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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불화...조언급구해요..
프라이버시문제로 시댁문제를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고,또 설명해도 너무 길어질것같고요.
간략히 요약하자면,
저희남편은 외동아들,시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아버님이 재혼을 하셨어요. 남편이 성인이 된후에요.그런데 아버님이 무능하셔서 새어머니가 장사를 하셨고 저희한테 엄청난 생색과 유세를 그동안 부리셨고요. 결혼후 내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참고 살다 제가 반기를 들었답니다. 추석때 한바탕 했고요. 제 기색에 놀란 어머니가 그때는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러시더니 오늘 안부전화드리니깐 완전히 돌변하셨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괘씸했던거지요. 거의 쌍욕만 안했을뿐 "늬들끼리 이제 잘먹고 잘살라"면서 두번이나 전화를 끊어버리셨고요. 이제 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문제의 관건은,어머니는 우리를 전혀 친아들로 생각하지않으면서 어머니 대접만 유독 받으려하신다는 거고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당연히 아무것도 도움못받았지만 그동안 내색한번 안하고 바득바득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머니는 저희한테 자꾸 금전적인 보상(아버님 대신 자기가 그동안 돈을 벌어온 것에 대한 보답을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을 바라십니다. 외벌이에 애키우느라고 정말 여유가 없거든요.
어머니는 거의 인연끊자는 분위기로 나오셨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요?
1. 이번 주말에라도 찾아가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일단 화를 풀어드려야할지
2. 당분간 연락안하고 나도 당신못지않게 화가났다는걸 알려야할지
3. 2번처럼 하면서 명절.제사,생신때같은 최소한의 도리만 지키고 살아야하는지..
남편은 무조건 제편이구,어머니한테 그동안 당해온게 있는지라 인연끊자면 끊어버리자고까지 하더이다. 남편 입장은 일단 제가 다시 어머니한테 빌고 그러지는 말고 자기가 며칠있다가 전화해서 중재를 해봤다가 계속 막나오면 자기가 한번 뒤집어버리겠다고 하구요..
제가 여기서 바로 수그리고 나서면 저 완전히 호구되는거 맞죠? 근데 그렇다고 부모 자식간에 인연을 끊게할수는 없다는 생각이구요. 만약 이런 불편한 관계로 지내면서 제사나 명절에 얼굴 맞닥뜨리면 제가 넘넘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요. 어머니 성품으로 봐서 완전 장난아닌 트집과 시집살이가 또한 예상되고요..
시댁하고 불편하게 지냈던 경험 있으신 분들,,어떠셨는지요? 다양한 조언구합니다.
1. 간단해요
'06.10.19 1:37 AM (222.98.xxx.246)3번이요~~
2. ....
'06.10.19 1:41 AM (211.192.xxx.169)저도 3번.
3. 3번이요,,
'06.10.19 1:44 AM (211.178.xxx.147)제 친한친구의 경우가 딱...... 님입니다...
친구경우는 시댁이 엄청 부자이고...시댁덕을 보고 살아야만하는 형편이고, 결혼 12년이 넘었지요....
제 친구는 결혼 초에는 그랬지요,,,,, 세월이 지나면 정도 쌓이고 좀 나아지겠지,,,,,
천만 만만의 말씀이더라구요...
젤 문제가 남편과 시어머니사이에 정이 없구요,,(키워주신것도 아닌,..성인이 되어 만났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시어머니 노릇은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심하더라구요... 경제력이 있으니 더하는지...어찌...
제가 님 경우라면 나쁜 며느리 할랍니다... 남편과 정도 없는 시어머니 기분까지 맞춰가면서 살 여유는 없으니까요...
님 글을 읽어보니 착한분 같은데..... 저같으면 시아버님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면서 무시할거 같아요...
제 친구의 12년 세월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답니다.......( 정신과 상담을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ㅠㅠ)4. 저도
'06.10.19 2:48 AM (211.215.xxx.134)볼 것도 없이 3번
5. 전
'06.10.19 3:19 AM (222.108.xxx.156)아예 연끊고 살아요...저처럼 하시면 안되겠지만 3번...
6. 저도
'06.10.19 4:05 AM (125.209.xxx.140)3번입니다!
7. 절대
'06.10.19 5:16 AM (24.4.xxx.60)3번입니다.
빌긴 왜빌어요.
그러면 점점 더 기고만장할겁니다.
어차피 친 어머니도 아니고 성인이된 다음에 하신 재혼이라면서요
남편분도 동의하신것인데 소심하실게 뭐있어요.8. ...
'06.10.19 6:05 AM (221.151.xxx.54)계모 시어머니면서 무슨 걱정을 하시는지.. 아무것도 상관 안하셔도 되겠는데요
사정을 보니 그쪽만 아쉬울 것 같은데요. 일체 신경 끊으셔도..9. ...
'06.10.19 7:39 AM (211.208.xxx.32)3으로 마음 굳히셔도 영영 인연 끊어지지 않으니 걱정마시고 3번으로 밀어부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한풀 꺾인채로 다시 관계가 지속되지 아니면 평생 계모님 보상심리에 괴롭힘 당하실겁니다.10. 걱정말고
'06.10.19 8:05 AM (211.172.xxx.227)3번 한표입니다
친구네가 그런 상황이었는데 시아버님이 80되시니까 결국은 이혼하시더군요
나중에 재혼한 부인은 20년 넘게 살아도 본가에 정을 못 붙이고 황혼에도
이혼 쉽게 하시더라구요
만약 조강지처라면 영감이나 자식이 아무리 싫어도 쉽게 이혼못하지 싶더라구요11. 저도
'06.10.19 8:51 AM (61.33.xxx.130)3번입니다.
최소한의 도리만 하셔도 충분해요.
힘 내시고, 그래도 원글님편인 남편이 있으니 맘 편히 하세요.12. 3번
'06.10.19 9:20 AM (203.170.xxx.7)이요
13. 저도 3번요...
'06.10.19 11:21 AM (203.253.xxx.230)제가 딱 원글님같은 상황입니다.
시부모님 신랑이 어릴때 재혼하셨고 시어머니가 낳으신 딸이 하나 있습니다.
신랑이랑 시누이랑 서로 배다른 자식이라는 것도 결혼한지 10년만에
친척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답니다.
그때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동안 했던 시집살이가 한꺼번에 떠 올랐답니다.
그건 말하기도 싫구요...
아직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 모르세요.
하지만 저도 집안 한번 들었다 놓았구요.
아버님께는 죄송하다 했지만
어머님께는 안했습니다.
저 같이 산답니다.
그냥 말한마디 안섞고
내 할일만 하고
가능하면 얼굴 안마주치고
효도는 당신자식에게 받으시라고 했습니다.
나한테 바라시지 마시라고...
지금은 좀 나아지셨지만
전 분가할겁니다.
그리고 저 혼자 생각하건데
아버님은 모셔도
어머님은 절대 안모십니다.
딸더러 모시라고 할겁니다.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실 줄 아셔야 할 겁니다...
늙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이실 텐데요.14. 하하
'06.10.19 11:38 AM (163.152.xxx.45)그 어머니 아드님(님 남편분) 키우려고 재가하셨답니까? 님 시아버지하고 좋아서 재가한거잖아요.
그럼 유세는 시아버님에게 부리라고 하세요. 별~~15. 장남며늘
'06.10.19 1:14 PM (125.132.xxx.35)저희랑 경우가 좀 비슷한 듯..
저흰 아버님이 나이차 많이 나는 시엄니와 재가해 두분 사이에 시누가 생겼구요~
애 먹이던 시누 올해 저희들이 다 부담해 시집까지 보내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 시엄니 완전 돌변하더군요.
그러면서 시아버님이 아프기 시작하자 시시콜콜 짜증내며 아버님을 귀찮게 여기시고..
드리는 생활비도 아버님 식사나 용돈 전혀 드리지 않고 따로 시엄니 통장에 저축하고 있었더군요.
저도 월 생활비랑 병원비 등등만 드리면서 3번 같이 살았는데...
시엄니 우리에게 속상한 일 있으면 죄다 아버님에게 풀었어요.
요즘은 장남인 저희 집에 연락하여 늘 모셔 가라고 소리지르고...
이젠 아예 쫓아 내기까지 하고 있어요. 모셔 갈 처지가 아니라는 것 알고는 더 유세를 떨지요.
노후에 더 서로를 위하면서 자식에게 조금도 부담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친정 부모님들을 보면서 시엄니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님도 외동이라고 하시니~....제 경우를 들어 참고 하시라고...16. 시아버님 모시게?
'06.10.19 4:44 PM (210.205.xxx.195)윗분들도 쓰셨지만 재혼하신 분은 조강지처 아니라 남편과도 쉽게 헤어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경우, 원글님이 시아버님을 모시게 될 상황이면 그것을 약점으로 잡고, '네가 모셔야 할 시아버지 내가 살아주고 있으니 너는 내게 잘해라' 라고 나오는지도 모르죠. 3번으로 하시되, 이혼은 안하시도록 하시는게 유리하실 것 같아요.
17. 원글이
'06.10.19 5:40 PM (125.142.xxx.24)여러님들 이야기 고맙습니다.
오늘부터 맘 독하게 먹을려고요. 어차피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이제 시어머니가 나한테 막 대하면 저도 같이 말대꾸하면서 맞짱뜰거고요. 아마 시어머니는 이제 저를 압박할 각종 수단(?)을 연구하고 계실거에요. 신혼초부터 제사가져가라,늬들이 해야하는거 내가 대신 해주는거다 라며 생색내셨으니 이제 당장 제사 늬들이 하라고 하실것같구요. 그럼 네 알겠어요 하고 당차게 말하고 그냥 제가 제사할거에요. 저두 좁은 시댁부엌에서 어머니랑 맞부딛히는거 싫었고 제사 저희가 가져오면 저희는 정말 이제 그집에 갈일이 없는거죠. 제사문제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구요. 윗님 말씀대로 이혼이야기도 분명 꺼내실듯해요. 근데 저희 시댁이 뭐 큰 건물은 아니어도 시가 5억정도 되는 건물이 아버님 명의로 있거든요. 돈돈 하는 울 시어머니가 그 건물 포기하고 갈라설 분이 절대로 아니에요. 그렇기때문에 이혼은 그냥 협박용이니 하고 저는 그냥 제 갈길 가렵니다. 암튼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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