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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님 갈비구이 양념의 비밀은..??

며눌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06-10-03 12:48:34
오늘 시어머님이 갈비를 사다 재우시더군요.
저는 설겆이를 하고 있었는데
평소 같으면 네가 재우라단가 하셨을텐데
당신이 마늘꺼내고 참기름 꺼내고 하시더라구요..

추석이고 하니까 직접 하실건가보다..생각하고 나머지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딸랑 마늘과 참기름만 넣으시는겁니다.
엥..왜 두가지만 넣으시지?
했는데 저쪽 옆에 보니 검은 비닐봉다리가 한 보이더군요.
어머님 담을 통 가지러 가신사이 살짝 열어보니..거기엔..
.
.
.
바로 바로 슈퍼용 갈비양념장(?)이 있었던 겁니다.
결혼해서 새댁일때도 안 써 봤는데 어머님은 아마도 쭉 그 양념장을 애용하셨나보더라구요..
그러시면서도 따님들 오셔서 고기 먹으면 연신
"맛있지?맛있지?"하시더라는..-.-;
어머님 민망해하실까봐 검은 봉다리는 그냥 못본척 했습니다..

연세드셔서 맛에 자신이 없으실수도 있고..
간편하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요.
솔직히 처음엔 '쳇!!' 했는데
슬며시 나이드신 시어머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나중에 나이들면 그런 간편양념장을 애용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대신 며느리한테 안 걸리게(?) 조심하는쎈쓰..!! ㅎㅎㅎ
IP : 211.117.xxx.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3 1:39 PM (211.217.xxx.152)

    양념장 사다 재우면 며느리에게 흉 잡힐 일인가요?
    시어머니는 왜 안걸리게 눈치를 봐야 할까요.

  • 2. 그정도
    '06.10.3 1:46 PM (220.120.xxx.177)

    그정도는 그냥 애교죠 ㅋㅋ
    제친구네 시어머닌 나물류,튀김,전류 ,식혜,잡채 ,갈비 재워둔것 ...
    전부 백화점과 마트의 반찬코너에서 해결하신다네요.
    그래서 며느리셋은 편하긴 한데 ,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고 ^^

  • 3. 맨윗님
    '06.10.3 2:48 PM (211.206.xxx.145)

    아니 그 말이 아니잖아요
    어른들은 요리 잘 하시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도 있고,
    시어머니께서 자신의 요리인듯 평소행동하셨겠죠

    어떤 어머니들의 맛의 비밀이 미원에 있듯이요
    손맛 좋은 줄 알았는데 파는 양념장이어서 저런 생각이 든거죠
    까칠한 글은 아닌듯 싶은데 ^^:;

  • 4.
    '06.10.3 2:53 PM (59.17.xxx.72)

    시어머니는 홈쇼핑 양념갈비 사다가 쓰세요.
    전 아무렇지도 않던데

  • 5. ...
    '06.10.3 2:57 PM (219.248.xxx.177)

    근데 파는 양념장 너무 맛없지 않나요?

    몇 년전에 어머님이 그 양념장 수퍼에서 사은품으로 받으셔서는...
    그게 그렇게 맛있다고 파는 사람이 그랬다고 그걸로 양념하시더라구요...

    먹는데 조미료 맛 나서 못 먹겠던데요, 저는...
    형님이랑 저랑 한요리하는데, 저희들보다 그 양념장 믿고 큰소리치다가 손님들에게도 한마디씩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6. **
    '06.10.3 3:42 PM (63.99.xxx.8)

    전 아무렇지도 않던데

  • 7.
    '06.10.3 3:42 PM (220.74.xxx.205)

    그게 뭐 그리 흉 볼 일이라고....너무하네요 며눌님

  • 8. ㅎㅎ
    '06.10.3 4:18 PM (220.118.xxx.166)

    흉 본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냥 웃자고 한 얘기 아닌가요? 시어머님 은근히 귀여우신데요.ㅎㅎ

  • 9. 아이고...
    '06.10.3 4:22 PM (218.48.xxx.215)

    좋은 명절 앞두고 기분 상하시겠어요..
    흉 보시는게 아니라 검은 봉다리에 시판 양념을 숨기신 시어머니가
    처음엔 평소 맛있지 맛있지? 하시며 뿌듯해 하시던 모습과 겹쳐 좀 그랬지만
    귀여우시거 하고 ^^;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한 묘한 감정을 말하시는것 같은데...

    그리고 민망해 하실까봐 안 본척 하시는 배려도 하시는 며늘님 이구만요...
    명절 잘 보내세요~~

  • 10. 에고...
    '06.10.3 4:23 PM (218.48.xxx.215)

    명절 증후군인가 오타가 ~~
    귀여우시기도 하고,안쓰럽기도.... 정정합니다..^^

  • 11. ...
    '06.10.3 4:45 PM (195.50.xxx.66)

    후후...울 어머니도 콩국수 국물은 사다가 쓰시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삻아서 갈아서 준비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다 이해하는데 살짝씩...
    그래도 어머니가 하시는 음식이 맛있어요..

  • 12. SMSON
    '06.10.3 7:49 PM (222.238.xxx.102)

    파는거는 멀넣어서 맛있는걸까요,,,,

  • 13. 하하하
    '06.10.4 3:20 AM (24.42.xxx.195)

    웃음이 나와 죽겠습니다~ 하하하

    저희 어머니는 이날 이때까지 반찬이랑 김치 사서 드시면서도

    꼭 만드셨다고 우기시거든요. 속으로 '에이 아니~면서'^^ 늘 그러죠. 속으로만.ㅎㅎ

  • 14. ㅋㅋ
    '06.10.4 2:18 PM (211.181.xxx.38)

    다시다 쓰고 조미료는 절대 안쓴다는 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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