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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우리 딸 결혼식이 내일인데 ..

이런일이..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06-09-15 15:40:16
가슴이 무너집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그래도 몇번 물어 여기서 정보도 얻고 해 ..떨리는 마음을 좀 위로받고 싶어 써봅니다

저희 딸 사실 혼전임신 이었어요 (부끄럽지만)

아이를 잘 키워 보겠다는 일념으로 8월로 좋은 직장 과감히 때려치우고 결혼준비하며, 나름 한껏 부풀었

지요.  정말 좋을 때라 했습니다.  둘이 오래동안(만 5년이상) 좋아하다  결실을 맺으니 제가봐도 잘~~

살꺼라고 흐뭇했습니다

먼저번에 "태아심장 바란스가 안 맞아 심장전문의로 소견서 써 보내..초음파가 정확하냐"고 물었었지요.

근데 어저께 보는 날까지 아무일 아니니 별일아닐꺼다 하며 스스로 불안하지만 안위했지요

그러나 상태가 아주 심각 해 포기하기로 마음먹게 됐습니다  좌심방이 넘 작은데 .. 혹 이런애가 태어나 그

냥 정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지만 넘 희박하답니다.

대게는 이런애가 고생하다 (1년~5년) 간답니다

다시 아산병원  뭐..이런데 더 알아보기에는(예약이 밀려있음) 빠른 결정을 해야 해, 포기하기로 맘먹었지요.

일요일 신혼여행 떠나는거 포기 해야함은 물론 월요일(18일) 입원 해 강제 유도분만한답니다

친구들은 아기잡지 앙팡 정기구독 보내주는 친구며.. 주위 모두 위해주고 축하하는 친구 보면 낼 눈물날꺼

에요. 어쩌지요??

지금너무 무서워하고있어요 . 떨고있다고 해야겠지요 또 그게 정상분만보다  위험하고 힘든다네요..

또 이게 불법시술이라 다 거부한데요. 20주 넘으면 안할려고 한데요 다행히 알만한데 연결은 됐지만..

저희집 초상입니다  이런일이 있으리라곤 상상을 못했지요

오늘은 면세점에선 선물로 산것들...몽땅 취소해야되고요 그 와중에..

닥친 일 어쩔 수 없지요  지금 바라는건 우리 애 건강하기만을.. "다시 애는 갖을 수 있다"  위로해도 얼마

나 가슴  무너지겠습니까??

열심히 아기를 위해 먹던 아침밥..  오늘 굶어 뻐리는데 더 가슴아프네요.  그냥 눈이 젖어있어요.

어제 사위도 울기만 했나봐요.  넘 아름다운 애들인데.. 왜 이런일이!! 넘 슬퍼요...





IP : 222.107.xxx.2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6.9.15 3:46 PM (222.106.xxx.141)

    그런 일을 격는 따님도 또 그런 따님을 보고있을수밖에 없는 어머니 맘도 전해오네요...
    아무쪼록...힘내시고...몸이나 마음이나 많이 힘들 따님 많이 챙겨주세요...ㅜ.ㅜ

  • 2. ...
    '06.9.15 3:53 PM (58.227.xxx.160)

    어른들도 안됐지만, 아기가 제일 불쌍하네요.
    며칠 후에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날것 모르고 엄마 뱃속에서 편안히 놀고 있겠죠?

  • 3. ..........
    '06.9.15 3:57 PM (211.35.xxx.9)

    낳아서 키우다가 보내도...그런 생각이 듭니다....죄송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라서...
    낳아서 최선을 다해 키우고 일찍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그렇게 한다는 건...오죽하셨으면...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만삭에도 유도분만...아이가 작으면 그닥 힘들지는 않습니다...제가 둘다 유도분만 했습니다.
    이제 20주밖에 안되었으니...
    그 이후에 산후조리도 잘 해야하고 몸도 잘 추스리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약이겠고 다시 건강한 아이를 갖는 것이 큰 위로가 되겠죠.

  • 4. 저런
    '06.9.15 4:03 PM (202.136.xxx.100)

    너무 안되었어요. 수술이 무사히 끝나길 빌어요.

  • 5. ......
    '06.9.15 4:04 PM (24.80.xxx.152)

    그냥 20주란 말만 머리속에
    맴...맴....
    도는군요
    죄송합니다 위로가 못되어드려서...

  • 6. 이미
    '06.9.15 4:06 PM (61.33.xxx.130)

    내린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실거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마음 졸이고 고민하셨겠어요.
    선택에 대해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따님분 몸조리 잘 하실 수 있도록 신경써 주세요.
    맘이 너무 아프네요..

  • 7. ..
    '06.9.15 4:12 PM (210.2.xxx.190)

    저도 임산부라, 글읽는내내 눈물이 떨어지네요.
    따님을 사랑하시는 원글님 마음에도 너무 마음 아프고요.
    아가도..엄마도..다 마음아파요.
    아무쪼록 힘들게 결정내리셧으니, 마음 다잡으시고
    따님께 힘이 되어주세요.지금 많이 괴로우실텐데
    엄마가 든든하게 위로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될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8. 에효...
    '06.9.15 4:40 PM (211.114.xxx.113)

    어쩌나... 기슴아파라.
    너무나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결혼 인것 같은데...

    하지만 어머니. 그렇게 생각하셔요.
    너무나 형식적인 말씀으로 들리시겠지만-
    이 아기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던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담담히 보내주자고 따님 위로해 주세요.
    젊고 또 건강하고..또 둘이 사랑하는데..
    앞으로 더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주시겠다는 신의 깊은 뜻일거라고...
    내일 행복한 결혼식 치르세요.
    다 잘 될거예요.

  • 9. 다른데
    '06.9.15 4:47 PM (222.101.xxx.115)

    다른데 몇군데가보시면안되요?.......ㅠㅠ 넘 맘이아프네요.....세상엔 기적도 많다던데요

  • 10. ..
    '06.9.15 4:51 PM (211.176.xxx.250)

    20주면 거의 다 큰 상태일텐데..ㅠ.ㅠ 뱃속에 있는 아기는 아무도 모르는것 아닐까요..
    큰병원에 가보시면 안될까요?
    삼성의료원 같은데요..

  • 11. 그저 어떻게 위로를
    '06.9.15 4:59 PM (222.234.xxx.103)

    내일이 따님 결혼식이고 월요일엔 수술해야한다니 정말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쩔수없이 평생에 그아이는 두부부뿐만 아니라 양가 어른들께도 가슴에 지워지지않을 아픔으로 남겠군요.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으세요..
    저보다 훨 연배신데 이말밖엔 드릴말씀이 없네요.

  • 12. 원글
    '06.9.15 5:08 PM (222.107.xxx.245)

    네 위로 해 주신 말씀들 고맙습니다.

    우리 애 21주고요. 매일 태동을 느끼며 "엄마 만져봐.." 했지요.

    정말 현모로 잘 키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더 건강한아기 생기겠지요?? 82님들^^

    기운이 없네요~~

  • 13. ...
    '06.9.15 5:14 PM (125.31.xxx.169)

    제 마음도 이렇게아픈데...따님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다른병원에도 가보세요....초음파로는 잘 못볼수도 있잖아요...예를들어 아들인데 딸로 오진한다던지
    하는거말이예요...그리고 위에님 말씀처럼 세상엔 기적도 많잖아요........

  • 14. .....
    '06.9.15 5:14 PM (222.106.xxx.227)

    제 동생 아이가 그랬습니다.
    너무나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큰아이를 뱃속에서 자연유산하고 많이많이 기다리던 아이가 들어섰는데..
    그 아이가 6개월 되던 날 소화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도에서 바로 십이지장으로 넘어간다더군요. 위가 없이.. ㅠ.ㅠ)

    이미 태동도 다 느꼈고..
    입덧이 유독 심했는데 입덧도 없어져 입맛도 좋을 때였죠..

    전 도저히 위로 전화도 못하겠고 그래서 전해 듣기만 했습니다.

    원글님 따님처럼 동생도 유도분만 했어요.
    큰병원은 엄두도 못내고 동내에 좀 큰 산부인과에서...
    몸조리도 아이 낳은 것 만큼 똑같이 해 줘야 합니다.
    아니 더 잘해줘야 합니다.
    원글님이 더 강해지셔야 할꺼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독한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먹으라고. 그래야 아이도 또 갖을 수 있다고.
    떠나보낸 아이 잊으라고 그렇게 얘기해주세요.

    제 동생 어렵게 수술(유도분만을 이렇게 표현하더군요)하기로 한 전날 밤에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막 울더랍니다.

    '수술하기로 결정했는데.... 애가 너무 잘 놀아... 배도 너무 고프고... 난 사람도 아니야.....'

    지금도 눈물 나네요..

    힘 내세요..
    따님께도 좋은 얘기 많이 해 주시고...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5. .
    '06.9.15 5:27 PM (221.151.xxx.211)

    제가 따님과 같은 경험을 했답니다. 벌써 3년도 더 된 일인데....
    답글 읽고 있는 사이에도 눈물이 흘러 넘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일이죠.
    어머님이 잘 위로해주세요.

  • 16. 임신중인데..
    '06.9.15 8:30 PM (59.11.xxx.47)

    정말 넘 맘이 아프네요. 20주나 키웠는데... 이쁜 아기 다시 가질거라고 위로 많이 해주세요...

  • 17. 제 친구도
    '06.9.15 11:43 PM (211.190.xxx.24)

    그랬어요. 지금은 다시 건강한 아기 낳아서 잘 키우며 행복하게 사는걸 보니
    그때일이 꿈만 같네요. 비온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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