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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사귀던 유부녀

동생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06-11-09 09:46:01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릴때 조부모밑에서 자라며 조금은 없이, 조금은 부족하게, 조금은 힘들게 자라면서

동생과 둘이 좀 외롭게 지내오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사람에게 하소연하듯 인생사를 흘리며 동정을 얻는게

나도 모르는사이 내 낙이 되었듯

동생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한 이년여를 9살차이나는 아이 둘 있는 아줌마 직원과 정을 주고 받은 모양입니다.

헌데, 동생이 잘 지내고 있겠거니 하고 믿었던 제게

이런 얘기를 시작한 동생의 사연인 즉,

아무래도 정에 이끌려 자기가 너무 끌려다닌듯하다...

그래서 그만 만나고 싶다 얘기했더니,

목에다 칼을 들이대며 개자식 죽여버린다하고

어깨죽지를 물어뜯고 얼굴을 할퀴어 생채기를 내고

저녁마다 그리고 주말마다 전화해서 만나자하고

밤마다 친정집 옥상에서 개자식 나 죽는거 보고 싶냐하고...

동생 잘못이 크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싶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같은 직장, 같은 사무실이라 다른 파트로 옮겼더니

다시 따라서 옮기더랍니다.

저랑 만나서 조근조근 얘기 할때는 꽤나 이성적인 것 같았는데...

안만나주고 전화도 안받아주고 하니

옆자리 유부남과 잠자리 한다고... 동생에게 문자도 오더랍니다.

남편은 공무원이고, 아이들도 초등학생에 5살아이 둘이고,

동생도 교사도 집안일도 도우미써가며 편하게 살아서일까요?

아니면 동생에 대한 집착이 너무너무 강해서일까요?

동생도 죽을 죄를 지었다합니다.

하지만, 이게 아니란걸 깨닫고 빠져나올라니

놓아주질 않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진짜 진짜 하나뿐인 동생 빼짝말라가는 거 보고 있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ㅠ.ㅠ
IP : 58.87.xxx.1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6.11.9 10:03 AM (59.5.xxx.131)

    그 유부녀가 <밤마다 친정집 옥상에서 개자식 나 죽는거 보고 싶냐하고...>라고 한다면,
    친정집 가족들은, 자기 딸이 그렇게 바람 피우면서 온갖 추태를 벌이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다는 의미인가요?
    또, 옆자리 유부남과 잠자리라니..
    온 직장이 서로 서로 맞물려서, 바람피우는 것도 아닐텐데요.
    좀 이해가 안 가는 상황 같습니다.

  • 2. 애인사이라도
    '06.11.9 10:12 AM (210.118.xxx.2)

    맘떠나면 ..헤어져야하는거 아닌가요?
    여자가....제정신이 아니군요.
    아이들도 있는데 어쩌면...
    게다가 유부남 남자와 잠자리는 또 뭐랍니까.
    저같으면...남편한테 다 밝히겠다고 선전포고 하겠습니다.

  • 3. ....
    '06.11.9 10:13 AM (218.49.xxx.34)

    개나 소나 바람들 따라 하다가 혼좀 나야 합니다 .옆에 사람들 마음 다치는게 안스러울뿐 ....

  • 4. 양쪽말
    '06.11.9 10:14 AM (203.130.xxx.35)

    다 들어봐야합니다

  • 5. 동생
    '06.11.9 10:16 AM (58.87.xxx.113)

    아니요..... 제 친정집...동생은 아직 미혼이니...
    주말에도 가방챙겨 공부한다고 아침일찍 집에서 나온답니다.(이렇게 주말과 저녁시간 집에 없는 그
    여자를 이해해주는 남편이 저는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고 자식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 아이가 눈에 밟혀서 그리 못할 듯 한데, 그리고 남편도 가만히 있지 않을 듯 한데...)

    그래서 제 친정집 앞에서 나올때까지 전화를 받을때까지 계속 한답니다.

    거지쌔끼, 개새끼, 너 죽여버릴꺼야...

    너 안나오면 나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른다.(친정 옥상에서)

    이런 메세지를 주구장창 받는다면....

    저 같음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동생 직장을 찾아가서 한번 뒤집어 볼까하는 생각 수도 없이 했습니다.

    아...진짜 돌겠습니다.

  • 6. 동생분이
    '06.11.9 10:18 AM (61.79.xxx.110)

    된통걸린거지만, 본인이 해결해야할문제 같은데요.
    남편을 만나던, 회사에 사직할 각오로 여자랑 암판을 짓던지.
    그여자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동생분 책임이 크니까요.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하는것도 맞고요..

  • 7. ....
    '06.11.9 10:19 AM (218.49.xxx.34)

    동생이 미혼?경찰 동원이 가장 빠르겠군요 .

  • 8. 동생
    '06.11.9 10:19 AM (58.87.xxx.113)

    동생과 그 여자를 같이 대면했었지요..

    그 여자가 그럽디다. 맘의 정리가 쉽게 안된다고..

    너무 불쌍하게 자란 동생을 자기가 장가도 보내줘야 할 것 같아 적금도 이천 넣었다고..(이해되세요??)

    그런식으로 동정하지 말라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고집피웁니다.

    남편에게 알린다고, 동생에게 알린다고, 직장을 찾아간다고 다 윽박지르고 달래보았습니다.

    다른 직장동료여직원과 과장 한분을 태우고 같은 방향이라 내려주었더니

    그 직장동료여직원에게 전화하고 욕하고 동생과 같이 잠자리했다고 떠벌리고 다닌답니다.

    그렇게 떠벌려놓고는 동생더러 수습하라 떠넘긴다하네요.. 사실아니라 얘기하라고...

    정말 이해안되는 행동과 말을 너무 많이해서 감당이 안됩니다.

    그 여자의 남편분을 만나야할까요??? 정말....

  • 9. 동생
    '06.11.9 10:28 AM (218.239.xxx.108)

    동생이 저지른일 동생이 감당하시게 놔두세요, 동생도 나이서른은 넘긴 성인일테니까요,
    회사 찾아가서 뒤집으면 동생 평판에는 뭔 이득이 있을까요?

    제 정신 아닌여자 또 딴 남자에게 정붙이면 금방 떨어져 나갈겁니다......

    그래도 동생분은 남자이니 공포감이 덜하실수 있겠죠....
    제 친한친구 몇명도 유부남은 아니지만 사귀던 남자에게 스토킹과 협박을 당해 밤에 온가족이 경찰서까지 가고 난리도 아니었죠, 상대를 너무 자극하지 않으면 곧 떨어져 나갑니다........

    좀 쓴소리로 들리겠지만....
    지금 상황이 올때까지 유부녀와 교제한 남동생이 더 우려됩니다........
    앞으로 정신차리고 깨끗하게 살라고 하세요

  • 10. ..
    '06.11.9 10:48 AM (211.229.xxx.66)

    나중에라도 증거가 될만한 것들은 미리 준비해놓으셔야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실것 같아요
    여자분이 평범한 분이 아니신듯한데
    나중에 맘 바껴서 동생분 해꼬지 하려고 덤빌수도 있을것 같은데
    행패부리고 협박한 것들을 녹취라도 해놓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 11. ...
    '06.11.9 10:58 AM (61.40.xxx.3)

    약간 정신병자 같네요.
    집착이 심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편집증...
    잘못 걸렸네요.
    원글님이 만나서 같은 여자끼리 잘 이야기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 생각하라고, 바람 핀 엄마로 인한 아이들이 평생 짊어져야할
    배신감과 인간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을 헤아려 마음 잡으라고...
    남편이 알면 어떡하려고 하냐, 한때의 추억으로 남기라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이 까발겨지면 얼마나 추하고 더러워지는데
    이러는냐, 정신차려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만이 있지 않겠다고...
    너무 만만하게 질질 끌려다녀서 더욱 그런 것 같네요.

  • 12. 원글
    '06.11.9 11:32 AM (58.87.xxx.113)

    만나서 얘기를 반나절가까이해봤습니다.
    아이들 얘기(제 부모가 이혼하신 이유가 친정아버지 바람때문이라)...
    남편에게 폭로한단 얘기...
    다 해보았습니다.
    동생이 큰 잘못을 한 건 맞아요...
    누나에게 조금이라도 의논은 아니더라도 기댈 수 있는 자리를 못 만들어놓은 제 잘못도 크죠..
    하지만, 지금 여기서 더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남들 그리살더라도 내 동생만은 그리 안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에
    하소연을 했네요~
    진짜... 뒷골이 뻐근한게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너무 속상합니다.

  • 13. 흠..
    '06.11.9 12:19 PM (221.138.xxx.91)

    돈문제로 추저분하게 굴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요.
    다단계에 빠진척, 주식이나 부동산 때문에 말아먹은 것처럼,
    사채 이자에 힘든 것 처럼 자꾸자꾸 그 여자한테 돈이 궁하다..
    돈 좀 어디 빌릴데 없을까... 돈 좀 빌리자..
    돈도 작은 액수가 아니라 천, 이천, 억 단위까지요.
    스토커처럼 끈질긴 놈들도 자꾸 돈빌려 달라고 하면 연락 안한다던데요.;;

  • 14. 123
    '06.11.9 1:19 PM (59.5.xxx.131)

    동생은 어떻게 하고 싶대요? 동생이 벌인 일이니까,
    주체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원글님이 아니라 동생이지요.
    원글님께서 동생이 큰 잘못했다고 하시지만,
    원글님의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다가 친정 부모님께서 이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동생도 뻔히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유부녀와 바람을 피었다는 걸 보니,
    동생분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 관계도 유전적인게 있다잖아요.

    제 생각엔, 아무리 동생의 일이라지만, 이번 일에서 원글님은 완전히 빠지시고,
    혼자서 알아서 처리하게 내버려 두십시요.
    한 번 아주 따끔하게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릴 듯 하군요.

  • 15. 글쎄...
    '06.11.9 10:12 PM (221.146.xxx.117)

    동생이 잘못한 건 맞습니다만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알 정도는 아닌것 같군요
    어쨌거나
    결혼 서약을 한 사람입니다.
    본인은 남편두고
    그럼 평생 사내첩으로 살란 말입니까?

    동생이 잘못이라고 여자관계가 유전적이라고 하신분
    남의 일이지만
    걱정하는 누나에게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군요

    그럼 선대에 멀쩡한 아버지 두고 바람 피우는 사내들은
    엄마가 죄 바람둥이였을까요?

  • 16. 원글
    '06.11.10 1:32 PM (222.119.xxx.118)

    제 동생도.... 그 동생을 보듬지 못해 좋지 않은 길로 들어서게 한 저의 잘못이 제일 크지요...
    유전.... 솔직히 정말 힘빠지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유전이라는 말이 싫어서 가정을 지키기위해 내 가족과 사랑으로 뭉쳐보려 애쓰고
    동생도 나와 같이 살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동생이 지켜본다는 마음에 더 열심히 살았었는데...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습니다.
    사랑... 그 사랑의 종류는 유부녀와 총각, 유부남과 처녀, 미혼과 미혼, 기혼과 미혼의 사랑, 자시과 부모의 사랑...
    종류와 감정은 엄청나게 많다는 거 인정하고 이해합니다.
    동생이 외로워할때 그 외로운 틈을 매워준게 그 유부녀일테니 동생이나 그 유부녀를 탓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깨달은 동생과는 다르게 집착하고 협박하고 히스테리칼하게 나오는
    그 유부녀를 어떻게 토닥거려야 자기자리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단지 그게 걱정이고 고민입니다....
    언제까지 이런고민을 해야할지...

    물론 당사자인 동생이 주체가 되어 해결해야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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