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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느 쪽에 서시나요?
남편과 지하철 타고 어디 갈 일이 있었는데,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오른편에 좀 밀려 서있었어요.
보통 왼편은 비워두고 걸어갈 사람들 걸어가라고 비워두잖아요.
남편이 먼저 왼편으로 걸어 올라갔는데 제 앞으로 어떤 여자분이 쏙 껴들더니 가만히 서있더라구요.
남편은 저 앞으로 올라가버리는데 그 여자분 때문에 제가 갈 수가 없어서
'저기, 안올라가실거면 한쪽으로 좀 비켜서주시겠어요?'라고 말했어요.
오른편에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그 옆으로 한 명 정도 비켜설 자리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갑자기 구두로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쾅쾅 찍으면서 쿵쿵 올라가더라구요.
신경질적으로요.. (그게 원래 또각또각 소리 나는거랑은 차원이 달랐지요)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저는 아무 말 없이 그 여자 뒤로 따라 올라갔구요.
거의 다 올라갔더니만 (좀 긴 에스컬레이터) 남편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오른쪽을
돌아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제 앞에서 걸어 올라가던 여자가 그 자리에 서서 정말 무서운 눈빛으로
저를 째려보면서 서있다가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입으로 뭐라뭐라 하더니 휙 가더라구요.
남편은 무슨 일이냐며, 왜 모르는 여자가 저러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 놀라구요.
제가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니고 공손하게 얌전하게 부탁한 것 같은데....
괜히 가슴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그 눈빛이 진짜 너 죽이고 싶다, 이런 눈빛이었어요.
보통은.. 그게 법은 아니더라도 사람들끼리 편의를 위해 지키는 일종의 암묵적인 규칙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그리고 그런 말(비켜달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그렇게 나쁜가요?
아직도 그 여자 눈빛을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한 것 같아요..
1. 아뚱이
'06.11.11 10:36 PM (58.140.xxx.200)또라*을 만나셔군요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자기만의 상식을 갖고사는 사람들이
미친 * 너그렇게잘살아라 욕한번 하시구요 착한사람이 참아야지요 쫒아갈수도없구 기분 푸세요2. ..
'06.11.11 10:52 PM (211.229.xxx.23)음...걸어갈 사람 공간 비워둔다는거...첨 알았는데요...^^걸어갈꺼면 계단으로 가셔야...^^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그냥 가만히 서 있는것이 예의인것 같아요...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특히나 폭이 좁은 에스컬레이터의 경우...사이를 비후집고 가면..넘 불편..
그치만 보통 바쁜가보다..하고 이해를 하는데 그 아주머니 성격이 이상하신것 같긴 하네요...3. 엥?
'06.11.11 11:00 PM (58.120.xxx.104)한쪽에는 서서 가고 한쪽은 바쁜사람들 걸어갈 수 있게 자리 비워두는건데..
그분 참 이상하네요. 그렇게 기분상해할 이유가 없는건데 말이죠.
오히려 비워둬야할 자리를 막고 있었던 본인이 미안해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신경쓰지마세요.4. .
'06.11.11 11:05 PM (221.168.xxx.247)미친ㄴ 만났다고 치세요
그리고 그냥 서있을 사람은 오른쪽, 걸어갈 사람은 왼쪽이 맞습니다
상식이에요5. 왼쪽
'06.11.11 11:06 PM (222.235.xxx.65)왼쪽을 비우는 게 맞지요..
그런데 이게 처음 시작되었던 외국에서는 정말 전부 다 오른쪽에만 서고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왼쪽은 텅텅 비어 있어서
정말 급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우리 나라는 왼쪽에서 빠르게 걸어 올라가는 사람이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보다 많으니
급한 민족성이 나타나는 건가 싶어 재미있을 때가 있어요.
이러는 저도 대개는 왼쪽에서 빠르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서^^;;6. 왔다리갔다리
'06.11.11 11:08 PM (125.142.xxx.77)한동안은 왼쪽은 걸어갈 사람, 오른쪽은 서서 갈 사람으로 정착되는 것 같긴 했는데, 또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캠페인 문구도 없어졌고요.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정답은 없는 것 같고요. 단, 그 사람이 무례한 건 맞지요, 누가 뭐래도!
7. 그걸..
'06.11.11 11:20 PM (58.76.xxx.26)가만 두셨어요? 확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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