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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가는 시어머니...
5년째...결혼과 동시에 매달 어머니 생활비로 50만원씩 꼬박꼬박 드리고 명절때 생신때 추가로
빠지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께 살갑게 애교떨면서 지내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맞추려 노력(?)하며 살았어요..
솔직히 울 시어머니 성격이 좀 골치 아프신 분이거든요...이랬다 저랬다..다른사람들 말한마디에
흔들흔들...자식들 말은 모두 귓등으로 들이시구요..자식들이 하는 일은 죄다 못마땅하구요...
결혼해서 임신7개월까지 직장 다니다 아이키우며 올해부터 재택근무로 일하며 아이 보구 있구요...
문제의 발단의 집이었어요...
슬슬 집얘기가 이곳에서도 자주 나오고 해서 대출을 받아 작더라도 하나 살까하고...집을 보러
다니다 맘에 드는게 있어서....어머니께 전화 드렸죠....알아보고 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비싼동네서 집을 뭐하러 사느냐...00엄마는 나가서 돈 안벌고 집에서 애만 보느냐
너희가 나랑 같이 안살라구 작정을 했구나...등등...남편이 전화 하고나서 남편도 기가 차고 화가
나서 어쩔줄 몰라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모시고 살기 정말 힘든 분입니다..오죽하면 아들도 딸도 같이 사는걸 말리겠어요....
근데 저희한테 챙겨주시는거 하나 없으시면서 어찌나 당당하시고 늘 모자란 자식취급을 하시는지...
애 낳고 몸조리하는 저에게 하신 말씀이 애 봐줄테니 일다녀라...그얘기였어요...
아주 그 소리에 진저리가 납니다....지금도 놀고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일하거든요...
이렇게 경력을 쌓아야 출퇴근직을 구할때 유리해서 나름 준비하는데...이해 못하시네요...
늘 남의집 자식들(며느리)과 비교만 하시구요....
토요일 오후에 그러고나서 너무 기분이 안좋아져서 집도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어요...
이 풀리지 않는 매듭을 어찌 해야 할지..막막합니다...곧 추석도 다가오고...
정말 이나라에서 며느리로 살아가는게 이리도 힘든건지...
왜 매달 용돈 드리고 약해드시라고 약값도 드리고 하는건 그냥 땅에서 나오는 돈인줄 아시는지...
저도 아껴가며 드리고,,,힘들어도 군소리 없이 드리는건데...
저 결혼하고 시어머니께 받은건 임신했을때한번하고 결혼후 첫번째 생일때 이렇게 딱두번 용돈 받은거
외엔 없어요...손주생일도 안챙기시고 아들 생일도 안챙겨 주시는 분이세요....
김치는 당근 제가 담가 먹거나 김장은 친정에서 얻어먹구요...사실 친정에는 용돈한번 제대로 못드려도
때되면 이것저것 얼마나 챙겨주시는지...어제는 친정엄마아빠 생각에 혼자서 울기도 했구요...
나쁜며느리로 그냥 살아야 할까봐요..
아무리 나름 잘한다고 해도 늘 이렇게 싫은 소리만 들으니....
스트레스좀 풀고 싶어 이렇게 적어봤어요...
1. ...
'06.9.18 10:43 AM (219.253.xxx.97)흠... 시어머님 좀 이상한 부분 있으시네요. 분명...
둘이서 벌어서 아이 있으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나봐요..
저도 재택근무하며 아이키우고 있어 남일 같지 않네요.
집에서 일하면 그냥 노는 줄 아는 우리 시어머니..아마 제가 한달에 천만원을 벌어와도 그 생각 변함 없으실듯해요..
님 기운내세요.. 날씨까지 우울하네요..2. 답답한
'06.9.18 10:45 AM (59.7.xxx.239)심정이겠네요..
시어머니 그런성품으로 살아오신 세월이 살아갈 세월보다 기니 이제사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자식들이 자기엄마 그런성격인거 아니 그나마 다행인듯합니다
우리 엄마는 절대 그런사람이 아냐~~ 이러면 정말 맥빠지고 힘겹잖아요
접을 부분은 살며시 접고 사세요
일일이 신경쓰다가는 내가 병듭니다3. 토닥토닥
'06.9.18 10:46 AM (61.66.xxx.98)시어머니 말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4. 며느리
'06.9.18 10:50 AM (222.117.xxx.199)제가 정말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댓글 주신 분들 글을 읽으니 왜이러 서럽고 눈물이 나는지...
위로의 글 너무 감사해요...이렇게 펑펑울면 좀 나아지겠죠??5. 그래도
'06.9.18 11:25 AM (222.107.xxx.217)원글님, 시어머니 그 한마디에 집 살 마음도 접으셨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갈길은 가야죠
맘 먹은 김에 저지르세요
시어머니도 자기가 화 내봐야
아들 며느리 제 갈길 간다는걸 알아야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요6. 경험자
'06.9.18 12:03 PM (211.48.xxx.242)시어머님께 집안 돌아가는일은
시시콜콜히 사실대로 알리지 말고 사세요.
그게 서로 더 편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거 있잖아요.
집 사고싶으면 님들 능력에 맞게 대출받아 사시고
전세 산다고 하세요.
저도 님처럼 그렇게 착하 ㄴ며느리
정직한 며느리로 살다가
10년지나 우리들 맘대로하고
어머님 구미에 맞게 적당히 둘러대고
따로 떨어져서 어렵게 살아가는것처럼 (실은 집장만)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도 님과같이 한생각으로 잘도와줄것 같으니 스트레스 받고 할것 없이
간단하게 일저지르세요.
시엄니가 뭐라하든 신경쓰지 말고 ..그게 더 현명한 방법인것 같습니다.7. .
'06.9.18 12:06 PM (221.157.xxx.200)맞아요..집을 사거나 말거나 시시콜콜 안알리는게 좋겠더라구요....어차피 도움 받을것도 아닌데...
나중에 결정 다하고 이사할때나 그냥 통보식으로 얘기하던가.8. 울시엄니
'06.9.18 1:13 PM (220.78.xxx.213)딱 님 시어머니 같습니다.
다른점 있다면 아이 친정에 봐주라하고 직장다녀라 하시더군요......
님 정신건강을 위해선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적당히 불효 스럽게(^^)하며 맘 편히 사세요.
원글님 일하시는거 집사는거 다 원글님 댁일 입니다.
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할 이유가 꼭 있으신지?? 정신적으로도 독립하십시요.
굶어죽던 달러빚으로 집을사던 내일이다 생각하시고 당당하게 대하세요.
당장 시끄러워도 조금지나면 시어머니도 곧 익숙해지고 님도 편안해 집니다.
참고로 전 8년 걸렸습니다.^^9. 깅한분한테는
'06.9.18 3:06 PM (61.104.xxx.16)더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많은 시어머니들이 잘하는 자식한테 오히려 함부로 하세요.
자신이 그렇게 하기때문에 며느리나 아들이 그정도로 해드리는 줄알고
더욱더 채찍질을 하시죠.
채찍이 강해지면 더 알아서 기라는 뜻이겠죠..
정말 굳은 결심하시고 모질게 맘먹고 일년만 투쟁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어요..
생활비 드리는거 딱 끊고..
시어머니 말에 묵묵부답..들은체도 말고..
한 집서 살면서도 외면해버리고..
밥도 다로 먹고..
시엄니 울고불고 난리쳐도 방문닫고 들어가 버리고 못보고 못듣는척..
시누들이 전화해서 머라하면 그냥 끊어버리고..
시누들이 찾아와서 행패부리면 먼산보고 있다가 나지막하게 한마디..."그럼 니가모셔"
마치 유령처럼..
제 친구 8개월만에 시어머님이 두 손들고
완전히 달라지셔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달라지시니 없던 정이 새록새록 들고
시어머니도 처음엔 가식으로 며느리에게 잘해주는 것이었지만 하디보니
서로 감정이 정말로 좋아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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