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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당한거 같네요
그맘 이해가네요
전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나서는 스탈은 아니에요
하지만 한번 맘먹으면 내꺼 다주는 뭐그런 속없는 아줌이죠
중학교때 친구가 결혼하면서 다시 연락하더니 저랑 비슷한시기에 결혼했죠
자기 작은 일에도 일일히 다 제게 물어보고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말도 제게 다 내보이고
또 물건이니 선물이니 이러것도 제가 필요하다 싶으면 다주곤 하더군요
하루 전화는 서너번 (먼저 전화하죠)
심지어 가까이 이사까지 왔네요
여자형제 없는제겐 정말 언니같고 동생같고 그런 힘이되어주었죠
저도 늘 먼저 챙기고 부탁 받은 일이 있으면 제가 못하면 남편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해결해줄려고 했죠
참 둘도 없는 친구 아니 꼭 자매같구나
여기며 같이 편안하게 늙어 가면 좋겟구나 싶었죠
근데 그친구가 어느날부턴가 아이 학교 엄마들과만 어울리면서
전화한통 안하더군요
보아하니 그 엄마들과 차타고 같이 놀러다니고
저랑 잘지낼때 처럼 그집에 살다 시피하면서 제게 하던것처럼
똑같이 해주데요
근래 제게 무슨 일이 생겨서 걱정겸 위로받을겸 전화했더니
제 말만듣고 어 그래 알았어 그러더니
끊고 그뒤로 얼굴봐도 인사만할뿐 그일 어찌됐나 묻지도 않ㄴ네요
참 묘한기분이네요
그래서 여자들은 친구가 없다 하나봐요
다 자기 잇속 채우기 바쁘네요
1. 그런
'06.9.15 3:32 PM (211.198.xxx.1)친구가 꼭 하나씩은 있는 듯 싶어요.
여자들이라고 하긴 뭐하고. 성격인지 꼭 부류중에 하나씩은 있죠.
저 중학교때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저한테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왔어요. 나랑 친해지고 싶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데 거절할 이유 없었죠.
그래서 참 잘 뭉쳐다녔는데.. 고등학교도 어쩌다 보니 같이 올라오게 된거에요.
보통 그런 경우는 원래 친구였던 사이가 더 친해지기 마련인데 왠걸요
얘는 그 후로 새로운 친구 사귄다고 아쥬 노력을 하데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 친해지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앞당겨 보려고 다른 곳에서 온 애들하고 어울리고...
전 그때 알았어요.그런 부류가 있다는 걸. 뭔가 자기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면 무조건
먼저 접근해서 친해지고 친해졌다 그때부턴 소홀해지고 다른 사람 사귀기에 급급한거.
물론 사람이야 여러 사람을 사귈 수 있는 문제긴 한데 이런 부류는 친해지자고 자기가 먼저
다가와놓고 좀 친해졌다 싶으면 너무 상대를 소홀히 대하고는 다른 사람한테 엄청 신경을 쓰면서
그 사람도 친구로 만들려고 갖은 노력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류의 사람들 아는 사람 참 많은거 같아요. 요새 싸이같은거 해도 꼭 연애인 마냥
아는 사람들 엄청나게 드나들고...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늘 싸이 방명록
찾아다니면서 비슷한 말로 안부묻고 그렇게 관리를 해대니...
어찌보면 참 웃기기도 하고 어찌보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해요.
그 마음이 진심이건. 그게 습관이건 사람 많은걸 보이려고 노력하는 거 보면.ㅎㅎ2. 동심초
'06.9.15 6:01 PM (121.145.xxx.179)원글님 어쩌면 저와 꼭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계시네요
매번 다시는 사람에게 올인하지 않겠다 마음 먹지만 정에 굶주려서인지 다주고,다내보이네요
상대방은 필요할때만 선심쓰듯 전화하고 찾아오고...
자기 볼일있고 바쁘면 나와 한 약속 따윈 잊었는지 전화한통 없이 사람을 마냥 기다리게 하고
왜 기다렸느냐 좀 기다려 보다고 안오면 말지 ...이런식이죠
나이도 나보다 한참 어리고 친구도 많다는거 알지만 왠지 씁쓸해요
앞으로는 이웃,친구 안사귀고 싶어요 나만 꼭 이용당하는느낌 진짜 우울하답니다3. 친구란
'06.9.15 6:54 PM (220.120.xxx.112)글게요 님들
제가 아마 그친구에게 이런말 꺼내면
저보고 어찌 너하고만 같이 지낼수 있니
난 나대로 하고싶은것하고 싶다 할거에요
그러면 참 할말 없더군요
이제 제가 그 친구땜에 다른곳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그동안 사람에게 가졌던 믿음이나 뭐 이런것들이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