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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도 문제에요.. (저축, 노후대비)

,,,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6-09-25 11:26:53
아이 없고 둘이서 버는데 저는 일반기업 다니는지라 길어야 40까지일 거 같고요,,
(뭐, 아이가 예기치 않게 생긴다면 1,2년.. 모르죠.. 전 아이 낳으면 직장 정말 절대로 다니고 싶지 않아서요)
남편은 전문직이지만 생각만큼 월급이 세진 않답니다.
둘이 벌면 많지 않지만 적지는 않은데 애도 없는데 왜 이렇게 쪼들릴까요.
대출 끼고 좋은 지역에 작은 아파트도 사놨고 (재건축 바라보고 샀지만 실거주도 가능한.. 양도세 안낼라구요)
사고 싶은거 가끔 사고 그러는데,,
그래도 이상하게 항상 허덕이는 느낌이에요. 처녀시절에는 절대 만들지않았던 마이너스 통장도 조금씩 쓰고 있구요.
아예 사고싶은거 사지 말아야 할까봐요. ㅠ,ㅠ 물건 보는 눈이 높은가 -_-

친정은 탄탄하시지만 시댁은 영 형편이 좋진 않구요,, 빚있거나 그렇진 않지만 용돈 보내드리는거 생활비 하시구요,
(부모님께 생활비 드린다는거 이 남자 만나기 전까진 상상도 못해봤으나- 남편에겐 만족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남자..)
시부모님 가만히 보면 돈 쓰시는게 나름대로는 아끼면서 쓰시지만 효율성 제로에요.
저는 자식한테 돈 받아쓰시는 입장에서 뭘 저런걸까지 다.. 이런 생각도 들긴 해요.
시아버님은 작은 자영업 하시는데 생활비 충당보다는 부조금 내느라 정신 없으신가봐요.
노후대비는 그저 아주 간당간당 하신거 같아요.

그래도 집 있으시고 아버님 자영업 관두시면 가게에서 세 몇십만원 정도 나오니까요, 꼭 시댁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사는게 답답해서요.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실제 생활은 항상 그저그래요. 제가 물질의 노예가 된걸까요?
저 유행상품에 호들갑떨거나 그렇진 않거든요.
좋은브랜드제품을 사야하면 절대 정가 안주고요, 반드시 뒷구멍;; 으로 유행안타는 지난모델 싸게사서 하나사면 오래쓰구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생활이 답답해서 하소연해봅니다.
내가 회사 그만두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몸도 찌뿌둥하고 집도 엉망이고,, 오늘 좀 안좋은 날인가봐요.
무슨 해결방안을 바라는건 아니구요.. 이유 없이 쫌 우울해서 적습니다.
IP : 210.94.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06.9.25 11:54 AM (211.114.xxx.178)

    딴지는 아닌데..이정도로 답답하시면..T_T 그정도면 아주 탄탄하신데요..남편분도 전문직이시고..시댁도 그정도면 아주 없는건 아니구요..행복한 분이네요..

  • 2. ,,,
    '06.9.25 1:03 PM (210.94.xxx.51)

    원글이인데요,, 그러게요.. 그치만,,
    남편이 전문직이지만 제가 그만두면 그냥 대기업 월급 정도구요,,
    시댁도,, 아프시거나 하면 다 저희 부담이에요,, ㅎㅎ

    저보다 힘든 분도 많지만 머리 복잡한 일들도 있고,, 그냥 오늘은 힘이 듭니다.
    몇달전에 가족 중에 누가 수술을 하느라고 병원에 며칠을 있었어요..
    수술 끝나고 가족이 의식을 회복하기를 기다리는데,
    너무너무 작은 여자 아이가 의식불명으로 수술실(인거같았어요.. 중환자실이던지)에서 실려 나가는데,
    젊은 엄마가 옆에서 침대를 붙잡고 따라나가면서 막 우는거에요..
    아휴.. 아주 아주 순간이었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지금도 온몸이 찡하네요. 잠깐 본건데 저도 울었네요.
    정말 건강하다는 것으로 행복해야 할 듯해요. 그런데,,
    왜 마음으론 그게 안되는건지.. 여러가지 복잡한 걱정만 앞서들고.. 통장은 마이너스에.. -_-
    그래서 한탄 했어요..

  • 3. 음...저랑
    '06.9.25 1:53 PM (147.6.xxx.204)

    상황이 비슷하실거 같네요...아니 저보다는 남편분이나...시댁상황이 좋으신데요....저도 노후준비 안된 시댁보면 답답합니다. 지금은 젊으신 편이지만..점점 나이드실 수록 아픈곳도 생기고 할텐데...정말 대책없으신 시아버지...사람이 넘 순진하고 착하셔서...더 걱정입니다...(어디가서 잘못하면 사기당하실거 같아서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지금은 잘 모르지만...아들이 울 신랑 하나인지라..앞으로 다 저희가 부담해야할 건데....대책없습니다. 그치만...
    말씀하신거 처럼 건강하다는 걸로 만족해야할까봅니다.. 울 신랑 하나 보고 결혼했으니...머..어쩔수 없이..시댁 그런건...감당해야하는 제 몫인데...그게 잘 안되네요...괜히 손해보는 느낌이 나니...친정이랑 비교 되서 그런가 봅니다. 마음을 비우고 신랑 하나로 감사해야죠...머..다 가질 수는 없을테니까요..님도 신랑은 만족하시자나요......알콩달콩 살아야죠...힘내세요...지금 고생해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올거라고 저는 믿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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