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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집들이..

답답해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06-10-23 13:44:36
저희 결혼한지 1년 10개월정도 됐는데요. 저번달에 좀 무리를 해서 대출받아 집을 샀어요.
그런데 친정엄마는 너무 많은 대출금때문에 어떻게 갚아나갈건지 걱정하시고,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주고싶어 잠도 못 주무시는데,
글쎄요...시부모님은 집샀다고 온대방대 소문내고 당기고는 집들이를 하라네요.
물론 시댁식구들 집들이는 할 생각이었지만,
친정엄마는 요즘 누가 집들이를 집에서 힘들게 하냐고,..밖에서 밥먹고 간단히 집에와서 과일이나
차 마시면 되는거지 하시는거에요.
제가 맞벌이에다가. 퇴근시간이 9시이고, 토요일까지 근무하니 시간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시부모님은 저한테 아무런 의논도 없었는데, 어른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 시고모가 너거 집들이 한다면서? 이러시는거에요. 전 너무 당황되서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표정관리 안되고....
시고모들(시아버지 형제들이 고모가 3명이에요)식구들까지 집들이를 하자는 거에요.
시고모,고모부, 아이들까지하면 어른만 25명정도 되겠네요.
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저희 걱정때문에 밤잠도 못주무시는데, 시부모님은 아들이 처음으로 집을 사는데,
(기대는 안했지만요)단돈 몇푼이라도 보탬은 못될망정 집뜰이 할 생각이나 하고....

아..생각하면 할수로 답답한데 어쩌죠?
할꺼면 미리 저한테 어머님이 말씀하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볼때마다 집들이 얘기니 함 하긴 해야될껏 같은데, 뭐 하는거는 하면 되지만,
너무 친정이랑 시댁에서 생각하는게 틀리니 너무 시댁식구들이 밉네요....

완전 여기다가 하소연 했네요.
원래 그렇게까지 다들 불러서 집들이한는게 맞나요?
IP : 211.43.xxx.1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6.10.23 1:48 PM (211.213.xxx.143)

    시고모님들까지 다 오세요?
    이건 아니잖아~이건 아니잖아~

  • 2. .
    '06.10.23 1:50 PM (220.116.xxx.175)

    그냥 입 꾸욱 다물고 계세요. 자꾸 채근하시면...회사일이 바빠서 시간내기 힘들다고 둘러대세요...ㅎㅎㅎ

  • 3. 정말
    '06.10.23 1:51 PM (59.7.xxx.239)

    답답할 노릇이네요
    평소퇴근시간이 9시고 토요일까지 근무하는데 어찌 그렇게 생각없이들 말씀들을 하시는지...
    저희도 올봄에 집샀는데 안했습니다
    할 시간도 안되고...비용도 만만치 않고...
    나중에하시게되면 출장요리로 하세요
    직접 준비하는것도 비용이 어지간히 들어가잖아요...물론 정성이 빠지긴 하지만 구래도
    내 형편껏 해야하지않겠어요?
    전 몇푼아끼자고 시간많이 들고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것 보다는 그 돈 아끼지않고 쓰고 다른곳에서 절약하자는 타입이라서요..
    근데 시고모네 식구들까지 모이는 집들이라....좀 거하십니다

  • 4. ...
    '06.10.23 1:53 PM (59.15.xxx.155)

    그냥 버티세요..퇴근시간도 빡빡하시네요..뭔 시고모님들까지..직계가족이면 몰라도..하면 좋지만, 할 형편이 안되시네요..잠안자고 음식 할수도 없고..그렇게 한대도 뿌듯하실지 모르겠고^^

  • 5. ^^
    '06.10.23 2:15 PM (163.152.xxx.45)

    오실 때 대출금의 1% 축의금 받는다고 하세요. 그럼 집들이 한다고 ㅎㅎㅎ

  • 6. 전지현
    '06.10.23 2:18 PM (211.43.xxx.129)

    저희 시어머님은 그렇게 하자면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나요? 아무리 도와줘도 제 살림집에서 하면 얼마나 큰일이고 일이 많은뎅..
    저희 친정엄마는 그러면 시집에서 식사하시고 집이 가까우니 저희집에 잠깐 들러 차나 한잔 하라고 하시네요. 아니면 죽어도 못한다고 신랑한테 말하레요....버티라고..엄마가 화가 많이 났어요

  • 7. ...
    '06.10.23 2:23 PM (219.250.xxx.139)

    원글님 어머님 말씀대로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똑같은 일을 잘 저지르시거든요...
    원글님처럼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월세사는 데도 집들이 하라고 하고...
    빚내서 전세로 옮겨도 집들이 하라고 하고...
    그것도 어른, 아이 합쳐 16인분을...ㅠ.ㅠ

    처음에는 웃으면서 그릇, 숟가락 모자라서 못한다고 했더니...
    집에서 가져오신다기에...

    저희 남편이 전화해서 큰소리내서 마무리지었어요...
    그 뒤로도 가끔씩 한 마디씩 하시지만...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말아요...

    저희 시누이들 10억 넘는 집으로 이사가도 집들이 하는 꼴 못 봤건만...
    꼭 저희들한테만 저러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친정어머님 말씀대로 하세요...

  • 8. 에구
    '06.10.23 2:31 PM (61.33.xxx.130)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왜 시고모님까지 부르려고 하시는지...
    아마 아들이 집 샀다고 자랑하고 싶으셔서 그러신가봐요.

    꼭 해야되는 거라면 정말 밖에서 식사하시고 집에서 차나 과일만 드세요.
    밥 안해준다고 뭐라 하셔도 그냥 무시하시구요.
    이런 부분은 본인이 말씀하지 마시고 신랑분 시키세요. 신랑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 같아요.
    그리고 집들이는 하시더라도 할말은 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대출금 갚기도 버겁다, 토요일까지 근무하느라 힘드니까 이해해 달라. 이런 얘기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시부모님이 거기까지 생각 안 미치실 수도 있거든요.
    너무 네네 하기 보다는 좋은 방법을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9. 형편이 안되서
    '06.10.23 2:38 PM (219.240.xxx.44)

    집들이 꿈도 못꾼다고 탁 터놓고 이야기하시고,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만 말하시고 전화로 자꾸 주거니받거니 전화하지마세요. 몇번 시어머니 속터지게 뚱하니 그렇게 반응하면 다음에 절대로
    먼저 나서지않을겁니다.

  • 10. ..
    '06.10.23 2:44 PM (124.56.xxx.119)

    정말 저도 이사가고 싶은데 그놈의 집들이 때문에 이사가기 싫더라구요..

    전 친정엄마까지 나서서 친정쪽 친척들까지 불러서 집들이 했었거든요 지금 사는집으로 이사올때..

    집들이 넘 싫어요...~

  • 11. =..=
    '06.10.23 4:00 PM (220.64.xxx.97)

    으윽. 어쩌신대요. 부디 피해가셔야 할텐데..

    순진하던 신혼시절~
    전세집에서 시부모님,시이모님, 시외삼촌, 시할머님 이하 모든분들 모셔놓고 집들이 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이틀인가 사흘째...)
    심지어 어머님 친구분들까지 오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 사고 나서도 똑같이~~ 친구분들은 게다가 빈집에 구경하러 들어오셨었다는..(어머님 열쇠 있으셔요.)

  • 12. ...
    '06.10.23 10:22 PM (59.150.xxx.201)

    집들이 좋은거죠. 새집 이사가고 기분 좋게 한 턱 쓰는거..그쵸? 근데 그거 어른들이 나서서 사돈에 팔촌까지, 어쩔때는 이사기념 제사까지..^^ 모시라고 하시는거 보면..자랑을 하고 싶으시다 하여도 한참 도가 넘는 것 같긴 하죠? ^^

  • 13. .님
    '06.10.23 10:53 PM (222.238.xxx.113)

    말씀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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