...
'06.11.12 8:36 PM (211.219.xxx.77)집에서 안먹고 외식만 하는 집 아닌가요??ㅋㅋㅋ
3. 존경
'06.11.13 1:59 AM (59.187.xxx.46)비결좀 알려주세요.
저축 50하고 충분히 잘 드시고 사시는 비결요...
저도 한달에 220 생활비로 받는데 매달 모자라거든요.
특별히 사치한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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