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따로 재우는 문제

애기엄마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6-10-16 22:50:25
6개월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지금 모유수유하고 있고, 안방에 아기 침대를 같이 놓고 젖 먹일 때는 아기를
남편과 제가 자는 침대에 들어 올려 먹이고 다 먹으면 다시 아기침대에 눕히는 식으로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에 저희가 이사를 가게 되어 있는데요.
이사 갈 집은 작은 방 두개가 붙어 있는 구조(베란다 확장 부분을 공유하게 되어 있음)예요.
안방은 따로 좀 멀리에 거실을 지나서 있구요.

당초 계획은 아기가 6개월 쯤에 이사를 가게 되면 따로 밤중에도 수유를 끊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작은 방 두개 중 한개를 부부침실(침대가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로 쓰고,
그 옆에 붙은 방에 아기를 재우면서 혹시 아기가 깨면 바로 달려가보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6개월이 되어보니, 아기는 여전히 밤중에 깨서 젖을 찾고,
(제 나름대로 세운 육아 원칙상 아기가 젖을 찾으면 젖 끊기 전까지는 계속 그냥 먹일 생각이예요)
밤에 오래 잔다고 해도 따로 재우는 것보다는 엄마랑 같이 자는 게 좋을 것 같고..그런 마음도
들고 해서 고민입니다.

저의 선택가능 사항은,
1. 그냥 현재처럼 안방에 부부침대와 아기침대를 놓고 쓴다.
   문제점: 남편이 잠을 좀 설치게 된다. 아기가 잠을 일찍 자므로 안방에 있는 화장실은
             사용할 수가 없다(아기가 예민해서 소리에 깨므로). 기타 옷장도 맘대로 사용 못한다.
             (이것 역시 소리 때문에...남편이 들어오면 아기가 자고 있어서 옷을 밖에 걸어둠--;)
   장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 가뜩이나 아기 낳고 소원해지는 것 같은 부부사이를 그래도
           이어간다. 아기의 요구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

2. 당초계획처럼 붙어 있는 작은 방 두개를 각각 부부침실 및 아기방으로 쓰면서
    당분간 남편은 부부침실에서, 나는 아기와 함께 아기방에서 잔다. 점차 아기가 밤에 잘 자면
    나도 부부침실에서 자고, 소리가 나는대로 아기방으로 달려간다.
    문제점: 과연 아기를 그런식으로 따로 재워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계속 남편은
                부부침실에서, 나는 아기와 함께 자게 될 지 걱정이다. 그러면 붙어 있는 방을 쓰는 의미가
               전혀 없다.
    장점: 아기를 따로 재우는 것에 성공한다면, 부부만의 시간도 좀 찾을 수 있다. 남편도
            한방에 자는 것보다는 숙면할 수 있다.

3. 안방에서는 남편이 침대를 사용해서 자고, 나는 아기방에서 아기와 함께 잔다.
   문제점: 가족이 완전 떨어져서 나는 애키우는 사람처럼 되고, 남편은 이런 나의 노고를 몰라줄
              것 같다. 아기가 좀 커도 아기를 따로 재우지 못 할 것 같고, 또 둘째를 낳게 되면
               정말 그 때는 완전 떨어져 사는 것 같이 될 것 같다.
    장점: 남편은 완전 숙면할 수 있다. 아기가 젖을 찾거나 울면 내가 바로 끼고 자면서 요구에
            반응할 수 있다.

한 번 정리해 봤어요..
여러분 같으면 어찌 하실까요?

또 보통 언제쯤이면 아기가 혼자서도 잘 자나요?
제 마음은 같이 잘 수 있을 때까진 아기를 데리고 자고 싶기도 하고,
또 남편과 함께 자고 싶기도 합니다.--;;
IP : 219.253.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6.10.16 11:47 PM (59.14.xxx.220)

    지금 하는 그대로 계속하고 싶겠어요.
    하지만, 만약 남편만 회사에 다닌다면 고려해 주는 게 좋을 것도 같아요.
    그렇다면 이왕 배려해 주는 거 푹 자라고 안방으로 혼자 보내시고
    대신 원글님은 아기 낮잠 잘 때 같이 자주는 센스~ ^^
    아니면 금요일 밤만은 모두 함께 잔다든가 하는 타협점을 찾는 건 어떨까요.
    아기 키우는 동안은 어차피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기 마련이잖아요.
    이리저리 옮기시면서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2. 전 1번요
    '06.10.17 9:08 AM (211.211.xxx.96)

    제 아이가 두돌이 되가는데 세식구 함께 침대에서 자요
    가끔 신랑이 술먹거나 삐지거나 왠지 자기 혼자 자고싶을때는 따로 자요.
    핑게는 무의식중에 아이를 누를까봐, 아이를 의식하고 자다보니 잠을 잔것같지않게 피곤하다등등인데 제가 봤을땐 셋이 자도 그다지 피곤해하지않는 날이 더 많아보여서(?) 그냥 핑게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셋이 더 잘날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함께 자봐야지 부인이 아이때문에 얼마나 피곤한지 알게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58 참 이상한 소비자심리~ 1 ㅠㅠ 2006/10/17 1,012
85557 실용적인 장난감 5 엄마 2006/10/17 635
85556 개그우먼 이영자 집 티비에서 보신 적 있으세요? 6 혹시 2006/10/17 3,811
85555 몸이 넘 쳐져요...병일까요??? 1 --; 2006/10/17 447
85554 용인,송파에 아파트 사고 싶은데 무리해도 될까요? 2 dmaao 2006/10/17 938
85553 써봅니다 그냥 2006/10/17 340
85552 간단한 일어 인사말 좀 가르쳐 주세요,,,-급 4 일어,, 2006/10/17 439
85551 우이아이를 위해 환경오염물질을 줄입시다 2 내년봄까지가.. 2006/10/17 509
85550 도배 어떻게 해야 잘 할수 있죠? 3 이런... 2006/10/17 412
85549 '학교촌지' 지은이 ㅋㅋㅋ 11 트리오 2006/10/17 1,658
85548 좋은걸까요 3 ... 2006/10/17 566
85547 연봉계산 어떻게 하나요? 2 ? 2006/10/17 707
85546 홍이장군먹어도 될까요?? 1 사과.. 2006/10/17 515
85545 1년 정도 이삿짐 보관해야하는데요 3 이삿짐 보관.. 2006/10/17 476
85544 속 좁은 아낙네 얘기 좀 들어주셔요... 6 속좁은맘.... 2006/10/16 1,413
85543 만두가 먹고싶어여.. 5 임산부 2006/10/16 870
85542 절다니시는 불자분 계시면 봐주세요. 3 불자가 되려.. 2006/10/16 616
85541 모르는게 너무 많아져서 슬프다. 4 어느새 2006/10/16 1,253
85540 정관장 "홍이장군" 3 두딸맘 2006/10/16 829
85539 서울근교 바베큐 해먹을데 없을까요? 4 ^^ 2006/10/16 1,450
85538 결혼기념일 선물.추천해주세요. 6 선물? 2006/10/16 714
85537 바이온텍이온수기 4 이온수기 2006/10/16 296
85536 영어회화 - "냄새 지독해.." 뭐라고 하는지? 6 궁금 2006/10/16 1,217
85535 아기 따로 재우는 문제 2 애기엄마 2006/10/16 540
85534 세라젬에 대해 4 디스크 환자.. 2006/10/16 479
85533 그러고보니, 저도 미처 생각못한 일 5 가을로 2006/10/16 2,128
85532 지하철 5호선 서대문-> 천호역 다니기 어떤가요? 5 궁금 2006/10/16 459
85531 82쿡회원님들 눈성형 2006/10/16 284
85530 어린이집 알아볼때여.. 1 고민 2006/10/16 322
85529 고아원 에 후원금을 보내는데요.. 1 후원금 2006/10/16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