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초짜]

다음 주 중에 전라남도쪽으로 2박3일정도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그쪽 지방은 들어본 적은 많은데
가본적이 없어서 검색을 하다보니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에서 감이 잡히질 않아 여기에 도움을 청합니다.

저는 담양과 보성정도 돌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마께서 땅끝마을에 가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그럼 해남까지 내려가서 올라오는 길에 보성, 담양을 거치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섬진강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 섬진강이랑
토지에 나왔던 그 곳.... 거기도 보고 싶거든요.

지금이 11월이라 보성 녹차밭에 가도 별로 볼 거 없어서
보성을 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우왕좌왕 정신이 없네요.
그쪽 지방에 계신분들, 요새 날씨는 어떤지요.
그리고 2박3일 정도 전남 돌아보려면 어느정도 코스를 잡아야 좋을지요.
담양에서의 숙소는 여기서 어느분이 추천해 주신 향원당이라는 곳이
아주 좋아 보여서 거기로 할까 하는데...

오늘부터 여기저기 검색을 하기 시작해서 질문도 참 정리가 안되네요..
그냥 경험하신 부분들,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담양댁]

보성 녹차밭엔 하얀 녹차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보성다원 제 2농장쪽은 입장료도 없을뿐더러 한적해서 싱그러운 녹차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답니다.

제 취향으론 주변에 깔끔한 펜션과 해수 녹차탕이 있는 다비치 콘도를 추천드리며. 부모님과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남까지 일단 내려오셔서 땅끝마을 돌아보시구요. 근데... 토말비를 보려면
한참동안 계단을 내려가셔야 하는데 어르신이 괜찮으실지 모르겠어요.
대학생때 저도 힘들던데..
그다음에 보성 들러서 녹차밭 보시구요. 근방에서 1박하시고
다음날에 담양으로 넘어오세요.

광주호 쪽으로 오시면 가사문학관, 소쇄원 ,식영정 등등 돌아보실만한 곳이
여러곳 되구요. 근방에 까페들이 많아요. 간단하게 식사를 하셔도 되고
차한잔도 괜찮구요.

향원당, 저는 공사가 한창일때 가봤었는데.. 지금 아주 멋지다고 하더군요.
싸이트도 있던데. 숙박은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소쇄원 부근에 모텔 몇군데 있거든요.

향원당에서 쭉 내려가시면 금호화순리조트 있어요. 온천물이 국내에서
몇손가락안에 꼽는다고 합니다. 묵은 피로를 풀어주시는것도 좋을듯~

그리고 다음날 올라가시는 길에 섬진강변 둘러보시고 가세요.
하동 i.c로 나오시면 이정표가 쫙 있거든요. 거기서 토지 촬영장인
최참판댁이 30분정도 걸립니다. 화개장터도 가깝구요. 가시는 길에
재첩국 한그릇 하시구요~

두서없이 정신없는 설명만 늘어놓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준비 잘하셔서 후회없는 즐거운 여행 되시길...

[^^]

갠적으로 소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하고 섬진강 주변 너무 좋아해요. 특히 봄날의 섬진강변은 정말 죽음이지요. 섬진강을 휘감아 도는 매화향기~으~~~ 담양 가시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꼭 드라이브 하시구요. 요즘 분위기 정말 좋을거에요. 이년전부터 휴가를 전라도 쪽으로잡고 있는데 한가러우면서도 먹을것 값싸고 정갈하고 푸짐해서 정말 기분좋은 여행이었어요.

[초짜]

이렇게 자세히들 답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알아볼 것도 없이 여기 답글 프린트 해서 가면 될거 같애요~!!!
여기 글만 읽어도 벌써 흥분이 되네요.
전라도의 풍경과 음식... 무쟈게 기대 됩니다.
즐거운 여행 다녀 오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줌인줌아웃에
사진 올려 보도록 할께요.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