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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는것과 시댁식구들이 집으로 오시는것 중 어떤게 편하세요?
시댁 식구들이 집으로 자주 오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정말 친구들 보면 집들이 할때 정도 한두번 오시고 안오신다하고
보통 2주에 한번 꼴로 시댁 가서 같이 밥도 먹고 좀 앉아있다가 대부분 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 친구들도 시댁에 정기적으로 가야한다는 스트레스가 당연히 있겠구요.
이제 결혼 1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 저희는 어째 반대로 되어가네요.
시댁과 친정 모두 차로 30분 거리에요.
토요일 저녁이 되면 고기 구워먹곤하는데 신랑이 꼭 그럴때마다 어머님 오시라고 그러네요.
낚시 좋아해서 한달에 한번 낚시 가는데 우럭 몇마리 잡았다고 어머님 집으로 오시라고 같이 먹자고 그러고..
자기집에 가서 같이 밥 먹고 오자 소리 한적 거의 없어요. 늘 어머님 보고 저희 집으로 오시라고 그러구요.
근데, 저희 어머님도 집으로 오라 소리 전혀 안하시고 저희집 오시는걸 더 좋아하십니다.
(맞벌이 하는 저희 배려해서 그러시는건지,아들집에 오시는게 더 좋으신건지)
보통 남자들 자기집으로 가자고 그러지 않나요?
지난 주말도 삼겹살 구워먹기로 했는데 시동생이랑 어머님 오라고 해서 같이 먹자길래
그냥 그러자고 하고 기분좋게 먹었어요.
근데 이 남자 저희 친정 부모님이나 제 동생들 데리고 와서 먹자 소리는 한번도 안하늗네 너무 얄밉더군요.
하긴 저희 친정 부모님은 직장생활 하시고 워낙 바쁘셔서 오시라 해도 못오시니..
저도 주말되면 주중에 직장 다니느라 못했던것도 하고 청소를 하건 말건 맘편히 늘어지고 쉬고 싶은데
저녁 시간 다 되어서 신랑이 어머님 오시라고 해서 같이 먹자라는 얘기 하면
편히 쉬던 그 주말 기분 팍 사라지고 아, 또 청소 해놓아야지, 정리해야지.. 이 생각밖에 안들거든요?
신랑 하는 말은 우리가 시댁 가서 왔다갔다 하기 피곤하고 우리집에서 먹으면 술도 편히 마실수 있고
어머님이 특별히 간섭 안하시고 깐깐하게 안구시고 오셨다가 오래 계시는것도 아닌데
뭘 싫어하고 힘들어하냐고 그러는데..
오시기전에 여기저기 청소하고 정리하고 밥상 차리고 치우고 내내 신경쓰이는 등의 과정을 신랑은 이해못하더라구요.
힘들면 어머님이랑 같이 해라 도와주실거다, 내동생 설거지 잘한다 이런 얘기만 해요.
전 가족이건 친구건 집에 손님 와서 설거지 해주는것도 싫거든요?
친정 엄마 제게 하시는 말씀이..
그게 그거라고 어차피 시댁 자주 안가니 시어머님이 자주 오시는데 그거 못참냐고
싫은 내색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아..... 저는 그냥 남들처럼 시댁 가는게 더 편할것 같아요.
남들처럼 그냥 가서 설거지 하고 과일 깎아 먹고 그렇게 있다 오면 편할것을
청소하고 살림 정리해놓고 (시어머님이 꼼꼼하셔서 하나하나 안보시는것 같으면서 다 보세요)
밥 제대로 되었나 신경쓰고 차리는건 없어도 음식 재료 신경쓰이고 등등..
신랑은 집안일도 안해서 제가 다 하는데 오신다고 하면 그 긴장되는 그 기분이 너무 싫어요.
제가 주말에 시댁으로 가자 소리 해도 귀찮게 뭘 가냐고 어머님 보고 오시라 하면 된다고 이러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무슨 음식 같은거 해서 먹을 일 있으면 시댁으로 가서 어머님한테 가서 해달라면 되는거지
꼭 저희집으로 어머님이 오셔서 같이 만들어서 같이 먹고 어쩌고 늘 이런 얘기만 하네요.
시댁 가서 어머님이랑 같이 해먹으면 되잖냐고 하니 그건 또 싫다고 하구요.
그리고 나쁜 생각이지만 요즘은 그래서 아예 전세 끝나면 시댁 멀리 이사갈까 생각까지도 들어요.
시댁 식구가 싫은게 아닌데 신랑이 자꾸 오시라 오시라 하고 그러니 간섭받는것 같고 늘 긴장 되고 그래요.
시댁에 한번 가고,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한번 오시고 한달에 한번씩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 좋을텐데..
당장 며칠 후에 또 시댁 식구들 부를 생각하는거 보니 너무 짜증이 나서 끄적여봤네요.
1. 저도
'06.10.2 5:16 PM (220.95.xxx.92)시댁으로 가는게 맘편해요.
집으로 모시려면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청소..청소.. 또 청소..를 기본으로 하고 음식대접을 하는거잖아요.
또 저희시부모님은 저희집과 가까운 거리라도 오시면 꼭 최소 하루는 주무시고 가셔서.. --;;2. 당연히
'06.10.2 5:20 PM (61.33.xxx.130)제가 시댁으로 가는게 마음 편하지요.
저도 시댁과 신혼집이 10분 정도 거리거든요.
다행히 자주 오시는 편은 아니지만,
밖에서 밥 먹다가도 신랑이 저희 집에서 차한잔 하실래요? 라고 물으면 거절 안하시더라구요.
아주 꼼꼼하시거나 뭐라고 하시는게 아니어도 솔직히 불편해요. 어렵구요.
오신다는 얘기만 들으면 자동으로 일어나서 청소부터 하게 되더라구요.3. ..
'06.10.2 5:25 PM (220.90.xxx.241)남편 혼자 편하고보자는 이기심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얼마전 시댁식구들이 저희집에 다녀갔는데 남편이
자기가 운전안하고 가도(본가에) 된다고 엄청좋아하더라구요.
아내가 힘들고 긴장하는건 잘 몰라주더라구요.4. 전
'06.10.2 5:45 PM (59.7.xxx.239)거꾸로 친정식구들이 5분거리에들 삽니다
자주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게되죠
친정식구들인데도 가끔 스트레스 받을때 있는데...
남편분은 본인혼자만의 편안함을 느끼고있군요
그럴땐 말씀해보세요
당신만 구찮냐~~부모님도 오실려면 구찮으시다.
그럼 남편분은 또 이러시겠죠? 가서 먹으면 엄마가 더 힘들고 구찮아 하신다~~(딱 걸렸쓰~~^^)
난(원글님)힘든거 괜찮고 어머님만 보이고 당신만 구찮지않으면 다냐
부모님오시라고 할꺼면 당신도 좀 움직여서 집안좀 치워라~~ ㅋㅋㅋ
이도 아니면 집에서 고기구워먹거나 매운탕끓여먹는걸 줄이세요
기름기 닦는거 구찮다고 밖에서 묵자고 하세요^^(너무 딴지???^^)5. ..........
'06.10.2 5:46 PM (211.35.xxx.9)당연히 가는게 편하죠 ^^
6. ,,,
'06.10.2 5:48 PM (211.213.xxx.39)저는 근데 그냥 집으로 오시라 그러는게 맘 편해요.
시댁에 가면...여튼 며느리라 부엌에서 뭐든 만들던지 꼼지락거려야 하는데, 내 부엌이 아니니 당최 불편해요. 부엌 구조도 좀 불편하게 되어 있구요.
제가 워낙 게으른데, 넘 게을러서 그런지 ;;; 오히려 보통 님들과는 좀 다른게, 시댁이 2시간 거리의 다른 도시였는데 차타고 어디 가는 걸 지독하게 싫어해서 아예 시댁근처로 이사를 했답니다.
남편이 타도시 전출이 가능한 공무원이었거든요.
시댁 어른들이 저보고 기특하다고들 ..시댁에서 어떻게든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데 일부러 가까이 왔다고, 맏며느리 잘 얻었다고...
진짜 이유는 꿈에도 모르시고들...^.^;;;
두세시간씩 고속도로 안 달려도 되서 전 만족입니다..ㅎㅎㅎ
시부모님들도 좋은 분들이고 해서 그냥저냥 잘 지낸답니다.7. ...
'06.10.2 5:53 PM (211.205.xxx.205)당근 가는게 편하지요.^^
8. 글쓴이
'06.10.2 6:15 PM (211.33.xxx.43)시댁 가는거 다들 스트레스 받는다 싫다 그래도 역시나 가는게 더 편한거군요.
윗 말씀들 다 얘기해봤는데 청소 안해도 되고 음식 대충 있는거 먹어도 된답니다.
자기 어머님은 그런거 다 이해해주셔서 괜찮답니다.
말이 안통해요 도대체.. 며느리 입장의 맘을 모르고..
제가 살갑지도 못한데다가 살림이나 음식 같은거 도움 받고 그러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어떻게든 어머님이랑 같이 하게 하려 하질 않나..
곰곰 생각해보니 제 신랑은 시댁 멀리 이사간다고 해도 시어머님 주말에 오라고 하셔서 식사하고 주무시고 가시라고 할 사람 같네요.9. 남편 말대로
'06.10.2 9:15 PM (203.227.xxx.216)1. 청소 하지 말고 진짜 음식은 있는거 대충 차려 드세요. 시부모님 가시면 치우는 거 신랑 꼭 시키시고.
안하면 치울 때까지 밥 하지 않기
2. 청소하고 음식 준비하는 과정 같이 하기. 아아주 구체적으로, 뭐 사와라, 이거 껍질 벗겨라, 이거 씻어라, 변기 락스로 닦아라, 쓰레기통 비워라, 베란다 치워라 등등....평소에 못했던 거 다 시키기.
(이거 안하면 신랑이 원하는 대로 더러운 집에서 김치만 놓고 먹는 거죠 뭐)10. 에고..
'06.10.2 10:53 PM (220.95.xxx.92)젤위 댓글 쓴 사람인데요.
남편분한테 다시 잘 말씀해보세요.
저는 결혼초기에 제가 느끼는 부담감을 진지하게 얘기했더랬어요.
각자 부모님이 오셔도 뒷치닥거리(?)하는 사람은 항상 나.. 아니겠냐구요.
입장을 바꾸어서 당신이 그런다면 부담이 안생기겠냐구요.
뭐 말이야 줄줄이 많이했지만 대충 그런내용이었어요.
남편도 고개 끄덕이면서 그렇겠다.. 하더니
부모님(특히 시부모님) 오실땐 완전 대청소들어갑니다.
베란다바닥서부터 화장실.. 냉장고청소까지요.
그렇게 해놓고도 부모님 와계신동안 부담스러워도 잘 이겨내달라고 합니다.
편하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안되는걸 이해했기때문이죠.
사실 며느리가 시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할때 긴장이 되잖아요.
결혼 4년됐지만 아직도 저는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평소에 가사분담을 많이 하는편이기도하지만 시부모님이 와계시면 설거지는 꼭 같이 합니다.
제가 민망해서 하지말라고 해도 어떠냐고 하면서 전 닦고 남편이 헹구고 합니다.
시어머님은 그것보기가 불편하신지 남편께 몇차례 제지를 하셨습니다만,,
남편은 매번 '내집에서 내가 설거지하는게 어때요. 당연하잖아요.'
그래서인지 예전엔 자주 오셨는데 요즘은 가끔씩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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