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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를 주었었는데요..ㅠ.ㅠ

이런경우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6-09-14 10:46:39
친정근처에서 살고 싶어 아파트를 분양받은것이 8년전쯤이에요.

하지만 그 근처에서 살게 되지는 않고 더 먼곳으로 이사나와 버렸고.. 현실적으로 그 집의 관리도

어려운데다가 저희가 상속으로 공동명의로 1가구 2주택이 되는 바람에 팔것을 결심한것이 벌써 5년전이
었답니다..

그러나 세입자가 들자마자 매입할 사람이 나서는등... 팔수 없게 되더라구요..

세입자를 나가라고 할수도 없었고..  들어올사람이 있어도 가만 있어봐라 내가 살지도 모른다..

세입자분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안 팔고 있으면 나 못사겠다 여긴 위치도 안좋고 나갈테니 바로 돈달라.

운이 없는지 제가 인복이 없는지 모르지만 젊은 사람이 집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

무척 돈이 많은걸로 봐서 (9천정도 시세의 집입니다. 시골이구요.) 부자 사모님이 그돈을 바로 못내주냐며  호통 치시는 분도 많으셨어요.

저도 전세를 살고 있는 입장이고..그렇다고 사정을 하면 그런데 어찌 집은 있냐고 비아냥 대시는 분도 있으셨구요..

문제는 3년전 할아버지한분이 세입자로 들어오셨는데...

그분이 2년 계약이 만료되기 반년전부터 제가 집을 적극적으로 팔려고 내놓기 시작했구요..

그러나 계약 만료전에 팔지 못했어요.  

그분은 깐깐하셔서 계약 무렵부터 제게 잦은 전화를 하셨구요.. 하루에도 몇통씩..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외롭다면서...-_-

부동산 아줌마에게도 외롭다고 여자 소개시켜달라 하셨다고 하시면서...

계약직후에 한 반년 그랬고.. 계약이 만료될즈음이면 노인네라 추울땐 못나간다..(추울떄 오셨음) 날좋은 5월달 아니면 집은 못내놓겠다 그러셔서 할수 없이 1년이 연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연장한 뒤로 수시로 전화가 와서 집을 팔것 같으면 내게 팔아라..

싸게 팔거같으면 말이다. 이러면서 전화가 왔어요..

싸게 팔거 같아서 만약 계약이 될거 같으면 전화를 달라. 그러면 바로 자기가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가

그 가격에 사겠다고....-_-;;

문제는 그분이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도 집을 안 보여준다는데 있었고...

이번에 부모님이 가서 보니 홀애비 냄새가 어디 한군데 안 배인곳이 없어서...

도배를 중간에 한거거든요..이 할아버지 들어오기 직전에.. 근데 도배지에도 다 냄새가...ㅠ.ㅠ

역겨워서 있으실수가 없었다는거에요..

집주인 부모라니까 보여주셨지..집을 안 보여주니 집이 나갈턱이 없었고..

순진한 저는 집을 보여주는데도 가격이 안 맞아 안나가는걸로 알고 있었던거에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할아버지가 7000전세 였는데 거기서 한 오백이나 더 주고 이 집을 구입할 예정이었고..

그러다보니 시세에 산다는 사람에겐 집을 안 보여줘버린것이죠..

그런데 제가 부동산 통하지 않고 그라인 통장님께도 부탁을 했었는데 그분이 구매할 사람을 데리고 간거에요...

그때 또 전화가 와서 말하더군요.. 보러 올 사람 있으면 집주인이 다 말해줘야 하는데 도대체 왜 안 말해주고 불시에 오게 하느냐고...큰소리로....ㅜ.ㅜ

부동산에 한번 내놓으면 그때부터는 거기랑 세입자분 문제지 제가 일일히 집보러 간다고 양해 구하고..

30분씩 시부모에게 하듯 안부 여쭙고.. 이럴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오니 이 할아버지가 급했는지..새댁이 몰라서 그러는데 로얄층이 9000이고 7층정도는 8000이나.. 그정도다..  이러면서 수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부동산에 알아봤다. 하니...그 부동산 아줌마가 사이코다. 성격 이상하더라. 이러면서..
제게 또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8000이정도인데 팔거 같으면 연락해라..-_-;;

그런데 집이 팔리게 되었어요...9200에..

그런데 이 영감이 10월 20일까지 계약인데..자기는 추워서 나갈수 없다며 배째라 하고 있다는거에요.

20일날 입주할분은 들어온다고 했고...

20일날 나가줘야 하는데 3년 계약이 끝났지만 1년 자동연장 되는거라면서...ㅠ.ㅠ

추울땐 나갈수 없고 자기가 집 못구하면 다 땡이라고..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것도 남편이 전화걸면 아무말 못하구요.. 저나 저희 엄마나..부동산 아줌마같은 아줌마들에게만

좀 심하게 굴고 성격 이상하다고 몰아붙이고..

시세보다 비싸게 팔고 있다면서 생떼를 쓰는 거에요..


이럴때 계약대로 세입자를 나가게 하는 법은 없을까요?

미치겠어요.. 이 할아버지에게 시달린 세월이 길어서...(꼭 시아버지처럼 행동하세요.. )

나갔을때도 불시에 전화가 오지를 않나.. 아무데서나 30분씩 통화를..똑같은 이야기 또하고..또하고

이젠 저희집을 그냥 가지시려고 하시는데 어찌 하면 좋을까요..ㅠ.ㅠ


그집 자식들과는 연락도 안되는 형편입니다..ㅠ.ㅠ
IP : 211.176.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4 12:27 PM (211.179.xxx.17)

    Q: 전세만기일이 다 되었다고 집주인은 나가라고 하고, 전세 세입자가 안나가면 어떻게 되나요?

    A;임대차계약에 있어서 임차인은 임대차가 종료한 때에 목적물을 반환할 의무가 있습니
    다. 따라서 이행지체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지게됩니다.
    이미다른분과 임대계약이 되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안나가신다면 계약이 깨지게 되어
    그 손해비용을 할아버지가 물어야 한다고 하세요.
    이런 내용의 내용증명을 미리 한 통 보내시든지요.
    법적인 문제는 더 알아봐야겠지만 내용증명을 보냄으로
    할아버지께 약간의 압력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 2. 황당
    '06.9.14 12:45 PM (222.120.xxx.159)

    세입자로서 겪는 곤란말고도 집주인으로 겪는 이런 황당한 곤란함도 있군요 ^^;;
    별로 도움은 못되드리지만, 저도 조만간에 현재 사는집 전세놓고 다른집을 사서 나가야되는 입장인데, 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면어쩌나하는 불안감이 드네요 ㅠ.ㅠ

  • 3. ..........
    '06.9.14 1:38 PM (59.14.xxx.220)

    2년후 새로 1년 계약할 때 따로 계약서 쓰셨나요. 아님 그냥 묵시적 계약 연장?
    만약 계약서 새로 쓰셨다면 1년 계약했더라도 세입자가 2년으로 주장할 수 있는 거 알고 계시죠?
    그리고 묵시적 계약 연장일 경우에는 세입자든 주인이든 계약 만료를 통보할 때
    3개월전인가, 6개월전에(이 부분은 잘 생각 안나요. 한번 찾아보세요) 알려줘야만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세입자가 엄청나게 경우없게 행동하는데 마땅히 방법은 보이지 않네요. 제 수준에서는. ^^;
    부동산 사이트에서 상담 한 번 해 보세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http://www.uniasset.com/section/community/kl/con_list.asp?cat=1
    입니다.

  • 4. 원그류.ㅠ
    '06.9.14 3:13 PM (211.176.xxx.250)

    1년 재계약서 따로 썼구요. 거기엔 집이 나갔을땐 언제든지 나간다는 조항도 들어있었어요..ㅠ.ㅠ
    그때 전세값 내렸다고 해서 일부 돌려드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금은 전세가 올랐지요.)
    그리고 언제든지 나간다는 말을 했어도 지금은 날 따순때 나간다며 사람을 들들 볶는거에요..
    제 남편에겐 아무 말 못하고 있구요.
    계약금을 가지고 있어야 집 계약을 한다길래..10프로 어제 돈도 부쳤어요..ㅠ.ㅠ
    근데 이 계약금만 가지고 실실 사람만 약올리다..산다는 사람도 못사게 하고 집도 비워놓게 될까봐..
    전 그게 걱정인거죠..

  • 5. ........
    '06.9.14 6:40 PM (59.14.xxx.220)

    세입자가 남편에게는 약하게 나간다면 전부 남편에게 미루세요.
    그리고 남편 분께서 좀 불량기(!) 다분한 언행을 보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너무 깍듯이 하지 마시고, 할말만 딱딱 하고 약간 차갑게...
    전화도 오면 원글님은 핑계 대서 빠지시고 남편께 넘기시구요.
    세입자에 따라 태도 변화를. ^^
    그리고 정확한 방법은 정말 부동산 사이트에 꼭 상담해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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