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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이 아무리 오른다고 협박해도...
결혼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남편과 저는 그냥 평범한 , 아주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친정이나 시댁...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이라 가진 돈도 없으시거니와
있다해도 저흰 바라지도 않습니다.
결혼할때도 당연히 아무것도 받지 않았고
남편이나 저나 각자 스스로 사회생활해서 모은 돈으로
결혼하고 살고 있습니다.
모은 돈이 많지않아 , 또 남편 사정상 혼자 살때 자취방에
문제가 생겨 결혼후에도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신혼이긴 하나 아무것도 신혼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주변에 시댁에서 얼마 보태줘서 집을 사네, 아니면 아파트 전세를
구했네...하는 친구들 약간 부럽기도 하지만
결국은 부모님 도움받아서 하는 거네...하고 속으로 그냥 위안 삼고
사는 사람들이 저희 부부라
요즘처럼 미친 듯 집 값이 올라서 약간의 자본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하고 있는 고민...
더 오르기 전에 사야하지 않을까..말까...이 고민은 저흰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ㅎㅎ
그런 고민도 정말 돈이 적어도 반에 반은 있어야 하잖아요.
저흰 남편이 살던 자취방이 문제생겨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여 있는 상태,
게다가 뭐 그 전세값도 삼천도 안돼는 돈.
지금 일년정도 아이를 안가지고 맞벌이 했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다 보니 월급도 많이 낮아서
짠순이 처럼 아끼고 있지만 많이 모아지지 않네요. ㅠ.ㅠ
몇 억씩 오른다는 집 값...
저흰 일년을 아끼면서 모아도 이천모으기도 힘든데
집 값 오른다고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하는 고민도 못한답니다.
그냥 언젠가 많이 떨어질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저 열심히 저축하고 기다리는 수 밖에...
1. 용기를
'06.11.1 4:49 PM (222.99.xxx.252)잃지 마셔요.
저희는 그 전세금마저 없이 0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월급쟁이구요.
아이 유산때문에 전 일도 못 하고 전업주부 됐구요.
시가는 가진 것이 없기도 하고...시부께서 본인 사치하기에 급급한 분이라...
처음부터 아무 것도 안 바라고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자기 집에 십원도 안 받겠다 하길래 저도 친정에 아무 것도 바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양가공평하게...
남들의 비아냥도 들어야 했지만, 저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억대 집 가지고 시작한 친구들과 현재는 얼추 비슷하게 되는 날도 오더군요.
아직도 " ing "지만, 지금은 주눅 안 들고 살만 합니다.
예전엔 친구들과 비교돼 친구들도 안 만났거든요.
재테크에 관심 많이 가지시구요.
홧팅입니다.^^2. 원글녀
'06.11.1 4:53 PM (211.221.xxx.36)ㅎㅎ. 감사합니다.^^
부족한게 많긴 하지만 그래도 늘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너무 현실을 잘 모르는 거 같아서 그게 좀 답답하지만. ㅎㅎ 그래도
잘 아껴주는 편이니 감사하며 살고 있답니다.
가끔 윗님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그렇게 일구신 분들 보면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정말 안쓰고 모으는 편이지만 어찌 그렇게 모으실 수가 있을까요.
아이가 생기기 전이라면야 둘뿐이니 아끼고 아끼면 된다 하지만 아이 생기고서는
들어가는 비용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저도 그럴 수 있을까 싶답니다. ㅎㅎ3. 저는요
'06.11.1 5:01 PM (61.109.xxx.45)제로도 아니고 마이너스로 시작했어요
그것도 억이 넘었답니다.
지금 억하고는 가치가 틀려요
10년동안 남한테는 말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는데 이젠 넓은 아파트에 살만해요.
아무리 어려워도 서로 불쌍히 여겨주고 열심히 살면 가난은 극복할 수있다는게
저희 경험입니다.
마이너스만 아니어도 행복한거예요.4. 원글녀
'06.11.1 5:11 PM (211.221.xxx.36)어쩜 그렇게들 일구셨을까요.
아이 낳고서도 계속 일을 하셨나요?
저는 친정이나 시댁쪽이 다 시골에다가 아이를 돌봐주실 형편이 아니시고.
또 제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어서 월급이 참 많이 작습니다.
남편도 박봉인 회사에 다니구요.
퇴직금이나 상여가 전혀 없어요. 연봉도 겨우 이천이 될까 말까 하구요.
저도 퇴직금이나 상여가 전혀 없고 연봉은 더 작아요.
결혼하고서 지역을 옮겼더니 너무 급여수준이 심하네요. ㅠ.ㅠ
이런 상황에서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참 많이 고민이 됩니다.
아이 낳게되면 사실 제가 받을 수 있는 월급가지고 아이를 기관에 맡길 형편은 안돼고
그렇다고 부모님께 부탁드릴 형편도 좀 안돼고...
미리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사실 걱정은 좀 많이 됩니다.
남편은... 어떤 계획이나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따로 없이 그냥 아이는 낳고 싶어하고
저는...사실 아직도 아이 낳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결혼 1년 지난지 며칠 이고 내년이면 저도 서른이 되지만
제 스스로 아직 준비가 안돼네요. 경제적인 것도 그렇지만 마음으로도 그냥 불안해요.
아이 낳을 준비가 아직도 안됀것 같거든요.5. 저도
'06.11.1 5:24 PM (125.184.xxx.156)처음에 전세금을 남편 회사에서 대출받아서 시작했습니다.
15년 전인데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 하는 식으로 시작했는데....15년이 흐른 지금 여긴 지방이라
집값이 수억은 안하지만 아파트 두개가지고, 돈걱정 별로 하지 않고 살고 있네요.
절대 대박을 노린 적은 없구요. 그야말로 열심히 저축하고, 주식도 좀하고(이건 신랑이 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더니 어느 순간 집도 가지고, 통장에 잔고도 좀 있게 되더군요...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자포자기 하지마시고, 열심히 - 좀 치열하게 - 살다보면 나중에 옛날 이야기하면서 웃을 날이 있을겁니다. 홧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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