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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부담은 주로 하는 사람만 하게 되네요.
너무 길어서 글 쓴 거 한 번 싹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속상한 일이 있는데 저만 유독 심한건가 해서요…
저희 남편 고등학교 친구들과 가끔 해외는 아니고 강원도나 충청도쯤해서 여행을 갑니다.
헌데 그 일행중에 한 와이프가 늘 바람을 잡아서 연장으로 술을 먹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하는데…
가서는 그 부부는 돈을 안낸다는 겁니다.
지난 주에도 충주호에 다녀와서는 그 부부는 달랑 휘발유 한번 주유한 것 내고 도착하고 나서 점심으로 회먹고 술먹고 한 것은 울남편이 내고
서울와서는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안고픈데 저녁은 해결하고 가자고 해서 샤브샤브먹고는 저녁값은 다른 친구가 내고
다시 또 바람을 잡고는 노래방으로 끌고 가더니 노래방비하고 술값은 다른 언니가 내고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영광으로 만원씩 내고 걷힌 총 7만원은 바람잡는 그 와이프가 싸악
걷어갔습니다.
다시 나와서는 또 호프집으로 가서 백세주에 안주에 그 값 또한 저희 남편이 냈지요.
그 전에도 시내에서 모임을 갖거나, 여행을 하면 꼭 내는 사람만 내고 안내는 사람은 먹기는 제일
많이 먹고 바람만 잡으면서 결국 내야 하는 돈은 안낸다는 겁니다.
이런 불만들, 울 남편한테 한 번 얘기 꺼냈다가 본전도 못찾고 이젠 얘기 꺼내기 무서워요.
저희 남편 왈 “기분좋게 먹고 돈을 누가 내든 그게 뭐가 중요하냐구” 합니다.
사실 저한테 그 바람잡는 부부들 전적이 있지요.
타향살이 할 때 무슨 부품 보내달라고 해서 며칠을 알아보고 보낸 부품값(대략 500불정도) 은 안보내고 또 보내달라구 해서 제가 신경질 좀 부렸었지요.
또 다른 친구는 IMF 때 외국으로 나가서 어렵다구 5,000불 송금해 달라고 85년 이후로 처음 전화온 거 였구여….
저희도 사업하느라 저희 친정 오빠한테 5만불 꾸어서 힘든 상황이라 1,000불밖에 못 보냈는데 한 통화의 전화도 없이 다시 잠수타더라구요…
울 남편 왈 “얼마나 상황이 힘들면 나한테 도와달라구 하겠냐” 하면서 늘 성인군자랍니다.
늘 우리 남편한테는 제가 이해타산적인 와이프같아서 이젠 이런 얘기 꺼내고 싶지 않지만 저희도 넉넉한 편이 아닌데 가끔 속상하네요.
물론 친구 중요하구 서로 어려울 때 돕는 거 맞지만 늘 저희가 많이 부담해야 하는 거 별로 달갑지 않아요. 전.
근데 늘 바람잡는 그 와이프는 정작 계산할 때는 항상 너무 멀찌감치 있더군요.
앞으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인데 안볼 수도 없구 회비 걷자고 얘기 꺼내기도 뭣하고 참 입장이 난처하네요.
사실 바람잡는 와이프의 그 커플과 저희 커플만을 비교하면 그 커플이 더 어렵게 살고 있어요.
자녀들 셋에 사업하다 잘 안되서 두 부부 일하지만 애들 뒷바라지에 늘 어렵지요.
저희는 불임이라 단 둘이 집은 없지만 전세에 그냥 부양가족이 그 집만큼 없으니 그집보다낫겠지요.
이런 문제가 저희한테만 국한된 건 아닐텐데 여러분들은 다들 어떻게 문제없이 사시나요?
혹 저보고 너무 이기적이라고 돌던지시는 거 아니죠? 저 돌 맞기 싫어요. 흑흑
1. 여행경비
'06.11.6 1:22 PM (59.7.xxx.239)자주 보는 친구들이라면 모임이 있을텐데...회비를 걷지 않는 모양이군요
한두번도 아니고 아무리 그쪽이 어렵다해도 그건 경우가 아닌듯합니다
그 만남이 오래갈려면 깔끔한 처리가 있어야 하는데...
저희남편친구들은 모임이 있을때면 회비에서 모든걸 해결합니다
나중에 초과되는 부분은 각출하고요
그래야 어느한 친구도 부담없이 편하고 즐거운 만남이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주만나는 모임인데..그때그때 돈 내자니 부담스럽다..그러니 매달 회비를 걷어 관리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회비지출시엔 꼭 영수증 첨부하시구요2. 그렇다면
'06.11.6 1:22 PM (220.94.xxx.38)모임 할땐 늘 회비를 걷어야죠 당연한거 아닌가요..그래서 남은 돈은 적립해뒀다 며년에 한번이든 어쩌든 놀러가자고 하면서 회비를 걷어두는걸 정례화해야죠... 안그럼 결국 의상하게 마련입니다...
3. 원글
'06.11.6 1:31 PM (123.254.xxx.15)저두 원하는 바를 모두 적어주셨는데 그 총대를 누가 매야 할지....
회비 얘기는 우스개 소리로 한번 했는데 아무도 대꾸를 안하더라구요.
에궁...4. 아니요
'06.11.6 1:33 PM (222.99.xxx.252)그 여자가 이기적이네요.
저도 가까이 지내는 집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성격 어느 정도 맞아 잘 지내고 싶었는데, 정말 돈 문제를 항상 그런 식으로 해서, 결국은 연락 안 하고 지냅니다.
저희같은 경우엔 사는 형편도 거기서 거기거든요.
그런데, 항상 내가 밥 한번 산다면, 어디 좋은데 알아 놨다 해서 가 보니, 너무 비싼 데였고...
같이 밥 먹고 나눠낼때도 항상 몇천원은 우리한테 부담시키고...
어디 가서 자기 아이 옷 살때, 우리 아이 것도 샀다면서 싸구려 하나 사 주곤, 자기는 매대 옷 사다 주는 사람 제일 싫다고 난리난리...@.@
그러면 다음 번에 제가 그 답례로 뭐 사 갈땐 정상매장에서 비싼 거 사 가야 하고...
비교하는 제 스스로 너무 쪼잔해지는 것 같아서, 안 만납니다.
그 집은 형편이 어렵다니, 내치시기도 스스로 양심에 걸려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자학(^^;;)하지 마셔요.
그리고, 만남이 불편하다면, 만남을 좀 줄이시구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쟎아요.
그냥 오늘은 만나서 내가 사고 말지...하는 마음 드는 날만 만나시든지요.5. 그게참..
'06.11.6 1:38 PM (24.80.xxx.152)저희집 남자분하고 좀 비슷하신데.. 저희도
"누가 내든 그게 뭐 중요하냐" 식입니다.
노는 경비뿐 아니고 재산이 이집저집 오가기도 해요.
우정이 아니라 피를 나눈 혈맹이라고나 할지..
신혼때부터 여지껏 보아온 바로는.. 자기들끼리 공산.. 사회주의를 구현하고 사는것 같아요.
어려운 집이 있으면 잘사는 친구가 남는 집에 전세금 안받고 그냥 살게도 해줘요.
유학도 돈 모아서 보내주기도 하구요.
푼돈 수준이 아니예요.
저희 어려웠을때.. 살게 해준 것도 친구들이었고
지금 형편 나아진 저희 남편도 친구들한테 풀어놓죠.
그러니.. 노는 경비쯤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님의 남편분도 친구들과의 우정이 남다르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전 처음에 적응 안돼더라구요.6. 근데 사실
'06.11.6 1:45 PM (123.254.xxx.15)저흰 친구들한테는 한번도 도움 안받았어요.
식구들이 도와주면 도와줬지 친구한테까지 손을 벌리진 않죠.
헌데 사실 그 잠수탔던 친구도 제 생각에 울 남편이
저몰래 도와주는 것같아요. 앞으로도 도와주려고 하는 것같고...
왜냐면 우연히 남편 이멜 봤는데... 그 친구랑 이멜하면서
뭐가 얼마구, 얼마 보내줘야 된다구 하면서....
게다가
돈 모아서 보내줄테니 거기 영주권 사라고 하대요.
참 기가 막혀서...
지금도 모른척은 하지만 속은 상하네요.7. 쩝
'06.11.6 1:46 PM (218.209.xxx.220)무조건 회비 모아서 가세요..
8. 그게참..
'06.11.6 2:11 PM (24.80.xxx.152)혹시.. 원글님 남편분 제 남편하고 친구 아니신지 몰겠네요ㅎㅎ
어찌 그리 비슷하세요...
딱 그래요 저희도...
그나마 저흰 받은게 있으니.. 이제사 풀어놓긴 하지만서도..
하여간 자기들끼리 알아서 그러는데
와이프들이 끼어들 틈이 조금도 없어요.
자기들 세상이예요ㅠㅠ9. 저도 생각나는 일이
'06.11.6 2:17 PM (76.183.xxx.194)몇년전 저희 한국갔을때
남편 친구 가족하고 여행을 갔는데
(갈때 버스타고가다가 중간에서 만나 그친구차타고 올때는 버스타고 왔죠)
처음엔 콘도가 교원 활인된다더니 자기꺼만 된다고 콘도에 들어서면서 그러더군요.
(여기 부터 시작 입니다.)
2박 3일간 점심 저녁비 우리가 모조리 댔습니다
바닷가로 갔는데 간이 회집은 싫다고 회가게로 가니 20만원이 넘게 나오고
(자긴 소주 안먹는다고 복분자술 시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지는데 남편이 식사때라고 밥먹고 헤어지자니 그친구 하는말
"나 돈 다썼는데?" @.@
마침 스테이크 얘기를 하고 있어서 남편이 스테잌 먹으러 가자 해서
제가 중간에 "관광지에서 스테잌은 무슨~하며 막국수 먹을까요?"했더니
그 여자 창문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막국수? "하며 입술을 씰룩거리더군요.
결국은 맷돼지 특고기로 먹었죠ㅠ.ㅠ
그집식구들 회나 고기먹을때 항상 밥은 사양합니다
자기네는 배부르다며
근데 왜 그리 고기나 회로 배를 채우는지...
차 얻어타고 가니 기름도 넣어주고
(사양 안하더군요)
참 그친구네 가족이 낸게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먹은 간식값(떡볶이 커피 감자 등등)
그렇게 많이 먹는애들 첨 봤습니다.
집에 오다 기가 막혀서
"그래도 친구가 교수인데 그렇게 궁한가?"하고 한마디 했다가
자기 친구 흉본다고 남편에게 한마디 들었죠.
아마도 그친구가 울남편의 월급을 알고 있기에 당연히 우리가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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