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싸이를 하거든요. 뭐 제 홈피 꾸미고 이런건 손 뗀지 오래..
그냥 남의 싸이만 기웃거려요.
첨에 할땐..몇년 전인가..광풍불땐 정말 세상이 이렇게나 돈 많은 츠자들이 많구나 싶었어요
또 그런사람 한 명을 아니 파도타다보면 다 그 물이 그 물이라 이것도 잘나고 저것도 잘난 츠자들이 많더군요. 걔 중엔 보여주기식 사진 유치하기도 해서..몇 번 가다 안 간 사람도 있구요.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약간 가식적인 싸이 세계를 알만큼은 안다는거죠
그 중 몇 몇은 정말 부럽기도 하고 눈요기도 할겸 자주 가는데..
다들 어찌나 음악, 미술에 조예가 깊은지..
한 츠자는 참 머리숱도 많고 글도 잘 쓰고..제 치아가 좀 누런편인데 치아까지 눈부시게 하얀거예요.
이런말 하면 좀 웃기지만 저도 과에서 예쁜사람 꼽으라면 늘 꼽히기도 했는데
(헉;; 돌 날라오는 소리 ㅋㅋ)
저는 머리숱도 많아도 뭔가 좀 스타일도 안 나는거 같고..
결혼해 직장생활까지 할라치니 옷도 안 구겨지면 다행이다 싶게 입기도 하구요
남이 느끼는게 뭐가 중요하냐..알뜰하게 살자 싶어서 백화점에서 제가격 주고 옷 사입은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요..
문득 그러니 제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매일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아야지 결심하는데..어느순간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건
제 내면의 컴플렉스겠져? 에효..
싸이는 아니 아니만 못하는거 같아요 (어디 싸이뿐만이겠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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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좀 초라하게 느껴질때요..
초라..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6-09-13 15:01:58
IP : 211.255.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9.13 3:12 PM (203.229.xxx.225)초라해졌다고 느끼는 만큼 자극제가 되지 않던가요? 저는 인정하든지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든지 두가지 경우가 생겨서 자극제가 되었구나 싶더라구요.
2. 원글이
'06.9.13 3:16 PM (211.255.xxx.114)네..그래서 자각했다가 또 스스로 위안했다가 뭐 심경의 반복이예요.
3. 원래
'06.9.13 3:26 PM (124.54.xxx.30)싸이가 좋은 것만 진열해놓은 가게잖아요.
저도 집에 우환이 있고 분위기가 침통한데
동서싸이에는 그 기간 동안 늘 좋은 일만 올려놔서 어이없던 적이 있어요.
저라면 그런 시기엔 싸이질도 못할 텐데요.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지..
남 사는 거... 자꾸 들여다보는 거 안좋습디다.
내실을 기하시죠.. 그시간에. *^^*4. 원글이
'06.9.13 3:30 PM (211.255.xxx.114)네..싸이가 어떤덴진 익히 알고 있어요
걔중에 정말 괜찮은데 몇 군데만 즐겨찾기에 넣고 구경가는데
갑자기 확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때가 있네요
기분좋은 가을인데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헤^^5. 에이~
'06.9.14 1:01 AM (124.5.xxx.159)제가 친구집 삐까번쩍인 싸이사진보고 갔다가 놀라자빠졌습니다.
그게 바로 사진발이지 뭡니까.ㅎㅎㅎ
물론 원글님이 그 사진발을 구별하지 못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사람 사는거 물론 차이가 있지만 한발씩 들어가 보면 다 나름의 근심과 고민거리 안고 삽니다.
그냥 우리?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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