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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부도 있다우^^

나 참!!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06-10-12 12:56:29
남편 50대 후반...
추석연휴..둘이 드라이브를 가게됐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저 동네에 첫사랑이 살았는데...참 미안한게 많은 사람이라 언젠가는 꼭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할것 같다"그러는 겁니다.
결혼할때 화려했던 과거사를 다 알고 했던터라
"그레..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나 알아보자" 이렇게 된겁니다.

살던집에 가서 알아보니 10년전 이사
마침, 작은댁이 그곳에 살고 있어서 이사했다는 집 전화번호를 알게됨
집에 전화해서 결혼해서 어디서 사는지 알게됨
어느 지방도시에서 아들하나두고 살고 있다는 사실과 핸폰번호 알게됨
남편에게 이야기해서 남편이 전화 통화를 시도

전화통화하면서 옛날엔 내가 철이 없어서 못할짓 많이 했다 미안하다
잘 살고 있느냐로 시작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여자분 왈
한 20일 전에 친구가 그 근처(우리집)로 이사를 가게되어 갔던적이 있다.
궁금하여 집에 들러보았더니 다들 이사가고 어머니께서 심어놓은 접시꽃은 아직도 피었더라...
하더랍니다.(남편도 지금사는 곳으로 이사나온 터라..)

그런데 문제는 그후..
여자의 직감으로 솔솔 문자도 하는것 같고
오늘 약속이 있다고 했는데 꼭 그여자와의 약속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혼자서 이럴까 저럴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에라...그나이에 잠깐의 로멘스 ....허락하자...하고 모른척 속아주고 있습니다.
저..이상한 여자인가요?

한데 믿을수 없는게 남자라지만
아이들 다 잘 자라주고 있겠다...자신은 있지만...그레도 이 복잡미묘한 감정의 찌꺼기들이라니....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실런지요?
IP : 220.74.xxx.2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시려고??
    '06.10.12 12:59 PM (59.19.xxx.229)

    님이 길을 터준거 아닌가모르겟어요?? 늦바람이 더 무섭다는데(바람이라표현해서 죄송)
    혹시??? 라는게 항상 있거든요

  • 2.
    '06.10.12 1:02 PM (210.95.xxx.230)

    네, 솔직히 두 분이 바람펴도
    원글님이 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완전히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 3. ....
    '06.10.12 1:15 PM (218.49.xxx.34)

    만나보면 피차 배둘리햄에 주변머리 소갈머리에 환상깨져 버리기도 하는거니까
    뭐 그게 다 바람으로 이어지진 않죠.다만 ...비밀을 만들 기회는 주지 마삼^^

  • 4. ㅎㅎ
    '06.10.12 1:29 PM (211.53.xxx.10)

    참 님도 싱겁습니다......ㅎㅎ
    그만큼 남편을 믿는다는거고 그 믿는 남편이 그 연세에 옆길로야 새겠습니까.
    지금 갈등생기시지요?
    내가 지금 잘했나 못했나하구요?ㅎㅎ

  • 5. ?
    '06.10.12 1:35 PM (125.132.xxx.17)

    님이 약간 오바한것 같은데요.
    그나이쯤 되면 예전의 그 풋풋한 감정 갖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둘이 꼭 부적절한 관계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만 문자 주고받고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혼자서 상대방 생각도 하고~~~~
    내남편이 첫사랑이랑 그렇게 애틋한 관계 이어간다면 약오르고 속상할거예요.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중심 잘 잡으라고~~~ 지켜보고 있으니 신뢰를 깨지마라고.

  • 6. ...
    '06.10.12 1:47 PM (211.221.xxx.187)

    아마 그때 이모연세가 60대 중반인것 같습니다.
    이모부가 70을 넘으셨고 , 이모부가 소일로 춤을 배우는데,(이모는 그런데 흥미 없으심)
    그 파트너와 너무 친하게 지내신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그 표정이면엔 쓸쓸함이 있으시더군요...
    님도 지금 그런감정이신것 같으네요.(그때 전 이모가 참 불쌍해보였다고나 할까?
    뭐랄까? 초연하실려고 했지만 절대로 초연할수 없는 상황으로 당황하시는느낌이랄까??암튼 그랬어요.)

    뭐 님이 잘해주신다면 애를 낳겠어요.
    뭐 재산 한덩이를 팔겠어요.
    조금 엔조이하다가 조금 늦게 돌아오는 거뿐이겠죠.
    그때 이모가 애써 하신 말씀은 ......
    평생 함께 성실히 살았으니, 조금 남은 시간이라도 조금 양보해야한다는 말씀이셨던거 같아요...

  • 7. 동심초
    '06.10.12 2:06 PM (121.145.xxx.179)

    남자들 70살이어도 기회만 있으면...
    괜한 일 하신것 같네요
    친정 고모부가 65세 바람이 나셔서 고모가 얼마나 속상해 했는지 ... 나이와는 아무 상관없어요
    우리네가 마음은 청춘이듯 남편도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그때 그시절 이랍니다

  • 8. 시험에 들지 말게.
    '06.10.12 2:19 PM (221.164.xxx.230)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다니...

    아내로서의 정당한 역할은 아닌 듯 싶사옵니다.

  • 9. ....
    '06.10.12 2:21 PM (210.94.xxx.51)

    근데 그 양보해야 한다는게 어찌 보면 합리화 인 거 같아요.. 내가 어쩔 수 없으니 양보해야지 어쩌겠어 이런거요..
    원글님이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셨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저라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나 알아보자 라고 얘기 하지 않았을 거고 상대방이 그렇게 얘기 했을 때 그냥 눌러버렸을 거 같습니다..
    이제 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 10. 답변
    '06.10.12 2:39 PM (61.98.xxx.80)

    애초에 첫사랑이란 말 조차도 못하게 합니다.
    이왕에 말이 나왔다면,
    심심하니 각자 자기 첫사랑 찾아서 한번 만나 보자고 할것 같은...ㅋㅋ

  • 11. 실망
    '06.10.12 3:07 PM (218.235.xxx.32)

    일단 남편의 반응을 보시고
    (대체로 실망한다던데)
    그리고 원글님 첫사랑도 좀 찾아달라 부탁하시고^^
    이왕지사 가족동반으로 만나면 어떨까요.
    임성훈씨가 사회보는 법률프로그램에 나오는 모변호사 얼마전 아침마당에 나와
    첫사랑을 만났는데 누나같아서 실망했다고 말하던데 그럼 그 여자분은 뭐가되는지
    참 남자답지 못하더군요.
    부인을 의식해서인지 몰라도
    그리고 옆에 정신과의사도 첫사랑을 만나봤다하면서 실망 어쩌구저쩌구...
    그러게 알만한 사람들이 왜 만나보구선 뒷말이 많은지..

  • 12. 사람마다
    '06.10.12 5:59 PM (58.226.xxx.212)

    저는 저 정도 소리지르고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혼났어요^^;
    거기다 애가 둘 있더라구요. 저도 애 키우는데 큰소리나면 애들 놀랄까봐
    1절만 했어요. 차타면 바로 갈 줄 알았더니 어쩌면 그리 할 거 다 하고 가는지...
    덕분에 며느리 기다릴까봐 일찍 나오신 시어머니는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시고....에혀.
    진짜 깝깝한 사람들 많아요. 원글님 그 운전자는 대체 왜 빵~~~한 건가요? 적반하장같아요.

  • 13. 충격
    '06.10.12 6:52 PM (211.210.xxx.154)

    그변호사 뒷말이 충격 이었어요
    내가 저런여자를 사랑했나 ----
    어떤 면을 보고 실망하고 그런생각까지 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요

  • 14. 그러게요.
    '06.10.12 8:35 PM (211.204.xxx.49)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면 안 됩니다.
    푸른 수염의 신뢰를 깨버린 아내도 문제지만
    그렇게 아내를 시험에 들게 한 푸른 수염이 애초에 시작한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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