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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합리와할 위로좀 해주세요..

..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06-10-24 22:52:21
오늘 머리 펌하러 갔다가 일을 저질렀네요.
클리닉을 5회 패키지로 끊어버렸어요.
지금 맘같아서는 도로 물리고싶은데 오늘 펌과 동시에 1회 사용해버려서...
5회 40을 50%할인해서 20해주겠다.
머리가 상해서 클리닉넣어야되는데 8만원인데...2번할 값에 5번해라고 해서 덜컥 했네요.
집에 와서 머리를 쥐어짜고 앉아있는데...너무 아깝네요.

월급쟁이 부인이..미쳤죠?
그런데 클리닉넣어서해준 셋팅펌은 거의 예술입니다.
머리에서 광이 나고..왠지 귀티나 보이긴하네요.

어차피 물르지도못할거..저에게 합리화시킬 이유로
좀 다독거려주세요

저 자신의 합리화할 이유로는..
시어머니한테 독하게당하고... 신랑이랑도 그 문제로 냉전이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말한마디에 눈이 뒤집혀서 열나게 싸워씁니다.
그래서 ...
그래도 물건도 아니고..남는것도 아닌데..에고에고..저 좀 구제해주세요.
IP : 125.182.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4 10:54 PM (220.116.xxx.175)

    가끔 기분 전환삼아 필요한일 지르셨네요. 소심해 하지 마세요.남자들 술한잔 하는거 생각하면
    그정도 돈 우습게 나갈때도 있는데 어차피 지른일.....한껏 즐기세요.^^*

  • 2. 파마값..
    '06.10.24 10:55 PM (59.187.xxx.14)

    조금 이름있는 미용실에 가면 파마값 20정도 해요..
    비싼 파마 한번 하고 클리닉 꽁짜로 받는셈 치시면 되죠..

  • 3. 싸게
    '06.10.24 10:58 PM (221.159.xxx.5)

    하셨네요. 더 비싼데 많은 거 아시죠?
    번쩍번쩍 광까지..저도 함 해보고 싶네요^^

  • 4. 위로
    '06.10.24 11:01 PM (211.208.xxx.42)

    돈들인건데 표가 안나겠어요~이쁘게 하고오세요
    주부들 집에서는 늘 서비스하는 사람이지만 미장원가셔서 만큼은 서비스 받는거잖아요
    머릿결도 남는거 맞아요 ^^

  • 5. ..
    '06.10.24 11:04 PM (67.163.xxx.176)

    제가 사는 이곳은 빠마만 20만원입니다.
    젊을 때 가꿔야 나이들어서도 우아해집니다.
    기분 좋게즐기세요.

    저는 귀티나는게 소원입니다-.-;;
    남편도 꽤 버는데 궁상이 몸에 배서리...
    저도 어제 시누이땜에 열받아서 지금 쇼핑갈 준비히고 있습니다.

  • 6. 이럴때 아님
    '06.10.24 11:31 PM (211.111.xxx.142)

    언제 여자가 자기에게 투자하겠습니까
    남자들은 한번 술마시면 카드 20만원치 긁어 오더이다.
    스트레스 받음 피부랑 머리결도 나빠지는데...
    힘내지고 소심하게 후회하지 마세요. 잘하셨어요

  • 7. ^^
    '06.10.24 11:37 PM (220.117.xxx.230)

    횡재했다고 생각하세요.
    50%면 어디에요.
    그리고 진짜 머리결 나쁘면 얼굴도 안살아요. 빈티나보이고..
    그리고 한달에 5번 해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머리 상하려고 할 때마다 간간이 가서 해줌 여러가지로 이익이죠.

  • 8. 잘하셨어요
    '06.10.24 11:44 PM (221.165.xxx.169)

    저도 하고 싶은데 왠 궁상인지 저지르질 못하구 있어요.
    50%라는데 무슨 고민이세요.
    여자의 인상 70%가 헤어스타일이라는데
    평범한 주부도 가끔 자기만족을 위해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맨날 애들과 남편것만 생각하잖아요.
    괜찮습니다. 20만원 값 충분히 할 머리입니다. 맘편히 누리세요.

  • 9. 진호맘
    '06.10.25 12:08 AM (218.51.xxx.28)

    15년전, 그 놈 땀시...
    기분이 무척 우울한 날...명동을 걷다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있었다.
    '미장원'이였다. 들어갔다. 한마디 했다 "파마해주세요"
    기분이 계속 우울하다. 그 놈 땀시~~~
    한 참후, "얼마에요" "12만원입니다" 속으론 무척 놀랬지만...표현하고 싶지않아 우아하게 수표꺼내줬다.
    나왔다....그 놈...내 맘에 없다. "으매~~~미쳤어..우울한 날엔 돌아당기는게 아내여...으메 속쓰려"

  • 10. ㅋㅋ
    '06.10.25 1:30 AM (221.159.xxx.5)

    진호맘님 그래서 여자가 우울할 때 머리를 하는 거군요.
    비싼 미용실일수록 효과가 크겠어요..ㅋㅋ

  • 11. 5회
    '06.10.25 1:42 AM (222.101.xxx.16)

    5회 20이면 정말 저렴하게 잘하셨네요...클리닉같은건 8-10만원하는데...더 싼것도 있긴하지만 별루..한거같지도 않고 그거 정말 좋더라구요...제가 예전에 탈색유행할때 탈색하고 2주 지나서 매직비슷한 아이롱을 했다가 머리털이 나일론실처럼 된적이 있었는데...백이면 백명모두 15센치이상 잘라내라는걸..어떻게 기른 머린데!!하면서 앰플에 트리트먼트에 돈 엄청 쏟아부어 나일론실에서 개털수준으로 끌어올렸다가 8만원짜리 클리닉 몇번 받고 좀 사람다워진 기억이있어요....ㅎㅎ

  • 12. ㅠㅠ
    '06.10.25 6:45 AM (211.51.xxx.223)

    50%해주는 데가 어딘 지 좀 갈켜주세요.
    저도 요즘 개털 수준이라서 머리 볼 때마다 절망해요.
    어디 가서 클리닉이라도 받아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참이예요.

  • 13. 화이팅
    '06.10.25 11:34 PM (125.182.xxx.82)

    감사드려요.
    맘 한구석에 죄의식인지 찝찝한 마음이었는데
    답글을 읽고선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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