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과 좀 다퉜어요.
다툰이유야 뭐 아주 소소한일이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던가요??
우리부부 함께산지가 벌써 10년이나 되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산다 안산다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는
남편을 보니 안쓰러운맘이 더 크게 들더라구요.
이 남자도 참 많이 늙었구나.
그런생각이 드는순간부터
내가 이사람 안챙기면 누가 챙겨줄까싶은 생각에
저 잘해주고싶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신혼인거같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더 애틋한거같구요.
아이가 초등생아들녀석하고 늦둥이 딸 둘이나 있는데두
아직까지도 밥 먹다가 눈맞으믄 불꽃이 튄답니다.
ㅋㅋㅋ
부족한거 많은 저를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남편이 있어 행복해요.
오늘이 우리부부 기념일인데 저는 남편이 잊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방금 꽃바구니를 보낸거에요.
회사로요.
이런기분 정말 첨이에요.
10년살면서 첨으로 받아본 꽃바구니거든요.
주책같지만 너무 행복한 마음에 자랑질좀 하고 갑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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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꽃바구니 받았어요!!
행복해요 조회수 : 582
작성일 : 2006-11-03 10:24:43
IP : 125.245.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축하
'06.11.3 10:41 AM (211.210.xxx.141)축하드립니다.
아휴~~ 좋으시겠어요^^
전 결혼 11주년인데,
1주년때 꽃바구니 선물받고 돈 생각에,, 아까운맘에... 한소리 했더니 -,,-;;
그 이후로 꽃바구니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그래두 해마다 결혼기념일엔 외식이나 여의치않음 집에서 별식이라도 만들어 먹곤했는데...
올 결혼기념일엔 그 몇일 전부터 않좋은 일이 있어서 제가 결혼기념일 언급을 안했어요.
그냥 조용히,,, 어떻게 하나 보자 식으로 평소와 같이 있었더만...
우리신랑 날짜에 아무반응 없더라구요.
해서 저두 오늘까지 올해 결혼기념일 소리 입밖에 안내고있어요.
신랑도 저처럼 마음으론 알고있지만 그냥 넘기는거 같기도 하구 아니래도...
이젠 실망하기조차 싫어 그냥 무덤덤모드로 바뀌어갑니다.
오늘은 더더욱 행복한 날 되시길 바라면서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2. ~~
'06.11.3 10:56 AM (219.248.xxx.41)부러버라..좋으시겠어요
3. 많이 축하
'06.11.3 10:58 AM (220.91.xxx.64)합니다.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4. 추카드려요~
'06.11.3 1:48 PM (211.195.xxx.189)저도 어제 결혼 기념일이었는데..
1주년때 받아보고 기냥기냥 지내다가... 오랜만에 꽃바구니 배달 받으니 오후내내 기분 좋던데요
삼실에서 내 옆에 두고 향기에 취해 베시시 혼자 웃곤 했답니다.
저녁에 집에온 남편... 미리 선수 치며,
"비싼거 아니니까 뭐라하지 마~~"
머라하긴~~ 이젠 자주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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