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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신 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ㅠ.ㅠ

... 조회수 : 944
작성일 : 2006-10-25 14:44:30
부럽다는 생각 못해보고 살았는데,
정말,,
회사에서 연속으로 힘든일 당하고 나니, 그만두고 싶어요.
남편도 펄펄뛰고,, 그만두라고 하는데 막상 그만두고 나면 솔직히 불안해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남편이 전문직이긴 한데,, 제 수입도 수입이고, 저의 일하는 모습, 지적인 모습의 저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리고 강남에 작은집, 대출 조금 있어요.

정말 너무 모멸감이 들어요.
어제부터 몸에 이상도 생기구요. 내분비계 여기저기가 곪고 부어요. 스트레스 땜에 갑자기 펑펑 터지는 거라네요.
심각한건 아니구 한 2,3주 되면 완치 되는 거에요.
대상포진같이 흔한 병은 이미 초년생 시절에 앓았구..

직장생활 무지 힘드네요. 전 잘 안 맞는가봐요. 맞아서 하는 사람 어딨냐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즐겁다는게 아니라 분명 직장에서 잘견디는 사람 있거든요.

이직 offer 이 와도 제가 원하는 건 남편이 싫어하고..
(저는 아직까지는 부부간의 의견일치를 생활에 있어 거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거든요. 상대방이 하지 말라는 건 해본적이 없어요.)

쉬면서 알아보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2,3년동안 이 부서, 또 2,3년동안 저 부서, 이렇게
실제 일한 경력이 쫙 일치가 안되거든요. 다행히 영어는 native 에요. 근데 그러면 뭐하나요. 저 어떡하죠?
이렇게 그냥 그만두고 쉬면서 알아보던지 살림하고 애기가질까요?

성격이 질기고 강하지 못하면 많이 배운거 실제 사회생활에선 아무 소용 없네요.
IP : 210.94.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생활
    '06.10.25 3:15 PM (211.223.xxx.81)

    7년찹니다. 저두 이직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기회를 놓쳐 한 직장을 7년차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경력이 7년차 되다보니 지금 와서 이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경력이 너무 많아도 페이결정이랑, 직급결정에서 문제두 많구요, 검증되지 않은 실력에 큰소리칠 입장두 못되구요... 그래서 결정한 생각이 아이갖고 나을때쯤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한2-3년 키우면서 재충전해서 좀 눈을 낮춰서 페이가 적어두 좀 편한하고 일적은 직장을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생각대로 쉽진 않겠지만 당장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커요...
    님두 직장생활 7-10년 정도 하신것 같은데 좀 쉬는 것두 좋다고 생각들어요.
    결혼 3년인데 직장생활하며 살림하는 것두 무척 힘듭니다.
    남편하고 잘 상의해서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잠깐 쉬시는 것두 좋을 것 같아요.
    혹시 휴직제도가 있으면 병가 같은걸루 잠깐 휴직을 하셔두 좋을것 같네요.

  • 2. 7년차^^
    '06.10.25 3:25 PM (203.227.xxx.34)

    그정도로 몸이 상하셨으면...당분간 쉬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초년생때 과로때문에 폐렴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물론 지금은 그때만큼 열심히 안하지만...아니 못하져. 아이도 있고, 가정도 있는데..(욕하지마셔요..ㅋ)
    남편분도 능력 있으신것같은데
    내 마음 상하고, 몸 상하면서까지 무리해서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직장 10년 20년 계속 다니실건가요?
    내 인생에 우선순위가 어떤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영어가 native라고 하시니 영어로 분명히 할수있는 일이 있을거에요.
    외국계에 취업을 하셔도 좋고 (설마 지금 외국계는 아니신가 ㅋ 여긴 정말 여자천국이라던데)
    전 이꼴 저꼴 보기 싫어서 결정했답니다...그만두기로

  • 3. 원글님..
    '06.10.25 3:31 PM (211.111.xxx.148)

    저도 빡시다고 유명한 S 대기업에서 7년을 일하다가 그만 두었는데요.
    다닐때는 정말 여러 고민이 많았어요. 그만두는것도 너무 걱정되었고..
    다른이직처를 찾아서 이직하는 것이 답이긴 해요.. 하지만 일단 그만두고 찾을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책 함 읽어보세요.
    정말 도움 되거든요.. 그리고 남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려고 하는 건 사시다 보면 알겠지만
    너무 무리예요. 본인이 일단 행복해야되요. 그리고 자기 중심이 서야 어디 가서든 덜 힘들거든요.
    꼭 명심하세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살아내겠다 !! 이렇게 말예요.
    참. 저는 회사 그만 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좋네요. 여러모로 좋아요 ^^

  • 4. ^^
    '06.10.25 3:33 PM (222.112.xxx.47)

    저도 결혼하고 두달뒤에 회사사정상(구조조정-_-) 비교적 좋은 조건에(퇴직금을 좀 많이 줬어요)나오게 되었습니다. 제 자리는 그다지 나오지 않아도 되는 업무였지만 은근히 유부녀-_-들 나가줬으면 하는 분위기가 숨막히대요. 결혼한지 두달밖에 안됬었는데;; 아무튼 그때 상황상 남편이랑 충분히 의논하고 금전적인 보상이 좋은 편이니까 그만두는것으로 결정했어요. 몇년을 빨빨거리고 일하다 집에 있자니 그것도 답답해서 조리자격증 두개 땄구요, 지금은 2년을 계획으로 일본어 공부중입니다. 넘치고 넘친다지만 동시통역이나 번역자격증을 딸까하고 준비해보고 있어요. 최종 자격증까지 못간다해도 외국어 하나쯤은 잘 하고 싶어서요...아무튼 그렇게 집에서도 매일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이니 솔직히 벌이가 하나로 줄어들어 갑갑한것도 없잖아 있지만 남편도 즐거워 합니다. 저도 물론 제가 선택해서 하고 있으니 즐겁구요^^
    모쪼록 좋은 선택 하시기를~

  • 5. 추가하면.
    '06.10.25 3:34 PM (211.111.xxx.148)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책을 보면
    능력도 있으신데 일을 계속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마음이 힘드시다면
    약간의 재충전을 하시고 다시 도전해 보세요.
    다른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보람있게 일하다가 퇴사하는 경험이 있는 것이
    나중에도 기분 좋고 자신감도 생기고 인생을 사는데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 6. 충분히
    '06.10.25 5:36 PM (211.211.xxx.154)

    이직하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불안해 하지 마시고 일단 퇴사하시고 찾아보세요.
    그정도 경력이면 경쟁력 있습니다.
    한업무가 아닌 다양한 업무가 도움되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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