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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대학,남편 연봉, 친정이 어디냐 고 묻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답은?
저도 적어보는데요.
그렇게 얼렁뚱땅 다짜고짜 궁금해하며 묻는 사람에게 좋은 대답이 뭐가 있을까요?
보통 어디 나왔어요?
심지어 남편이 어디나왔는지도..
아직 연봉까지 묻는 사람은 별로 못만나봤어요.
그런데 친정이 어디예요 하고 묻는 사람들이 꽤 있대요.
주로 본인이 강남에서 토박이다 하는 여자들이 그러더라구요.
친정동네를 물어 그 여자의 친정 사는 정도를 알고 싶은듯해요.
한예로 제가 광장동이요 하니까 상대가 대뜸하는 말이
워커힐 아파트예요? 묻는거죠.
강남이나 평창동 성북동이 아닌 담에야 광장동이라는게 의아하다는 식으로..
아니라고 하니까 좀 썰렁해졌고요.
제가 주변에 좀 잘나간다하는 인생들이 많아서 좀 피곤합니다.
주로 남편친구들 와이프들인데 연봉을 안묻는것은 아마 비슷하거나
추측가능하거나 남편한테 들어서 알거나 하니까 그냥 묻어두는듯하고요
더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상대가 그렇게 물어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갖고 저를 평가하고
또 다른 이에게 말이 옮겨지고 하는게 불쾌하거든요.
이제 제가 또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어요.
외국으로 돌다보니 접하는 커뮤니티가 뻔하고 좁고 그래요.
지금 있는 곳에선 일체 그런 사람들과 왕래를 안하지만 앞으로 살곳은 또 분위기가 그게 아니라
벌써부터 스트레스네요.
여자들이 남의 일에 관심많고 다 자기들 잘난 맛에 살고 허영도 사치도 많은게
제가 알고 지내야하는 집단의 특성입니다.
피곤해요.
전 그냥 그럴때마다 왜요? 하고 웃고 말거나 얼떨결에 대답해주고 마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기분 나쁘거든요.
뭐 묘안이 없을까요?
1. 아~네~
'06.11.10 8:17 AM (219.240.xxx.44)하시고 그냥 웃으세요. 몇번 재차 물으면,'그냥 다 남 있는거만큼 사는 것 만큼,비슷한 처지입니다'라고 하심 재미없어질 껍니다.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그냥 소탈하게 처신하시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면
관계없이 사랑받는것 같아요. 대개 사람들은 품성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게 마련입니다.2. 허허~
'06.11.10 8:36 AM (222.111.xxx.45)처음 보자마자 아이 초등학교 어디 나왔어요? 하고 묻는 사람도 봤어요...
사립 다녔냐는 뜻....
그 아이가 고등 학생인데도..
참말 요지경 세상입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한지..
**(사립) 다녔다고 하니 표정이 바뀌대요....3. ...
'06.11.10 9:03 AM (220.78.xxx.227)좋은데 아니라고 대충 얼버무려요.
현재 사는 집, 남편의 출신학교, 회사, 연봉 또래보다 빠르거든요.
사는 집도.. 시댁에서 해준거 아니지만.. 저희끼리 한것치곤 내집도 마련했구요.
그런데... 절대 오픈해서 좋을거 없더라구요.
처지는 사람들하고 이야기 해봤자.. 따 되는거고..
그렇다고 나보다 훨씬 형편 좋은 사람들한테 이야기 해봐도 그렇고
비슷한 사람들끼리도 당근 입니다.4. 사생활
'06.11.10 9:09 AM (24.4.xxx.60)그러게요 그 끼리끼리인지 아닌지 그걸 체크하고 싶은건가봐요.
전 강남 출신도 아니구 사립도 안나왔구요.ㅎㅎㅎ
제가 그 심리를 눈치채고 있으니 그런 질문이 불편한가봐요.
첨 리플주신 님 말씀처럼 소탈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가끔 쿡 찔러주는 대답을 해주고 싶은 이 심리.. 제가 수양이 덜 된탓이죠?ㅎㅎㅎ5. 전
'06.11.10 9:13 AM (221.139.xxx.9)지금 결혼하고서는 강남살고있는데 사람들이 저두 쭉살았냐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친정이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시골에 살다 출세했줘뭐~ 하고
그냥 넘기고 학교까지 운운하는 사람들한테두 그냥 지방대나왔어요 해요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연애할땐 남편친구들이랑 다들 강남살아서 쫌 챙피하고
그랬는데 결혼까지 했는데 굳이 이젠 안숨겨요..
글구 그런거따지는 여자들 다들 하나같이 속물같아요.. 솔직히 지가잘났으면
뭐 그런거따지나요?6. 그런것 다
'06.11.10 9:25 AM (219.240.xxx.44)가정교육, 사회교육이 부족한 때문 아닐까요.
남의 이력을 자신과의 비교때문에 캐묻는 것
타인의 눈에 띠게 그룹짓는 것.
남에 대한 배려없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아쉬운소리나 행동하는 것
함부로 말하는 것
상처입힐만한 말들을 생각없거나, 일부러 말하는 것
이런교육들은 부모에의해, 자기가 속한 사회에 의해 오랜기간동안 익혀져야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7. 동감..
'06.11.10 10:06 AM (218.236.xxx.180)그런것다님말씀에 동감이구요.
또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묻는경우도 있어요.
그런의도-경제수준을알아보려는-가 아닌경우요.
저도 '집이 어디세요'하고 묻지만 수준을 가늠하려고 묻는게아니라
집에갈때 같은방향인지, 혹시 나랑 같은 동네인지, 내가 갔던곳이어서
이야기의 화제를 찾을게있을까해서 묻는경우가 많았어요.
한번은 저에 질문에 도끼눈으로"왜요?"하던 남편친구가 있었는데
전 정말 그사람과의 공통화제를 찾아볼까해서, 또 대화를 지속해볼까해서 물어본것이었거든요.
제 의도가 오해받아 씁쓸했지요.
원글님도 혹시 그런 사람들중 어쩌다 만나는 그렇지않은 사람을 생각하셔서 넘 경계치마시고
자신감을 갖고, 편안히 받다주세요.그러다 맘맞는 사람만나면 정말 기쁠꺼에요.8. 글쎄요
'06.11.10 10:07 AM (61.101.xxx.242)친정 어디인지 물어보는게 강남 사람들이 주로 그러나요?
저 어렸을때부터 강남 살았고 아직 저희 부모님은 강남 사시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친정 어디인지 집 몇평인지 물어보는 사람들 꼭 강남 사는 사람들은 아니던데요? 지역 상관없이 주로 주책맞은 아줌마들이 잘 그러던데..
친정 어디인지 물어보는건 별 의미 없이 넘어가는데 집 몇평인지 물어보는건 진짜 많이 주책처럼 생각되구요.
결혼전 강남 살았을때 어디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좋은데 사시네요 그래서 좀 민망했는데
결혼하구 별루 소득수준 안좋은 동네 사는데도 좋은데 산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거보면 그런거 그냥 점심때 만나면 같이 밥먹을거 아니면서도 식사하셨냐고 물어보는거하고 똑같은거구나.. 뭐 그런 생각 들구요.
전 그런 질문이 별 의미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할말 없으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잘 하는 호구조사 비슷한걸루 생각되던데요. 고향이 어디나 나이가 몇이냐 바깥양반 직업이 뭐냐 등등 있잖아요.
뭐.. 죄다 별로 기분 좋은 질문들은 아니죠. 왜 남의 개인사에 그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원..9. 그러게요..
'06.11.10 10:15 AM (211.209.xxx.42)특권의식이 있나봐요....좋은동네 살았다..내지는 좀 있다라는....과거에 그동네 산것마저도 플러스가 되더라구요..웃기죠? 현실은 그동네 근처도 못가는데 결혼전에 그동네살았었다고 하니까 마치 한부류인것처럼 대하더라구요....앞으론 미래에 살것처럼 말해봐야지...
10. 그냥
'06.11.10 10:16 AM (211.193.xxx.148)무시하세요
뭘 그런걸로 고민을..11. 예전에
'06.11.10 10:28 AM (59.5.xxx.131)대학교때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그 먼 땅에서 헤매고 헤매다, 어딘가에서 한국말이 들려오길래
저는 너무 반가워서,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정말 생전 처음 만난 그 한국인 여학생이 저에게 한 첫마디가,
혹시 지방 출신이세요? 였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듯 해요.12. 음..
'06.11.10 11:00 AM (59.29.xxx.145)글쎄요..왜 저한텐 딴나라 얘기 같은 건지..
자랑은 아니지만 초, 중, 고 부터 지금 결혼 7년차인데 현재 사는 곳까지
계속 강남에서 살아온 사람인데요..-.-(어쩌다보니 그렇게 됬어요..학군 가장 좋다는 dk, dc동입니다)
이제까지 친정어디냐, 출신지역 어디냐, 출신학교 어디냐, 연봉얼마냐는 등의
질문을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아니, 사생활에 대해서 무례하게 구는 사람 자체가
정말 드물거든요..
같은 유치원이나 아이 학원 엄마가 사는 곳 어디냐고 물어보는 건
윗분 말씀대로 친교의 의미 아닌가요? 방향같으면 같이 가거나 그룹수업 받으려고..
결혼생활 7년간을 더듬어보니 딱 한번 기억이 나네요.
큰애 짐보리 같이 다니는 엄마가 대학때 얼굴본 기억이 난다며 무슨과냐고 물어봤던 거..-.-
알고보니 그분이 같은 단과대 3년 선배이셨지요..
뭐 그정도네요..13. ..
'06.11.10 12:14 PM (220.117.xxx.165)저도 강남에 오래 살았지만, 누가 저한테 사는 동네 물어볼 때
(이건 누구나 잘 하죠.. 직장 다니면서 다른부서 사람들과 회식이나 행사를 참여하거나 하면..)
제가 네 어디어디 살아요 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남편직업이 뭐냐, 몇평이냐, 등등 꼬치꼬치성 질문이 심화되는건
비강남권 사람들 중에 좀 주책맞은 성격의 사람들이에요.
오히려 자기가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은 캐묻진 않던데요.
경험의 차이겠지만요.14. ...
'06.11.10 12:19 PM (211.172.xxx.73)저 강남 살지만
강남에 구석구석 보세요
정말 작은 집에... 골목길에....
왜 그런지 강남을 모르는 분들이 더 강남 강남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가난한 아이들이 부지기수구요
공부 못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아요15. 원글
'06.11.10 12:36 PM (24.4.xxx.60)제가 경험한 부분을 이야기 드린 것이지
강남사는 사람들이 그랬고 그게 아니고를 말씀드린게 아닙니다.
점두개님 말씀대로 경험의 차이겠지요.
그렇다고 제가 컴플렉스로 가득찬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좀 우스워질까요?
제 경우 저를 특히 좀 당황시킨 두 사람이 있는데
그 두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제가 너무나 부러워서 어쩔줄 몰랐을
조건에, 배경에 , 스스로의 능력에 ...그런 사람들이었어요.
음 드라마에서나 나올 그런 인물들이구나 하는 정도..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오니 그 뉘앙스에 자연히 주눅이 들더라구요.
그들을 안지 이제 수년 ...이제는 극복했습니다.
저는 그이들보다 훨씬 상대를 배려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다.
뭐 이런 식이죠.
그래도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죠?
강남출신에 강남 산다는 위의 어느분이 난 그런 이 한번도 못봤다.
하시니 제가 좀 우스워지네요.
그렇다고 뭐 그 소리 듣기 싫다는 소린 아닙니다.
ㅎㅎㅎ16. 대치동
'06.11.10 12:50 PM (59.5.xxx.12)사회생활 할 만큼 하고 있는 주부인데요
윗층 아짐 이사 오자 마자 묻지도 않았는데 대치동에서 왔다고 소개하더군요
중구에 있는 사립보낼려구 전세 왔다면서...
말끝마다 강남에서는 어쩌구 했는데 정말 교양없다구 생각하고 왕무시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모명문(?)여대 나온걸 들었어요
결론은 배움하고 상관없이,
어설프게 있는 사람들이 교양없이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둘째 사립 추첨 자신없다구 지금은 다시 대치동으로 이사갔어요17. 저도동감
'06.11.10 1:40 PM (220.75.xxx.155)그런것 다님말씀에 100% 동감입니다.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없이 쓸데없는 자기소개나 불필요한 질문하는 사람들 되도록이면 상대안하는게 좋죠.
싱글시절 지인들과 차 타고 저~ 멀리 어디 까페에 갔는데, 거기서 라이브 노래하는 40대 까페주인 웃기더군요.
어디서들 오셨나요?? 학생이세요?? 어느학교?? 직장인?? 직장어디??등등 참나~ 손님에게 시시콜콜 매너빵점의 질문까지 하더군요.
거짓말처럼 그날 모인 사람들이 죄다 스카이출신에 직장도 빵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 전 빼구요.
그 까페주인 우리테이블에서 혼자 흐뭇해하며 좋아하고 있더군요. 지가 대학을 보냈어?? 취직을 시켰어??
아주 친절하게 잘 대해주긴 하더만요~
여하튼 사람들 만날때 먼저 상대방의 물을 가르는 사람들 웃기죠!
최대한 피하시는게 상책인듯 싶습니다.18. 황당
'06.11.10 6:20 PM (24.87.xxx.195)또 황당한 것은 아이들 중간고사 시험 결과 나오면 바로 전화 하는 사람 있어요.
누구누구 점수 잘 나왔어?
이러이러하다 그러면 상대편 절대 본인 아이 점수는 얘길 안합니다.
그럼 전화해서 애초 묻지를 말든가.
시험 결과 나올 때 마다 그러는 사람 있어요.
대략 어이상실입니다.19. 아하하
'06.11.10 9:09 PM (221.146.xxx.117)진짜 피곤하시겠네요^^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신다면,,
저도 평탄한 친정에서 나고 자라,
운좋게 유복한 시집을 만나
무난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오래된 부촌이고 보수적이고 배타적이죠
가끔 부지불식간에
타지 사람이란 말을 하게 되고 듣게 됩니다.
님에게 스트레스 주는 것같은
그런 사람들 얘기할 때 좀 그렇죠
왜 타지 사람들은 자꾸 그런 걸 묻지?
하게 되는 거죠
좋은 말습관이 아닌 건 알지만,
그런 식으로 남의 사적인 것,
특히 사람의 급수를 몰아 매기는 듯한 시각에 대한
비웃음 비스무레한 거에요
아무래도 피곤하니까
피하게 되고, 친한 사이에는 경고성 언질이죠
저 사람 그런거 잘 캐물어~ 할때
타지 사람이란 말이 튀어나오는 거죠
상대하지 마세요
참 남의 일에 별게 다 궁금한 사람들이 있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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