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서류에 도장만 안 찍으셨지 사실상 이혼하신지 6년 가까이 된 상태입니다.
저희 어릴 때 부터 30년 가까이 외박을 수시로 하시고 몇 달동안 집 비우신 적도 있지만 완전히 정리해서 나가신지는 6년전입니다. 아버지 나가 실때 본인 명의로 운영하시던 가게랑 당시 시세 좋던 서울의 유명한 재개발 아파트 하나 별도로 챙겨 나가셨어요. 저희는 그후로도 생활비 같은 거 한번도 받아 본 적 없습니다.
친정 어머니는 엄마 명의로된 아파트가 하나 있을뿐 그동안 경제적으로 정말 어렵게 살아오셨어요.
아버지 안 계신동안 어머니는 온갖 일들 홀로 치루시고 지난 달에는 막내까지 결혼을 잘 마쳤습니다.
물론 여지껏 저희들도 아버지는 아버지이기에 명절이나 큰 일있을때는 모시고 안부 묻고 생일 챙겨드리고 해왔지요. 평생을 여러 여자들과의 문제와 손찌검으로 엄마를 힘들게 해 오셨던 아버지는 나가 계신 동안에도 저희가 확신하기에는 여자가 있었고 본인 말씀에 의하면 아파트고 사업이고 잘 안 되서 지금 거의 무일푼이라고 하십니다.(이 부분은 반신반의합니다...)
그동안 자식들이 수차례 눈물로 호소하고 하면서 제발 더 늦기전에 들어 오셔서 예전처럼 다시 함께 사시자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하시던 아버지가 요즘와서 어머니에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이혼을 해주던지 아님 어머니 집에 들어 와서 살겠다 하십니다.
어머니는 이제 와서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아버지랑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고 이혼이고 뭐고 싫고 그냥 이대로 따로 살고 싶다 하시는데...그러면 아버지는 이혼을 해달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엄마 명의의 아파트에 대한 재산 분할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충분히 많이 알아보셨을거예요.
저희도 아버지가 지난 날 가족들에게 준 상처에 대해 전혀 뉘우침 없으신 상태에서 뜻대로 다시 들어와
홀로 남은 어머니를 힘들게 할 생각을 하면 어머니 뜻대로 그냥 이대로 따로 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렇치만 이혼을 한다면 엄마 명의의 (지금 사시는) 아파트에 대해 재산 분할 신청이 들어 올까...
많이 걱정 됩니다. 아버지 주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되어 있는 상태구요.
답글과 조언에 미리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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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의 이혼 문제요....조언 필요합니다
딸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06-10-28 06:57:42
IP : 70.181.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0.28 5:23 PM (211.229.xxx.26)아버지가 가압류 이런거 하시기 전에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를 다른사람 명의로 우선 돌려 놓는건 어떨까요?...
2. 제생각
'06.10.28 9:09 PM (218.236.xxx.180)아버지가 6년전 챙기신 재산을 증명할수있으신지요?
그점과 그동안의 생활비, 자녀결혼비등의 아버지로서의 자녀부양,가족생계유지의무를 하지않았으니
그점과 그동안 결혼에 많은 잘못-구타,외도,가출-이 있다는점을 재판상 주장하시면
더이상의 재산분할은 없을것으로 보는대요..
아마 재산을 더 받아가시려 그러시는것같은데.. 유책배우자로서 오히려 위자료를 받아낼수있지않을까요? 아파트명의를 돌리는건 돈이 상당히 드실테니 아예 3자를 세워 가압류를 해놓으시는건 어떨지?
가짜 채무명의를 만들어-차용증등단, 날짜를 훨씬 이전으로 적으세요-어렵지않게 하실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머님은 서류상 이혼이 두려우신가본데요. 혹시 아버님이 돌아가실경우 유산이 있을가능성이
있다면 이대로 별거로 사시는것도 괜찮지만 오히려 빚이 있을꺼라면 아예 이혼하심도 괜찮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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