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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엔 어떻게 하나요..(초등5학년 싸움)

초등5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6-09-27 12:43:59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학급 회장(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반에서 꼭 싸움하고 몰려다니는 그런 아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초등 5학년인데도 자기 반에 일진(학년 중 싸움 젤 잘하는 아이)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 일진을 믿고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몇이 있구요.

운동회 대신 학년별로 배드민턴, 공기, 제기 모 이런 운동을 몇 시간 했는데 배드민턴에서
일진과 주변의 아이들이 상대편한테 이겼는데 선생님이 깜빡 하시고 승점을 주지 않았나봐요.

교실에 들어와서 그 아이들이 아이의 책상을 발로 차고 그랬나 봅니다.
아침식사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그 다음 어찌 했냐고 물어보니,

냅뒀다고 합니다. 선생님에게도 맨날 반항하는 아이들이고 선생님도 어쩌지 못하는 아이들, 특히
싸우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좀 걱정스럽더군요. 물론 싸움에서 져 맞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되면 아이가 상처를 받겠지만,
아이가 한 행동이 그리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운동을 시켜야 하는건지 어째야 하는 건지 하루종일 고민입니다.

아이들 운동 한가지씩은 모두 시키고 있나요?

얼마전 친구 생일파티를 끝나고 남자아이들 셋이서 집에 오는 길에 중학생 형들이 따라오라며 이상한 곳으로 끌고 가더랍니다. 따라가는 척하다 셋이서 눈치를 주며 냅다 도망쳤는데 한명은 잡혔나봐요.
제 아이는 다른 건물 지하주차장에 숨어 5분동안 안나왔다고 합니다. 잠잠해 질때쯤 나와보니 잡힌 한친구는 두대 맞고 1500원을 빼앗겼다고 하더군요.

세상 너무 무섭습니다.

아이한테 어떤 운동을 시켜야 할까요? 격투기, 합기도 모 이런 걸 시켜야 하는지..아님 아이한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좀 알려주세요.

하루종일 이 일로 답답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8.145.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아
    '06.9.27 12:56 PM (125.57.xxx.148)

    우리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몸무게가 약간 나가다보니 누가 돼지라고 말하면 바로 운답니다...
    결코 약하지 않은 아인데 아무래도 몸에 대해서 말하니 서러워서..
    마음에 문제인 듯해서 운동을 시켰어요
    집 근처에 태권도장이 있어서..
    두달째 너무 힘들다고 그만 다니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평상시 움직임이 적은 아이였어요..
    그래도 꾸준히 시켰더니 눈빛이 달라졌어요
    당당해졌다고 할까..

    요즘
    제일 무서운 상대가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애들이라고 하더군요..
    사춘기가 빨리 온건지 애들이 애들 같지가 않아요
    저도 그애들이 담배라고 피고 있어서 쳐다보면 너무도 당당하게 뭘 보슈~ 하는데
    기가 막힙니다... 부모들은 알고나 있는지..

    학교에서 하는 일이니 담임이 제일 먼저 알고 대처 해 나가야 하는데
    반장이라서 학급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보니 어머니까지도 머리가 아프시겠네요
    일단 다른 것보다 특별하게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면
    자기 호신술 차원에서라도
    아님 요즘 체육활동이라고 도장에서도 일부러 시키더군요
    우리들 학교 다닐 적에는 있지도 않은 일들을 일부러 돈 주고 해야 한다는 세태가 서글프기도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운동을 권하고 싶습니다..
    검도도 많이 하던데요.. 막대기 30센티.. 하다못해 우산 하나라도 있으면 든든하다고 하더군요
    합기도를 보낼까 생각하다 근처에 없어서 저희는 태권도를 가르쳤어요..
    평상시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 있었는지 아이랑 상의 한 다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등록을 권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멀먼 힘들거든요..

  • 2. 초등5
    '06.9.27 1:02 PM (218.145.xxx.203)

    정말 시키기는 해야겠군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태권도를 시켰는데 그 다음 부터는 학습량도 많아지고 학원에서도 늦어지고 하다보니 운동을 그만두었답니다. 주변에 찾아보고 합기도나 검도를 가르쳐야겠네요. 세상이 왜 이렇게 변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중학생이 담배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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