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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잘 안먹는 아가
아기가 잘 안먹어요. 다른 아기들처럼 막 먹을 것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주면 아기 숟가락으로 15숟가락 정도가 제일 많이 먹은 거예요.
일부러 배 좀 고플 때도 줘보고, 젖 좀 준 다음에도 줘보고 하는데,
별로 반응이 시원치 않네요. 조금 맛을 본 후에는 고개를 돌려버려요.
쌀미음 오늘로 일주일 짼데, 계속 그냥 줘야 하나요?
아님 잘 먹을만한 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단 것을 좀 섞어줘야 하는지..
모유수유하기 때문에 책에 보면 6개월부턴 고기를 먹이는 게 필수라는데,
고기는 커녕 쌀미음도 잘 안먹네요.
사과나 배 같은 건 살짝 입에 대줘보면 맛을 보면서 손으로 잡아당겨 먹으려고는 하는데,
과일부터 주면 야채를 잘 안먹겠죠?
선배맘들 도움 좀 주세요~
1. ..
'06.10.26 12:25 PM (211.59.xxx.51)메뉴를 바꾸세요.
엄마가 잡숴보세요 허연 쌀미음이 짜다리 뭔 맛이 있겠요?
고기를 섞어 먹이시든 감자나 호박을 섞든 뭐든 약간 섞어 먹이면
새로운 맛이라 아이가 잘 먹을거에요.
제가 아이 키울때는 6개월쯤 되면 과즙을 목욕후에 먹이라고 했는데
요새 새로운 학설로는 고기를 먼저 먹이고
과일은 제일 나중에 먹이라면서요?
사람은 그래서 평생 배워야 하나봅니다.2. 전
'06.10.26 1:18 PM (222.235.xxx.249)첫애 님 같이 성급한 맘에 이유식 완전 실패하고 그후 8년 동안 먹이는 거 고생하는 엄마에요.
그 덕분에 둘째는 지금 7개월 다 되가는데 성공하고 있는거 같아요.
우선 엄마 성급한 맘 절대 버리시구요..그정도 애기가 15술 받아 먹는거면 잘 먹는거구요...
먹을 때 안 먹을 때 당연 차이 많이 나구ㅡ요.
지금까지 액체만 먹던 녀석들이 다른 걸 받아 삼킨다는 것에만에도 의미를 부여하세요.
아주 미음...정말 물 같은 미음부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작하시구요...
안 먹는 날은 억지로 주시마시고요...그렇게 천천히 하시다보면 어느새 이유식 잘 받아먹는
이쁜 우리 아가랑 만날수 있어요..그리고 고기 급하지 않으시니...죽이 좀 농도 있게 되면 그때
먹이시구요...아~할 얘기 넘 많은데 우리 아가가 자꾸 방해하네요..
주위 먼저 이유식 성공한 친구들한테 좀 물으시구요...정 없으시면 저한테라도 전화 주심
얘기해 드릴게요..3. 만9개월
'06.10.26 1:53 PM (219.252.xxx.63)일주일전에 시작해서 15숟가락 먹는거면 정말 많이 먹는거예요.
처음엔 1,2숟가락부터 시작해서
차차 늘려가는거지 처음부터 욕심부리시면 절대 안되요.
그리고 아기가 식탁의자에 앉을수 있을때
엄마가 옆에서 같이 밥 먹어주면서 이유식 먹이면
아기도 이유식 정말 잘 먹는답니다.4. 저도
'06.10.26 1:57 PM (222.108.xxx.230)첫애는 4개월부터 시작했는데 주는대로 받아먹고 잘 넘기고, 뱉어내는게 없어서 이유식 시작하자마자 양도 엄청나게 먹고 잘 소화시키고 그랬거든요.
근데 둘째는 어른수저로 한수저 줘도 그것도 반은 못 넘기고 뱉어내구...
거기다 이유식먹다 손빨고, 뱉어내고 이유식 몇수저 먹이고 나면 애씻기구 옷 다 갈아입히구.... 6개월부터 시작했는데도 그렇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쌀미음 안하고 단호박으로 끓여주니까 단맛이 있어 그런지 좀 삼키는 편이구요, 아직도 먹는양은 어른수저로 두수저도 안되지만 안 뱉어내는것만도 좋구요
과일도 배나 사과 갈아주면 조금씩 먹어요. 아무래도 양이 늘긴 늘었어요.5. 원글
'06.10.26 7:57 PM (219.253.xxx.59)모두들 답변 감사해요..
그 정도면 잘 먹는거라니 다행이예요.
주변에 친구 아기들은 모두 너무너무 잘 먹어서, 7개월 된 아기가 밥 반그릇 분량의 죽을
뚝딱 다 먹기도 하고, 더 달라고 보채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나 애가 아빠가 그리 잘 먹는 타입이 아니라..애기만은 편식 없이
잘 먹는 먹성좋은 아기로 키우고 싶은 욕심에..
아무튼 좀 더 지켜볼게요.
아 참, 위에 전님, 전화하면 얘기해주신다는 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여기가 익게라서 쪽지도 드릴 수 없고..좀 더 지켜보다가 다음에 또 글 남길게요.
그 때 전화 한 번 드려서 상담 받고 싶네요 헤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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